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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오뚜기 앞마당 풍채 좋은 은행나무는 어느새 가지만 남아 쓸쓸히 겨울을 나고, 새로 산 난로는 애정결핍인지, 벌써부터 말썽입니다. 또 교실 한 편 빈자리를 꼭꼭 매운 사물함은 어느덧 손때가 묻어나며 시간의 무상함을 실감하게 합니다.

늘 변함없을 것만 같던 오뚜기는 오늘도 그렇게, 또 빠르게 달라져 갑니다. 그 시간들이 담고 있을 많은 사람과 사랑들, 그리고 이야기에 우리를 기억하는 모든 오뚜기 가족 여러분,

하 수상한 시절에 모두 안녕들 하신지?

응답 바랍니다!


차례

응답하라 2013 오뚜기 2013 취임식 및 졸업식, “꿈과 노력 그리고 사랑” _ 이향 1차, 2차 검정고시, “접수와 수험의 현장” _ 이상수 봄소풍, “2013 오뚜기 일요학교 봄소풍” _ 손지혜 수학여행, “다시, 오뚜기와 사랑에 빠지다.” _ 이민주 오뚜기 일일호프, “오뚜기 가을걷이를 끝내고” _ 김청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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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만나는 오뚜기 오뚜기 일요학교에 와서 _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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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와 나 쉰다섯의 꿈 _ 박명순 고마워요, 오뚜기 _ 김위선

21 22

궁금해요, 오뚜기人 오뚜기의 아이돌, 배유진과의 인터뷰 _ 이상수&손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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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오뚜기 수업시간 소개하는 글쓰기 상상하여 글쓰기, 첫 번째 : 그림과 글쓰기 상상하여 글쓰기, 두 번째 : 시와 글쓰기 릴레이 소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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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글밭 내 소개 _ 손정애 박순이의 일기 _ 박순이 삶 _ 김상순 ‘공유지의 희극’을 꿈꾸며 _ 정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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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人의 자리 김민식 선생님과 인터뷰 _ 이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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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탐방기 새로운 교육공동체를 실험하다. - ‘성미산 학교’ _ 이민주&이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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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오뚜기! 오뚜기 일요학교 후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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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오뚜기 | 취임식 및 졸업식

꿈과 노력 그리고 사랑 이향 영어선생님

2012년 10월 7일부터 오뚜기와 처음 인연 을 맺어 한 가족이 된지 벌써 일 년이 넘어간

가 반지에 홀려 있을 때 봉우리 선생님이 나 를 호명했다.

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그리운 얼굴 들이 열손가락을 두어 번 접을 만큼 되고, 함 께 나눈 따뜻한 추억들도 가슴 가득하다.

드디어 내가 취임을 하게 되었다. 나는 취임 기념으로 해강선생님 기타반주에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를 불렀다. 도대체 내가 무슨 노

2013년 3월

래를 어떤 가사로 부르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청림 선생님과 상수 선생님, 민주 선생님이

창피했다. 아무 구멍에다 머리를 박고 싶을 뿐

오뚜기에 취임한지 1년이 넘어 교사반지를 받

이었다. 벌겋게 달아오르는 내 얼굴을 느끼면

았다. 아. 얼마나 기쁠까? 또 얼마나 뿌듯할

서 더욱 숨고만 싶었다. 아! 이놈의 울렁증은

까? 도대체 나는 언제나 저 멋진 반지를 받을

해가 가도 사라지질 않는다.

수 있을까? 선생님들의 블링블링 멋진 반지가 내 마음속에는 팔찌만 하게 보였다. 이렇게 내

공감 여섯 번째

이 날, 전 회장직을 맡고 계셨던 임정례님과

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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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눈웃음을 늘 보여주시는 김종희님의

어김없이

졸업식도 있었다. 두 분 모두 울먹이시면서 졸

기억이 있다.

더웠던

업 소감을 말씀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 눈 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 두 분은 당시 내가

지혜

선생님의

담임을 맡은 지 얼마 안 된 도약반 학생들이

예쁜 교사 반지가

셔서 나에게는 첫정이 남달랐다. 헤어짐은 언

또 한 번 내 눈을

제나 나에게 큰 과제이다.

사로잡았고, 교장 취임식과

퇴임식

자랑스러운 정례님! 정례님은 오뚜기 졸업

도 같이 있었다.

후 방송통신대학 가정과를 입학하셔서 지금까

청림 선생님이 그

지 꾸준히 두드러진 성적을 보여 주고 계신다.

동안 고생했던 봉

또, 새로이 회장님이 되신 박순이님의 취임식

우리 교장선생님의 뒤를 잇게 되었다. 봉우리

도 있었다. 학교에서도 댁에서도 항상 쉴 새

선생님은 개인사정 때문에 교장퇴임식을 마지

없이 일하시는 순이님을 뵐 때마다 안쓰러울

막으로 우리 곁을 떠나기로 했고, 우리는 그녀

때가 많다. 뚝딱뚝딱 무언가를 금세 만들어 우

의 부재에 뭔가 많이 허전한 교무실을 한동안

리 입에 맛있게

쏙쏙 넣어주시는 우리 회장

지켜야 했다. 청림 선생님은 워낙 이것저것

님. 순이님 덕분에 모두의 뱃살은 일요일마다

획~ 해치우는 일꾼에다가 꼼꼼하니 교장직을

차곡차곡 잘 쌓여가고 있다.

당연히 잘해나갈 것이다. 또, 은근 깐깐하고 살림꾼인 지혜 선생님이 총무부장을 맡게 되 었으니 당분간 오뚜기 살림은 걱정이 없겠다. 이 날 역시 자랑스러운 졸업식이 있었다. 몇 달 만에 뵙게 된 김옥순님과 나순복님. 너무 반갑고 또 반가웠다. 사진을 찍을 때 자랑스럽 게 졸업장과 졸업 반지를 보여주시는 모습에 난 너무 기쁘고 뿌듯해서 마치 내가 졸업장을 받은 것만 같았다.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두 분. 이렇게 두 번의 취임식과 졸업식 그리고 퇴 임식을 하였다. 변화들 속에 작은 아쉬움과 그 리움도 있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즐겁고 행복

2013년 8월

하게 잘 지내고 있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고,

올 여름은 사납게 더웠다. 몸이 날렵하게 생

그에 대한 노력이 있고, 서로가 나눌 큰 사랑

겨먹었더라면 나이를 불사하고 민소매에 숏

이 있으므로.

