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서 행복한 공동육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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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되었네요. 2년 전 큰 아이가 어린이집을 졸업할 무렵 정말 많은 고민을 했 던 것 같아요. 그것도 벌써 까마득히 느껴지네요. 대안교육에 갈증을 느끼 고 있던터라 참 부지런히 여러 학교 정보를 모으며, 한참동안 여기저기를 기 웃거렸었네요. 하지만 장고 끝에 내린 결론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초등학 교를 보내는 것이었어요. 그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꽤나 간단했지요. 이 렇게 학교를 찾아 떠돌아다니기 시작하면 아이가 상급학교로 진학할 때마다 이 고민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런 생활은 상상만 해도 좀 힘들었어요. ‘그래! 그건 아니다. 내가 맹자 어머니도 아니고’하는 마음으 로 그렇게 우리 가족은 살던 곳을 떠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터를 잡기로 결심하고 돌이켜보니 지난 시간동안 늘 마음 한 켠에는 아이 들이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나면 어떤 이유로든 이곳을 떠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린이집을 우리 삶을 이루는 근거가 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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