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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위기의 진보정치, 노동당의 향방은?

이기고 싶다는 욕망을 조금 더 불태워 달라는, 쉽지 않은 이야기

노동당이 걸어왔던 쉽지 않은 여정에 힘을 보태본 적이 없는 사람 으로서, 재보궐 이후 노동당을 포함한 진보정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오랜 시간 노동당을 지지해왔던 팬 으로서 가졌던 몇 가지 생각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풍경1. 너무 쉽게 그 자리를 얻는 이들 이기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vs 그 자리를 얻기가 너무 어려운 이들

야 한다. 이기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내고, 선거 승리를 위한 자

2014년 지방선거가 있기 전, 정치권에서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안철수 대표가 제기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둘러싸고 한참 논란이

한다.

일고 있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청년 몇 명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 는데, 정당이 정당공천을 포기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 아니냐, 새정치민주연합 청년당원들이 왜 이 문제에 대해서 당대표와 지도부들에게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 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한 청년당원이“왜 새정 치민주연합 내부 일에 왜 그렇게 왈가왈부하며 문제를 제기하느냐. 공 천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당 내부적으로 내천을 하면 된다.” 라고

김경미 정치발전소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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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했다. 결국“나도 새정연 당원이다. 그리고 내천이 있어 정당공천 제를 폐지해도 된다고 하면, 그게 무슨 기초공천제 폐지냐. 그냥 새정

미래에서 온 편지 21호 (201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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