팬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했을 것이다. 이 날도

공감 여섯 번째

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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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오뚜기 | 2013년 1차, 2차 검정고시

접수와 수험의 현장 이상수 사회선생님

2월 18일. 날씨는 추움 2년째 교육부의 수장으로 재직하면서 알게

간을 낸 이민주 선생님이 용산으로 접수를 위

된 사실이지만, 검정고시 접수는 사람을 굉장

해 모였다. (생각해보니 교육부 전원 집합이다.

히 피곤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접수 자체는 어

교육부 만세.) 접수는, 사실 간단하다. 적혀 있

렵지 않다. 여러 증명서 및 사진을 가지고 가

는 절차에 따라 하면 끝. 접수를 끝마치고 우

기만 하면 된다. 다소 혼란스럽고 낯선 공간이

리는 식사를 하러 갔다. 하고 싶었다. 해야 했

지만 그 곳에 계신 자원봉사자 분들이 많은

다. 이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신다. 고마우신 분들이다. 보수를 받

법★인★카★드★인 셈이니까.

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곧 대학원 일 때문에 가야한다는 이 어려운 건 접수 일정 확인이다. 마치 높으신

민주양 때문에 용산에서 식사할 곳을 찾다가

분들이 정책 집행하듯, 갑자기 접수 일정을 발

만두가 맛있어 보이는 분식집으로 갔다. 사실

표한다. 그것도 마감 일주일 전쯤에. 그리고

메뉴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쫄면의 원조

접수 기간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밤에는

라는 말에 쫄면에 뇌를 지배당했던 기억밖에

받지 않는다. 오뚜기에 오신 학생분들의 사정

없다.

을 생각하면 다소 가혹한 접수 일정이다. 이렇게, 2013년도 첫 검시접수도 무사히 끝 그렇기 때문에 항상 교사 측에서 시간을 내

났다. ‘접수만큼 모든 학생 분들의 시험도 순

어 접수를 대행하곤 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

조롭게 풀린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것

시, 교육부장이라서가 아니라 휴학생이라 파워

은 우리가 노력할 일이겠지.’ 라는 따위의 생

★잉여인 본인과 업무 시간을 비운 이향 선생

각을 하며 집으로 평안하게 돌아간 하루였다.

님, 그리고 대학원 일정을 앞두고 짤막하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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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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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2013년도 1차 검정고시 적어도 모든 오뚜기인들에게, 이 날은 1년

각이 다 들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

중 가장 잔혹한 일요일이 아닐까 싶다. 무자비

시 이대역으로 복귀했다. 평소라면 그대로 집

한 시험을 향해, 무장 해제된 상태로 돌격해야

으로 갔겠지만, (그리고 사실 필자의 집은 이

하는 날. 우리 교사들이 시험을 대신 봐 드릴

대역이 맞지만) 이 날은 오뚜기 대청소의 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응원으로 모든 학생분

모두 모여 간략히 상황을 보고하고 아침을 먹

들 에게 힘을 실어 드리기 위해 3개 조로 나

고 대청소를 했다. 여담이지만, 식사는 김밥천

누어 응원을 갔다.

국이었으며, 6천 원짜리 스페셜정식을 먹은 본인은 비싼 거 먹는다고 구박을 당했다. (그

날씨는 4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찬 기운이 조금 남아 있었다. 입실은 아침 일찍 해야 하

날 이후로, 김밥천국에서는 6천 원짜리 스페 셜정식만 먹는다. 더 맛있더라.)

기에, 대부분 새벽같이 일어나 나와야 하는 터 라 모두 피곤해하고 추워하고 있었다. 그렇게

대청소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또 복잡한

학생분들을 만나고, 그 분들의 입실을 지켜보

작업이었다. 여기저기 박아둔 물건은 왜 이리

고, 응원을 드렸다.

많은 것이며, 전기 배선은 왜 이리 식사 후 내 심사마냥 배배꼬여있는지. 다행히 무사히 완료

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남아있는 동

하여 깨끗한 오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집

장군처럼, 모든 학생 분들이 들어갔음에도 불

청소조차 잘 하지 않는 나에게 오뚜기 대청소

구하고 우리들은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

는 고된 일이었다. 빌고, 빌고 또 빌었다. 제발

다. 어쩌면 오늘의 이 만남이 마지막이 될 수

이사 전까지 우리가 다시 대청소를 하는 일이

도 있기 때문일까. 하지만 시험 결과가 좋아서

없기를. 물론 이 글을 쓰는 현재 오뚜기의 이

웃는 얼굴로 보내드리는 것이 좋은 일일까, 시

사는 불투명한 미래의 일이며, 상황 상 높은

험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계속 매주 일요일마

확률로 내년에 다시 청소에 관한 글을 쓸 가

다 얼굴을 뵙고 하하 호호하는 것이 좋은 일

능성이 높다.

일까. 이래서 새벽은 무섭다. 별 시답잖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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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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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오뚜기 | 2013년 1차, 2차 검정고시

8월 6일. 2차 검정고시 사실 이 글을 주의 깊게 보신 분이라면 조

2013년도 오뚜기와 함께 하다 보니 어느덧

금 의아할 것이다. 2차 검시 접수는 어디로

그 꼬리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제 우리

사라졌는가? 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해

는 또 1년 만에 다음 해를 바라보는 처지가

답은 간단하다. 그 때 일이 있어서 못 갔다.

되었다. 12월에 들어서는 기분, 그리고 그 다

접수는 무사히 마치고 왔다고 들었다. 우리가

음 1월을 맞이하는 기분은 늘 비슷하면서 다

할 일은 다시 응원을 가는 것이었다.

르다.

대림역 5번 출구에서 손지혜 선생님과 만나 기로 했다. 2차 검정고시는 평일(올해는 화요

하지만 2014년 검정고시 접수 및 응원도 큰

일이었다.)에 치러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사

변수가 없는 한 내가 늘 그 자리에 있을 것이

들은 참석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늘 그렇듯 파

다. (여기서 변수란, 본인의 취업을 말한다. 이

★워★잉★여★인 나와 드디어 시간이 맞게

정도면 큰 변수라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은가.)

