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2014년 2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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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이 되는 지지와 격려 유영경 회원은 95년 대학 동아리 선배와 연애를 통해 결혼했고, 슬하에 고 3, 고 1 의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일과 가정을 양립 해야 하는 회원의 처지를 십분 이해하는 남 편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두 가지 일을 병 립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YWCA에 비해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를 잘 하고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 는 등 진보적 성향을 갖는 특이성에 대한 질문에 “토대가 중요하다. 신영희 전 총장 이 영등포 산업선교회에서 일하셨고, 함께 일하는 분의 상당수가 학생운동 경험이 있 어 진보에 대한 기본의식을 갖고 있다. 그 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사와 임원 (자원지도자)이 실무자와 종교적 믿음으로 연결되어 있어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토양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한다. 공직문화 낯설어 NGO에서 활동하다가 공직사회로 들어와 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일하는 방식의 차이’ 였다고 하다. 토론과 합의를 중요시하는 NGO 활동에 익숙한 그로서는 ‘위로부터의 지시, 아래로부터의 보고’에 익숙한 조직문 화는 낯설었다고 한다. 그래서 리더의 마인 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또한, 개방형 공모제로 이곳에 올 때 공직 사회의 내부반발이 있었다고 한다. 1,200 명의 충북도 공무원 중 4급 고위여성공무 원은 불과 4명에 불과해 여성공무원의 반 발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남성 위주의 승진문화에 기인한다고 했다. 여성의 승진 기회, 자리가 없어 여성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충북도 공직문화 의 폐쇄성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성 인지 관점 - 여성이 안전한 사회 성 인지 관점의 개념을 묻는 말에 “성 인 지 관점이란 말이 통용되고 있는데 잘못 이 해하면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 남성중심사회를 여성중심사 회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가 다르다 는 것을 인정한다는 전제하에서 성이 다르 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평등하고 공정 한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여 성이 일할 수 있는 사회, 여성이 안전한 사 회를 만드는 정책을 말한다”고 했다. 그럼 에도 충북도의 여성 정책 예산은 전체의 1%가 되지 않으며 이는 다른 지자체도 마 찬가지다. 또한, 성 인지 관점이 일반화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남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과 보육의 사회화가 되지 않는 것이 걸림돌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보육은 여성정책이 아니고 가정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정책을 수립하고 입안하는 과정에서 성별평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예를 들면 도로를 내 거나 건물을 지을 때 장애인을 고려한 경사 로를 만드는 것이 편익과 시혜의 관점이 아 닌 것처럼 성별평가 또한 당연히 고려되어 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친화도시라 는 말을 많이 쓰지만, 외국 가서 여성친화, 장애인 친화라는 말을 쓰면 전혀 이해하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ㆍ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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