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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위기의 진보정치, 노동당의 향방은?

모호함을 끝내고 명확한 길을 가자

이 글의 주제인‘진보정치’ 의 범위를 정하는 것은 이제 간단한 문제 가 아니게 되었다. 여기서는 전통적으로 진보를 자처하는 세력을 모두 포함했다. 그게 타당한 분류인지의 판단은 유보한다.

재보선, 그리고 일련의 과정들 ‘진보정치 분열’ 이 아니라‘진 보정치 다양화’ 를 현실로 인정

4.29 재보선에서 진보정치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있어 정동영 후보

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사고해

의 20% 득표는 특수하게 다룰 수밖에 없다. 그가 비록 진보정치를 표

야 한다. 진보진영의 실질적 연

방하는 국민모임1) 소속이지만 그의 득표를 국민모임의 성과로 보기는

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과제로

곤란하다. 실제로 그가 선거 과정에서 주요하게 형성한 전선은‘친노

전환할 때다.

vs 비노’구도였지, 보수와 진보 구도가 아니었다. 즉 민주당 계파 갈 등의 연장일 뿐이다. 이를 감안하자면 이번 재보선에서 진보정치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 다고 볼 것이다. 이런 결과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대체로 2012년 대선부터 2014년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진보정당들의 성과는 거의 정치적 의미를 잃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 원인은 대략 아래와 같이

구형구 당의미래 회원, 서울 용산 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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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적으로는 무소속 후보였지만 정치적으로 국민모임(창당준비위) 소속이다.

미래에서 온 편지 21호 (201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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