된 비싼 몸 손지혜 선생님이 응원 길을 떠났

그날을 위해 변함없이 달려가는 오뚜기가 되

다.

길 기원해 본다. 오뚜기는 변함없이 존재할 것 이며, 학생 분들은 늘 면학에 힘쓸 것이고, 교

이날의 응원은 다소 소박했다. 학생분들을

사들은 늘 꼿꼿이 서 있을 것이다.

만나 지름길로 학교에 들어가고, 늘 그렇듯 홍 보 유인물을 놓고, 응원을 드리고 다시 나왔

(나도 여전히 스페셜정식과 쫄면을 주식으로

다. 마지막 족집게 강의도 잊지 않았다. (다른

삼고 있으며, 화장실을 자주 간다. 그리고 앞

과목도 그렇겠지만, 사회 역시 늘 나오는 문제

으로도 그럴 것이다.)

패턴과 답 패턴이 정해져 있다. 그것을 다시 열심히 강조했다. 그러나 내 인생이 그렇듯, 이번에는 답 패턴만 달랐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려요,) 아, 귀갓길에 밥을 사 달라고 칭얼대는 본인 과, 쿨하고 시크하게 ‘뭔 소리야.’ 하고 밀쳐내 는 손지혜 선생님의 이야기라던가, 하도 칭얼 대니 ‘마실 거라도 사드릴게요.’ 라고 먼저 화 해의 손길을 건넸지만 ‘아, 아니에요 괜찮습니 다! 빨리 귀가하도록 해요!’라고 급 마무리한 본인의 이야기는 그저 작은 에피소드로 이 글 의 마지막에 남긴다. (그때도 얘기했지만, 삐진 것이 아니라 진짜로 화장실이 정말 진짜 진심 미칠 듯이 급했다. 마실 건 마실 거고 투입보 다는 산출이 시급했다. 오해하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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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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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오뚜기 | 봄소풍

2013년 오뚜기 일요학교 봄소풍 오뚜기 학생들의 4월 검정고시도 끝이 나고, 나 역시 중간고사가 끝이 났던, 4월 28일. 우리는 어린이 대공원에 모였다. 5월이 다가옴에도 아직 쌀쌀했던 그날. 우중충한 차림에 그러나 마음만은 가벼워서, 오늘은 그저 신나게 놀겠노라 굳게 다짐했던 봄소풍 날의 아침. 보물찾기를 하는 애기들 틈에 자리를 치고 앉은 지 얼마 되잖아 무척 이른 또한 무척 맛있었던 점심을 먹은 뒤 자유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 과 풋살을 하다 쓰러진 해강쌤을 대놓고 비웃어 준 뒤, 향쌤과 오붓하게 동물원 구경을 하고 돌아오니, 어느덧 모두들 다시 모여 앉은 풍경이 화 기애애하다. 물론, 그 앞엔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난 날다람쥐가 재롱을 부 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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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혜 영어선생님

함께 모여 제스처 퀴즈, 닭싸움, 풍선 밟기, 다리씨름, 그리고 수건돌리 기 등을 하며 놀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난다. 새로울 것 없는 게임들인데 도 학생들도 선생들도 아주 신이 났었더랬다. 봄소풍 후기를 겨울을 목전에 두고 쓰겠답시고 사진첩을 뒤적이다 보니 시간가는 줄을 모르겠다. 그리고 불과 반 년 남짓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에 얼마나 많은 얼굴들을 떠나보냈고, 또 얼마나 많은 얼굴들을 새로이 만나게 되었는지. 어색하게 손님마냥 앉아 있었던 작년의 봄소풍과 돌이켜 보면 어딘지 민망할 정도로 정신없이 놀았던 2013년의 봄소풍의 소회가 이리도 다른 것은 비단 처음과 그 후의 차이만은 아닐 것이다. 짧은 겨울 해의 끝을 잡고 그 봄의 정겨웠던 얼굴들을 하나하나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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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오뚜기 | 수학여행

다시, 오뚜기와 사랑에 빠지다. 이민주 국어선생님

여행은 설렘을 동반한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기대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즐거운 마음이 전해져서일 까. 여행은 그 거리와 기간을 막론하고 항상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2013년 8월 10일, 비록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얼굴만 보아도 웃음이 나는 사람들과 함께였기에 든 든한 마음을 가지고 수학여행 길에 올랐다. 이번 수학여행은 나에게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작년에 이 어 두 번째로 떠나는 것이기도 했고, 정봉우리 선생님의 퇴임을 앞두고 있던 지라 조금 더 마음이 쓰 였다. 학생 분들과 더욱 친해지고 오뚜기 교사로 어느 정도 안정되고 난 후에 떠나는 수학여행 그리고 정봉우리 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가 조금 분명해지는 느낌이었다. 너무나 특별해서였을까. 올 해 수학여행은 참 다사다난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버스 바퀴가 터지고 -나는 정말 울 뻔했다. 하필 터진 바퀴 바로 위에 앉아서 옆에서 이상수 선생님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수학여행 가는 차에서 펑펑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차를 수리하는 데만 약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결국 우리는 새로운 버스를 타고 금산으로 향했다. 버스 문제가 해결되는 동안 휴게소 에 묶여 비를 맞으며 처량하게, 한편으로는 초조하게 기다 리는 오뚜기 식구들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무료하고 지루한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준 오뚜기 선생님들, 화가 나는 상황인데도 즐겁게 웃어넘기려는 학생 분들을 보 며 나는 다시 한 번 오뚜기 가족들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 었다. 우여곡절 끝에 금산에 도착하고 우리는 정말 즐거운 시 간을 보냈다. 고기도 굽고, 복숭아도 먹고 밤새 물놀이도 하 며 도착하기까지의 힘듦과 어려움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함 께 간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도 부르고 한 밤중에 다슬기를 따러 갔다가 담력체험도 하면서 낮보다 뜨거운 밤을 보냈다. 캄캄한 밤하늘엔 별 이 빛나고 고요한 숲 속에 오뚜기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노래 소리가 유유히 퍼져나가는 그날 밤은 꽤 나 오래도록 나의 머릿속에 담겨 있었다.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 그리고 그 안에서 함께 행복해지는 나를 발견하며 다시 한 번 나는 오뚜기와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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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황홀했던 밤을 뒤로하고 아침이 밝았다. 도시에서만 살아온 나에게 시골 산 속의 아침 은 재미있고 신기했다. 아침이 밝자 초목이 생기를 되찾고 소, 닭 등 가축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뽐내 기 시작했다. 나는 그동안 한 번밖에 보지 못한 소를 보러 아침 산책에 나섰고 태어나 두 번째로 보 는 소는 매우 시끄럽고 정신이 없었다. 정신없는 소와 인사하고 분주한 아침산책을 마치니 어느덧 다 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행이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 되어가는 것을 보니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이 조금씩 풀려가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 몸을 싣는데 영순 씨와 그 오라버니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남매, 서울로 돌아가면 다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그 애틋한 헤어짐에 나도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눈물로 금산과 이별하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는 생각에 묶어 놓았던 피곤이 몰려왔 다. 하지만 힘들게 서울로 돌아오는 내 내 마음 한 편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것 을 느꼈다. 처음 오뚜기에 왔을 때 느 꼈던 감정과는 또 다른, 그리고 지난 수학여행 때 느꼈던 그것과는 다른 소 중하고 특별한 감정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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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오뚜기 | 오뚜기 일일호프

