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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진보정당의 총선대응 평가 ‘과거에서 배우다’

‘통합’의 열풍이 몰아간 2012년 총선 홍원표 | 전 정책실장

2012년 총선은 최초로 3개의 진보정당이 참여한 선거였다.1) 이 선거에서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7 석, 비례대표 6석(정당득표율 10.3%)을 얻어 모두 13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반면, 진보신당과 녹 색당은 의석 확보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정당득표율 역시 각각 1.13%, 0.48%에 그쳐 정당등록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보수정당의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지역구 127석, 비례 25석(정당득 표율 42.8%)으로 국회 내 단독의결이 가능한 152석을 확보하였고, 민주통합당은 지역구 106석, 비례 21석(정당득표율 36.5%)으로 모두 127석을 얻었다. 선거에서 득표율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진보정치가 선거에서 의미 있는 득표를 보여준 기간은 불과 10여 년에 불과하다. 따라서 진보정치의 선거를 평가할 때 득표율만을 따진다면 온 전하지 못한 처사일 테다. 그럼에도 2012년 총선은 진보정치 진영에게 커다란 실패였다. 민주노 동당 이후 새로운 진보정치 질서를 만드는 두 가지 흐름, 즉 통합을 통한 단일진보정당건설운동 과 다수 진보정당 공존의 상반된 실험이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1) 전통적 의미의 ‘진보’가 ‘경제성장’을 전제로 한 평등사회 구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녹색당은 녹색당이 진 보로 분류되는 데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 이 글에서는 현대의 진보가 생태주의 의제를 적극 안으려 노력해 왔다는 점과 논의의 편의 때문에 녹색당 역시 ‘진보정당’의 한 주체로 포함시켰다. 28

미래에서 온 편지 27호 (2016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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