Page 43

신년사

2017년엔 좀 더 준비된 강의로 학생들을 맞아야겠다 세종학당 하노이3 교원

김유정

뭔가 자극이 필요했다. 앞뒤 재지 않고 내가 ‘세종학당’

주 5일 근무는 언감생

에 지원한 이유다.

심, 토요일 수업에다 외

지난 10년간 주로 대학에서 교환학생, 유학 목적 학습

부출강까지

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이젠 해외 학습자들이 궁

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행여 탈이 나도 대강(代講)해

금해졌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어떤 환경에서 한국어를

줄 선생님이 없는 터, 닥치는 대로 먹어 댔다. 체력 고갈

학습하는지 알고 싶었다.

이 염려됐기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고기를 싫어하지만,

또 하나, 홀로 지내 보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 더 늦기 전

가끔 고기에도 손을 대며 버텼다.

에 누군가를 위한 인생이 아닌 나만을 위한 시간을, 나

마지막 반(班) 종강을 앞둔 오늘, 나름 선방했다는 생각

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이 든다. 강의 펑크를 막았다는 면에서다. 하지만 강의

9월 첫 학기, 근처 직장인들의 수강 신청이 쏟아졌다. 한

내용 면에선?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짧지 않은

국어는 배우는 학생에게도, 가르치는 교원 입장에서도

강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첫 학기를 보낸 나는

결코 만만치 않은 언어다. ‘배우기 힘든 언어’ 랭킹 최상

아직도 많은 성장이 필요하다고 자성한다.

위권을 차지한다는 한국어를 배워 보겠다는 그들의 열

2016년 마지막 날에, 2017년엔 좀 더 준비된 강의로 학

의가 고마웠다.

생들을 맞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소화해야

베트남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즐기기 위한 노력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재직

박상모

2017년은 제가 하노이에서 맞는 3번째 해입니다. 2015

두 번째 새 해 소망은 평

년 5월경 하노이로 처음 와 약 1년 반의 시간 동안 제게

범하고 당연한 것이면

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크고 특별한 변화는 사

서도 제일 중요한 가족

랑스러운 딸이 태어나 건강하게 저희 부부와 함께 하고

들의 건강과 행복한 생활을 소망합니다.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짧은 기간에 제 하노이에서의 생활

베트남에서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저는 베트남에서의

을 안착할 수 있게 해 준 베트남에 대해서 저도 무언가

생활을 행복하게 즐겨왔고 베트남이 정말 좋아졌습니

뜻 깊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2017년부터는 베트남 현

다.

지인이나 한인들과의 관계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변을

2017년 첫 번째 제 새 해 소망은 제가 좋아하는 베트남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나누

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베트남에서의 생활을 즐기기 위해

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노력하는 것입니다. 베트남의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막연하게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한 생활을 소망했던 제

베트남의 곳곳의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 다니며 멋진 베

게 2016년의 끝자리에서 2017년 새해 소망을 정리할 수

트남을 제대로 알고 체험하고 싶습니다.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Good Morning Vietnam

41

굿모닝베트남 제209호 [2017년 1월7일 발행]  
Read more
Read more
Similar to
Popular now
Just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