오뚜기 가을걷이를 끝내고 김청림 수학선생님 벌써 올해도 다 지나가고 있다. 항상 나이 먹는 건 싫지만..... 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재미있는 일이 있다. 오뚜기 가을걷이 일일호프가 있다. 벌써 오뚜기에서 일일호프가 3번째나 된다. 할 때 마다 준비하는 거나 막상 당일이 되면 정신없고 힘이 들긴 하지만 서도 항상 재미있게 지나간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한 달 전부터 열심히 선생님들과 함께 일일호프를 준비를 했다. 모 이번엔 특별하게 준비를 많이 한다던가 이런 건 없는 것 같은데 무언가 정신이 없었던 거 같다. 아무래 도 내가 총무부장에서 교장이 되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직책이 바뀌어도 크게 걱정은 안했다. 왜! 그래도 오뚜기 교사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됐다. 그리고 같이 함께하신 선생님들도 계시 기 때문이기도 했다. 작년과 같이 함께 하신 선생님들 해강, 이향, 상수, 지혜, 민주 선생님 그리 고 처음으로 오뚜기와 함께한 정민 선생님 모 이정도 멤버면 거의 최강이죠. 일일호프 준비 중에 향쌤의 한 마디 옛날부터 찍었던 사진들과 현재까지의 사진들을 모두 모아 모아 TV에 연결해서 틀어 놓는 건 어떠냐는 제안. 제안을 한 향쌤이 몇 주 동안의 노력으로 해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난관이 부딪치게 됐습니다. 무엇 인고 하니 화면과 컴퓨터가 연결이 안되는 상황 ㅠㅠ 하지만 한국에서 안되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바로 해결하고 틀어놨는 데 막상 그렇게 하고 나니 오신 졸업생 그리고 구교사 분들이 옛날에 찍은 것들이 있다면서 기분 좋게 보시는 것을 보니 보람이 있었어요. 이번에 처음 총부무장을 맡은 지혜쌤 준비하면서 걱정을 너무 많이 해서 보기가 안쓰러웠는데 모 역시나 총무부원인 정민쌤하고 해서 아름답고 깔끔하게 일일호프 회계를 너무 잘 했다. 물론 내가 했을 때보다는... 모 못했다고 하고 싶지만 너무 잘했다. 이 정도면 앞으로 걱정을 안 해도 될 듯한 데 아직도 걱정을 하고 있는 총무부장 지혜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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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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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비주얼 담당 민주쌤~!!! ㅋㅋㅋ 일일호프 오픈 준비를 하면서 아름다운(?) 글씨로 사람 들이 들어오는 곳에 안내판을 적어주고 오픈을 하고 나서는 중간에서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거기서 묵묵히 일을 해줘서 어찌 보면 일일호프가 아무 일없이 잘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노력 이 있어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항상 묵묵히 열심히 해주시는 민주쌤 너무나 감사합 니다. 오뚜기에 이분들이 빠지면 안 되죠. 상 수쌤과 해강쌤 모 이분들이야 오뚜기를 아 시는 분들이면 절대로 빠지면 안 되시는 분.

상수 쌤이야 항상 일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하시는 분이니 그날도 역시나 걱정 을 안했죠. 이번 일일호프는 손님들도 많 고 정신도 많이 없어서 역시나 굳이 말을 안 해도 왔다 갔다 고군분투해서 걱정이 없죠. 언제나 그렇게 해줘서 그런지 마음 한구석이 든든했습니다. 해강쌤은 오랜 시간의 경험으로 항상 우 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항상 짚어 주시니 최소한의 실수로 모든 일들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일일호프 때는 해강 쌤의 노래로 후원금 모으기, 이번에도 전 과 마찬가지로 손님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후원금이 많이 모였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오뚜기 교사의 막내 정민쌤 오뚜기에 들어 온지 얼마 안돼서 큰 행사 인 일일호프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행사에 임해줘서 앞으로도 기대가 많 이 되는 막내, 일일호프가 끝나고 결산을 하는데 피곤해서 인지 아님 술이 약해서 그런지는 모르 겠지만 결산을 하면서 잠깐 잠깐 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안쓰러운지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 다. 일일호프때 마다 와서 도와주시는 지영 누나, 경석 형, 대환이 이 분들 외에도 항상 오셔서 도 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번 일일호프에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실까 하는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오픈을 하고 보니 졸업생분들과 재학생분들 그리고 구교사 분들 이 많이 참석을 해주셨고, 오뚜기를 알고 계신 여러 친구, 가족분들이 많이 찾아 주셔서 일일호프 도 아주 풍성하게 끝나고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일일호프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물론 저도 언젠간 교사가 아닌 구교사로 남겠지만 지금의 도와주시는 분들처럼 저도 오뚜기의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게 됐어요.

