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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전국위원회 전에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간담회 (사진 : 박성훈 홍보실장)

했지만 당대회 이후 제대로 지켜지지는 않았습니다.

당대표가 사퇴하면서 저와 문미정 부대표가 대표단회의를 하였고, 제가 대표 권한대행으로 선출됐습 니다. 이후 당 운영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나 또한 사퇴를 할 것인가? 임기를 마칠 것인가? 고민이 됐 습니다. 2011년 9월 4일 당대회 이후의 당 홈페이지 공지 글과 게시 글들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당원들 의 기억, 그리고 그 아픔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느꼈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그 당시와 어떻게 달리 처신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 끝에 저와 문미정 부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부대표직을 사퇴할 뜻을 밝히고, 비상대 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전국위원회 소집을 공지했습니다. 짧은 시간의 권한대행 기간에 굳이 당직 인선 등 을 하는 것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고, 최소한의 업무를 해나가면서 과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대표와 함께 사퇴한 당직자들도 많았지만, 꿋꿋이 남아있는 당직자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썰렁해진 당 사무실과 깨끗이 정돈된 책상들은 남은 이들에게 가슴 아픈 모습이었습니다. 한 분씩 만나서 당이 다시 자리를 잡을 테니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말했습니다. 과거 대표단회의에는 실장들만 배석을 했던 것과 달리 모든 당직자들이 함께 모여서 회의를 했고, 직후에 집행위회의를 하면서 급하게 처리할 일들을 해냈 습니다. 무엇보다 조직실 구성원이 모두 사퇴한 상태에서 안식휴가 중에 복귀한 공태윤 국장에게 정말 고 마웠습니다.

권한대행 기간에 제일 중요한 일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제대로 잘 구성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권한 지금+여기 노동당 7

미래에서 온 편지 23호 (2015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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