공감 여섯 번째

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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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3 오뚜기 | 오뚜기 일일호프

글을 마치면서 지금 함께하고 있는 우리 선생님, 학생분들 그리고 오뚜기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v

공감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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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오뚜기

오뚜기 일요학교에 와서 김정민 과학선생님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교육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었고 군대 를 갔다 와서 다른 봉사활동을 찾고 있던 중 같은 동아리 선 배인 상수형이 하고 있는 봉사에 대해 듣게 되었다. 일요일에 하는 봉사이고 한, 두 시간이 아니라 9시부터 7시까지 일요일 하루를 거의 모두 사용하는 일이라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일요일에 집에서 뒹구는 시간보다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싶었 기에 봉사활동을 결정하게 되었다. 오뚜기의 첫인상은 설렘이었다. 교사연수기간동안 하루 종 일 청강을 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어색하기도 했고 빨리 연수를 끝내고 수업을 빨리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색하 고 길었던 4주간의 연수가 끝나고 드디어 첫 수업을 준비하는 동안 이것저것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준비하 면서 일주일을 보냈던 것 같다. 그렇게 두근거리던 일주일이 끝나고 막상 수업 시간이 가까워지니 엄청나게 긴장되었고 어 려웠다. 그렇게 어벙하고 더듬더듬 수업을 끝냈고 ‘아 가르치 는 것은 배우는 것보다 더욱 어렵구나.‘하고 깨닫게 되었다. 어느덧 오뚜기에 온지 4달이 지나고 이제는 나에게 집 같은 편안함과 즐거움이 있는 오뚜기가 되었고 수업도 떨지 않고 열심히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 4달 이라면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라지만 내가 느끼기에 오뚜기에서 4달은 내게 정말 큰 의미 가 있었고 많은 배움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의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 었다. 배움에 기회가 많았던 나지만 배움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나는 배울 기회가 없었지만 지 금까지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배우시는 학생 분들을 보고 반대로 내가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일도 열심히 하고 오뚜기에서의 일도 먼저 나서서 스스로 하시는 교사 선생님들을 보 고 내가 하고 있던 동아리에서 나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25의 나이에도 아직도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불투명한 나에게 오뚜기는 보람이고 즐거움인 것 같다. 두 번 밖에 보지 못한 봉우리 선생님의 강한 인상과 오뚜기 살림꾼이신 옆집 형 같은 청림샘과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말을 해주시는 해강샘, 그리고 잘 웃어주시고 이것저것 다정한 말 많이 해 주시는 향샘, 친해지려면 아직 8개월 남은 무뚜뚝 하지만 재미있는 우리 총무부장인 겨자샘. 마 지막으로 오뚜기에서 매일매일 깨가 쏟아지는 오뚜기 커플 똑 부러지는 선생님 같은 민주샘과 너 무 자주 봐서 정말 친형 같은 상수샘에게 오뚜기 처음 왔을 때 잘 대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재밌게 가족 같은 오뚜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뚜기 일요학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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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와 나

쉰다섯의 꿈

쉰다섯 나는 꿈의 보물 상자를 하나씩 여 는 열혈 여고생이다. 살아져서 살아온 세월 이제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 한 발 서두름 없이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무슨 고등학생이냐고 핀잔주는 사람들도 있 겠지만 그래도 나는 고등학생이다. 공부시작한지 3년. 처음 한글을 배우기 시 작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게으름을 피운 적도 없고 배우는 것이 싫증난 적 도 없다. 지금도 나는 쉬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아 직은 어렵고 힘든 부분도 많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 노력할 것이 다. 오늘도 책가방을 메고 이른 아침 일요 오뚜기 학교로 향하는 나는 누가 뭐 래도 꿈 많은 여고생이다. 아직 한글도 완벽히 모르지만 언젠가 다 알 수 있 겠지. 매주 일요 오뚜기 학교로 달린다. 꿈을 향하여.

도약반 박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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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오뚜기

감사한 마음으로 씁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과는 멀리하고 생활하기에 바빠서 옆을 볼 수 없는 삶을 지나는데 지하철 광고에서 보고 오뚜기 학교를 찾아와 지금까지 눈이 멀어 알지 못하는 나를 내 나라 역사도 배우고 이웃 나라 역사도 배우니 눈 이 열리니 마음도 행복해지네요. 영어도 You. is. book도 알게 되고 국어도 주어, 서술어, 어절 알게 되었어요. 나이는 들었지만 더욱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디딤반 김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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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오뚜기人

오뚜기의 아이돌, 배유진과의 인터뷰 이상수 사회선생님 손지혜 영어선생님

이 : 그러고 보니 혼자 나왔다. 정현이는 요즘 뭐하는지.. 배 : 정현이는 학교에서 신나게 지내고 있어 요. 지금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공부하고 있죠. 뭐 울고 웃고 절망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평 범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 많은 어머님들이 유진이의 근황을 궁금해 하고 있어. 최근에 어떻게 지냈는지? 내가 막 교사가 되어 오뚜기에 적응하기 위 해 힘쓰던 2011년 말, 조심스레 오뚜기의 문 을 두드린 남매가 있었다. 17세와 15세의, 누 나와 남동생 사이였던 배유진 양과 배정현 군.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비록 둘 다 정식으 로 졸업 과정을 밟지는 않았지만 모두 오뚜기 를 떠나 있다. 그리고, 바로 오늘. 12월 9일에 영어교사 손지혜 선생님과 함께 배유진 양을 종로에서 만났다. (배정현 군은 기말고사 공부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 아쉬운 정현이!) 배 : 최근에 수능도 쳤고요... 가고 싶었던 대 필자(이하 ‘이’라 칭함) : 오랜만이다. 혹시 잘

학교에 수시 합격 했어요!

모르실 문집 독자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자기

이 : 호오? 대학교 이름과 과를 물어봐도 괜찮

소개를 부탁하고 싶은데...

을까?

배유진(이하 ‘배’라 칭함) : 네. 저는 배유진이

배 : 네. 배화여대 유아교육과에 합격했어요.

라고 하고요, 올해로 19세입니다. 2011년 말부 터 동생과 함께 오뚜기를 다녔어요. 17세 때

이 : 잘 됐다. 거기서도 학교생활 성실하게 잘

들어갔었네요.

하길 빈다. 대학 가서 막 놀지 말고 최소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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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늘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가 되겠구나.

배 : 저는 열심히 할 거예요. 걱정 마세요.

배 : 네. 공립유치원에 가고 싶어요. 근데 우선 대학교 생활부터 열심히 하려고요.

이 : 그래. 나나 잘해야지. 그러면 이제 대학도 합격했고, 최근엔 뭐 하고 있어?

이 : 그래. 그건 미래의 일이고.. 그나저나 오 뚜기를 떠난 지도 이제 꽤 되었다! 혹시 유진

배 : 최근엔 놀고, 쉬고 있어요!

이에게 오뚜기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니?

이 : 그래그래.. 지금 제일 잘 쉬어둬야 한단

배 : 저한테는 재미있는 학교생활이었어요!

다. 이제 스무 살이 되고 대학생이 되니, 앞으 로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놓는 것도 좋지. 혹시 생각하고 있어? 배 : 네. 우선 학교에 적응하는 게 제일 중요 할 것 같아요. 공부도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을 거에요. 이 : 그래, 그러면 정현이는 혹시 앞으로 어떻 게 할지 생각하고 있는 게 있다디? 배 : 지금 되게 혼란스러운가 봐요. 이과에 갈 지 문과에 갈지 고민하고 있어요. 이 : 아...그래, 그거 진짜 힘든데. 혹시 어떤 분야에 관심 있어해?

이 : 그래? 어떤 점이 재미있었어? 배 : 음.. 학생 분들이 거의 어머님들이셨으니 까요. 어머님들 사이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얘 기가 재밌었어요! 집안일 비법이라던가, 요리

배 : 정현이는 컴퓨터공학과에 가고 싶어 해 요. 게임 쪽에 관심이 많아요. 이 : 그러면 당연히 이과에 가야 하는데... 좀 더 생각을 많이 해야겠네. 그건 그렇고... 그럼

비법이요. 이런 걸 넣으면 맛있더라..하던 거 요! 이 : 요리를 꽤 잘 하는 걸로 아는데... 실제로 맛있었니?

유진이 너는 3년제인가? 배 : 네. 진짜로 맛있더라고요. 신기했어요. 배 : 3년 대학교 다니구 나서 1년 정도 현장 실습 같은 걸 하구요, 그 뒤에 전공심화를 1 년 이수하면 4년제 졸업이 돼요!

아 , 그리고 제가 아무래도 어머님들 자녀분들 이나 손주 분들과 또래이다 보니 자주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애들이 자꾸 용돈을 달라고 한다거나 학교에서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왔다

이 : 음..그럼 빠르게 잡아도 5년이구나. 그럼

거나... 하는 거 말이죠.

그 뒤에는 역시 유치원교사가 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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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오뚜기人

이 : 그런 건 차이가 있구나. 난 주로 어머님

없이 비슷하게 똑같이 지내.

들이 군대 간 아들....에 대한 얘기만 하더라구.

배 : 해강쌤은 잘 지내세요? 혹시 여자친구는

손지혜 선생님은 어때요?

있으세요? 이 : 그럴 리가 있냐.

손 : 저는 제가 물어봐요. 저도 유진이랑 비슷 한 것 같은데....

배 : 민주쌤은 요즘 어때요? 잘 지내세요? 페 북 보니까 으흐흐흐흐흐흐흐ㅡ흐....

이 : 제 잘못이군요. 여튼, 특별히 기억에 남는

(민주야 이건 스스로 검열하거라...)

사람은 있니? 이 : 요즘 애가 대학원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배 : 정봉우리 선생님이요! 잘해 주시고, 상담

힘들어해.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는

도 자주 해주셨어요. 제 생일 때 정현이랑 같

데...

이 여기 와서 피자도 같이 먹었구요! 특히 얼

배 :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굴만 보면 특유의 말투로 ‘밥 묵읏나!!!!!!!!!!’라 고 하시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이 : 그래..고맙구나. 여튼, 정현이는 오뚜기 얘 기 안 해? 배 : 해요. 주로 보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해 요. 이 : 기타는 계속 잘 치고 있나? 배 : 최근에는 공부 때문에 워낙 바빠서 거의 치는 걸 못 보긴 했어요. 이 : 그렇구나.. 바쁘군. 손 : 그러고 보니 오뚜기 말고 이냐시오 야학 과 씨알배움터에도 다녔던 것으로 알고 있는

이 : 하긴 , 그 분 서울말 못 하시지. 그 외에

데, 이냐시오도 청소년들이 많나요?

는? 배 : 아니요, 오뚜기랑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 배 : 음.. 순이 이모님이요! 평소에 대화도 많

만 제 또래 친구가 몇 명 있었어요.

이 했구 무엇보다 아드님이 저랑 성씨가 같아 서 좋아하셨어요. 집에 초대해주셔서 남편 분

손 : 오뚜기에서는 또래 친구가 없었는데, 씨

도 보고 고기집에도 같이 데려가 주셨어요!

알배움터는 또래들만 있었을 텐데, 어떤 느낌

아, 그런데 선생님들은 다들 잘 지내시죠?

이었어요?

이 : 우리? 뭐 당연한 거 아니겠니. 우린 변함

배 : 음.. 또래라기보다는 다 제 동생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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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그리고 제가 유일한 여학생이라서 처음에 는 적응이 어려웠어요. 물론 나중에 괜찮아졌

이 : 응...나야 정말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은...

지만요. 애들이 남고 애들이라 그런지 아주 잘

끙. 그래. 이제 곧 스무 살의 대학생이 되니까

떠들고.. 뭐랄까 발랄한 친구들이었어요! 수업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길 바

시간에도 지나치게 발랄해서 조금 그렇긴 했

랄게.

죠. ^^;; 오뚜기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어머님 들의 집중력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배 :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두 판이나 시켰던 피자 중 한 판을 넘게 내 뱃속에 넣은 채로 인터뷰를 종료했 다. 학생과 교사 사이로 만났던 관계에서 이 제는 대등한 대학생으로서 만나니 감회가 새 로웠다. 만일 언젠가, 배유진 양이 오뚜기 교 사로서 젊은 친구를 인터뷰하는 모습을 직접 본다면 그 느낌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그 날 까지는 교사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야 겠지. 그렇게 피자집을 뒤로 하고 손지혜 선 생님과 배유진 양, 그리고 나는 각자의 스케 줄을 향해 다시 바삐 떠나야 했다. (여담이지 만, 내가 향한 곳은 화장실이었다.) 이 : 하긴 그건 같은 학생 입장에서 공감하는 내용이야. 난 그렇게 수업에 집중해서 살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말이지.. 어쨌든 언젠가 는 너도 오뚜기의 교사가 된다면 좋을 텐데. 배 : 저도 뭔가 그런 걸 하고 싶기는 해요. 언 젠가 정말 오뚜기 교사가 될 수도 있고요. 그 때까지 선생님 계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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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오뚜기 수업시간

10월 한 달 동안 오뚜기 교양시간은 ‘글쓰기’로 가득했습니다. ‘소개하는 글쓰기’로 시 작해서 ‘상상하여 글쓰기’, ‘릴레이 소설쓰기’로 마무리된 글쓰기 시간!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소개하는 글쓰기 ‘저는 19XX 1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로 시작하는 식상한 자기소개는 이제 그만! ‘내가 좋아하 는 것은?’이라는 물음 아래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하는 글을 써보았습니다. 오뚜기인들의 새로운 모 습,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나의 취미>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마흔 하나 김정환입니다. 취미는 여행 및 자동차 드라이브입니다. 이전에는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삼사년 전부터인가? 여행을 못 다녔네요. 여행을 떠날 때는 제주도를 주로 가고, 지방의 해 수욕장이 있는 바닷가에도 가끔 갑니다. 지방 여행을 시작하면, 기본 일주일 이상 생각하고 출발합니다. 때 로는 현지에서 임시직 아르바이트를 하여, 의식주 및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여행이란 여행은 다 좋아해서, 자전거, 버스, 오토바이, 자동차 등등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녔습니다. ! 김정환 <걷기 운동> 나는 건강을 위해서 한강 둔치(한강변)을 매일 한 시간 정도 걷는다. 한강을 걷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운 동 기구 활용이나 자전거 타기. 정말 열심히 운동한다. 나는 걸으면서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한강 을 매일 볼 수 있어서 고맙고 시원한 그늘에서 땀을 식힐 수 있는 나무와 꽃들이 나의 정원이라고 생각하면 서 걷기 운동을 즐긴다. 많이 걸으면 정신건강에 좋고 소화도 잘 되고 관절염 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아무튼 걷기 운동은 나의 일과 중 필수 과목이다. ! 이옥화 <취미 : 인터뷰> Q. 자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취미 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A :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이것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서로 편을 나누어 모형 총으로 가상 전투로 승부를 겨루어 살아남는 팀이 이기는 레저스포츠로써 상대방의 총에 맞으면 아웃으로 판정합니다. 좋아하게 된 계기는 평소에 액션 영화를 즐겨 보면서 영화 ‘쉬리’를 보게 되었고 그 영화에 등장했던 총격 장면에 매 료되어 중학생 때부터 이 취미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본래 한 가지에 오랫동안 흥미를 가지는 성격이 아니지만 이 취미는 지금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취미 생활에 있어 어려움은 없나요? A : 잘 알려지지 않은 취미라 선입견 때문에 취미에 대한 인식이 나쁜 편이죠. 다 큰 사람이 장난감을 가지 고 논다고 핀잔을 주거나 위험하니 하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방송 매체의 왜곡 보도가 인식을 더 나쁘게 만들기도 하고요. 그 때문에 많은 법적인 제약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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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미 생활을 하면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A : 취미 생활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서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자유로이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되었으면 합니 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A : 부상 때문에 2년간 취미 생활을 쉬고 있습니다. 취미 활동에 복귀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두 번 째는 우리나라보다 취미 문화가 한 단계 발전된 나라에서 취미 문화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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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오뚜기 수업시간

상상하여 글쓰기, 첫 번째 : 그림과 글쓰기 소설가는 글로, 무용가는 몸으로, 화가는 그림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합니다. 그림이 말해 주는 이야기, 궁금하지 않나요? 오뚜기인들이 생각한 그림 속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김홍도의 「서당」이라는 그림입니다. 훌쩍거리며 대님을 만지 는 아이를 중심으로 훈장님의 미안해하는 표정과 함께 공부 하는 학생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재미있네요. 이 그림 속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충석이는 서당의 여느 남자 아이들 중에서 짓궂은 악동으로 꼽힌다. 볼일을 보는 아이를 주저앉히거나 지 나가는 사람에게 거름을 뿌리고 도망간다. 멱을 감는 아이의 옷을 가지고 도망간 적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충석이가 말을 걸어와 같이 놀자고 했다. 그러더니 충석이는 나에게 서당에 빠지고 같이 놀자고 하거나 과 수원의 사과를 훔쳐 먹는 등의 나쁜 일에 가담시켰다. 나쁜 짓을 일삼아 잘못된 길로 빠질까봐 두려운 나는 결국 훈장님께 이 사실을 알려 충석이는 종아리가 붓도록 회초리를 맞고 온종일 벌을 서게 되었다. ! 김주현 울고 있던 김홍도는 친구들의 비웃음에 마음에 상처를 받아 그날부터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열심히 노력 한 끝에 나라에 과거시험이 있다 하여 시험 준비를 하고 시험을 보았는데 노력한 보람이 있어 과거에 합격 하여 집에 돌아와 친구들과 이웃들과 같이 재미있게 춤도 추고 풍악을 울리며 밤이 새는지도 모르게 즐겼 다. 홍도는 힘들게 공부한 것을 헛되게 하지 않고 나라에 충성하여 열심히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 ! 이금남 공부방에서 훈장님을 화나게 하여서 야단을 맞고 여러 사람 앞에서 너무나 창피하여 울고 있다. 그런 일 이 있은 후 부터는 그 아이는 정말로 실수하는 일없이 모든 일에 열심히 하여 마침내는 출세를 하였다. ! 배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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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단오풍정」입니다. 단오날 그네타고 머리감는 여인들과 이 여인들을 훔쳐보는 장난 꾸러기들이 저 멀리 보이는데요! 이 그림은 어 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요?

연못에 목욕하던 여인들을 훔쳐본 20대 남성 체포 한 20대 남성이 연못에 목욕하던 여인들을 훔쳐보다 포졸에게 체포되었다. 어느 한 연못에 남성이 목욕하 는 여인들을 훔쳐본다는 제보를 받은 관가는 여성으로 위장시킨 포졸들을 잠복시켜 7일여 만에 20대 남성 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20대 남성은 상습적으로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다. 관가는 20대 남성에게 추행죄를 적용했다. ! 김주현 단오 축제에 참석하려고 창포물에 머리감고 목욕하고 예쁘게 꽃단장하려고 여럿이 모여서 씻고 있는데 짓 궂은 남정네들이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예쁜 처자들은 내가 제일 예쁘게 단장해야 지 하고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에 열중이다. 제일 예쁘게 뽐내고 싶어서겠지요. 명절 중의 명절이니까. ! 양영숙 월매 단옷날을 맞이하여 단장하고 윤기 있는 머리를 간직하고 싶어 여러 기생들과 창포물에 머리를 감기 위해 냇가에 가서 머리를 감고 단옷날 그네를 뛰면 일 년 내 무서움을 달랜다 하여 그네를 타고 있는 곳에 사내들이 바위 뒤에 숨어 목욕머리 감는 걸 훔쳐보았다. 월매는 화가 나 그네를 끝까지 타지 않고 사내들에 게 혼내주고 싶어 사내들을 불렀다. 그러나 사내들이 너무 잘생겨 그만 혼내주는 것을 잊어버렸다. ! 이금남 여인네들이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수다를 떨고 있는데 숲속에서 사내들이 숨어서 여인네들의 몸매 를 훔쳐보며 즐기고 몸을 정갈하게 한 여인은 그네를 뛰는데 치마가 펄럭거리며 속바지가 보이는 것도 사내 들이 숨어본다. ! 황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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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오뚜기 수업시간

김홍도의 풍속화 「무동」입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신나는 잔치를 벌이는 것일까요?

추수를 다 끝내고 나니 풍년이었다. 그래서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잔치를 열었다. 너나할 것 없이 흥 에 겨워 북 치고 장구 치고 춤추며 흥겹게 내년을 기약하며 잔치를 하고 있는 모습들. 각자의 장기 자랑도 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놀고 있다. ! 양영숙 풍악을 울리면서 흥을 돋우며 시작한 풍물. 흥에 겨워 자기도 모르게 둥실대며 춤을 추고 보는 이들이 함 께 춤을 출 수 있게 흥을 돋우며 북치는 이는 자기의 박자에 맞게 연주하나 뒤돌아보면서 북을 친다. 우리 의 옛 악기는 장구와 태평소, 꽹과리가 대표적 소리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우리의 정서다. ! 황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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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글쓰기, 두 번째 : 시와 글쓰기 짧은 시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요? 상상하여 글쓰기 두 번째 시간! 지금 시작합니다!

“ 생각의 차이일까 오해의 문제일까“ 하상욱 단편 시집 ‘미용실’ 중에서

나는 머리를 깎으려고 미용실에 들어갔는데 너무 짧게 머리를 다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할까 생각하고 보니 끝나는 시점에 뒷거울을 보니 내가 잘못 생각을 했다. 나의 머리는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예 쁘게 다듬어졌다. ! 김위선 나 : 언니 예쁘게 잘라주세요. 미장원 : 어떻게 해드릴까요 나 : 앞 정수리 주변 짧게 뒷부분 길게. 미장원 : 파마하셔야 되겠네요. 나 : 그럴까요. 예쁘게 해주세요. 반복, 반복 ……. 참 말하고 나서 생각하니 쓴웃음이 나온다. 세월은 흘러 60중반이 넘어 70이라는 것이 다가오는데 예쁘 게, 예쁘게 최면만 거는 내 모습. 욕심이 과하기도 하지. 생각하지만 파마를 하고 나면 할 때마다 후회가 된 다. 아들이 쳐다보고 하는 말. 열대 지방 쿤타같아. 실망에 실망을 얹어 준다. 거울아, 거울아. 내 모습이 왜 이렇게 변하니? ! 김상순

“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 ” 하상욱 단편시집 ‘다 쓴 치약’ 중에서 어느 지인께서 인생을 살다 보면 끝이 있다고 했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끝이 없다. 그 지인께서 죽음을 끝이라고 했는지 고생의 끝이라고 했는지 아직 해답이 없다. 그러나 나의 잠재력은 있는 듯하다. 40-50년 전 아스라이 잊혀져가는 머릿속 잠재력의 공부를 끌어내어 공부를 하고 있는 나 기억력은 없어도 듣고 쓰고 반복하여 나의 잠재력을 끄집어내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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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오뚜기 수업시간

끝이 어딜까 공부에는 끝이 없다. 배우고 나면 행복한 공부 있지. 이제야 알았다 예쁘게 글도 써 본다. 너 의 글은 어디에서 왔니? 잠재력이 많이 있구나. 날 행복하게 하는 글 너를 사랑한다. ! 박순이

“ 늘 고마운 당신인데 바보처럼 짜증내요 “ 하상욱 단편시집 ‘알람’ 중에서 반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피로는 쌓이고 한 잔의 술 속에 피곤도 풀고 시름도 달래고 일상의 피곤 함은 잠으로 풀어 볼까. 이른 아침에 날 반기는 이 늘 고마운 당신인데 오늘도 바보처럼 짜증내며 바라본다. ! 전진태 왜일까 당신은 항상 내 곁에 있으니까. 내가 아무리 짜증내고 화내도 당신은 항상 변함없이 날 지켜주지. 당신이 없으면 나의 하루 일과의 시작은 엉망이겠지. 늦잠에, 지각에, 아휴 생각만 해도 아찔! 정말 소중한 당신, 누구일까요. 나의 알람시계랍니다. ! 양영숙

“ 짧은 순간 많은 생각 ” 하상욱 단편시집 ‘모르는 번호’ 중에서 오늘 아침 집안일로 한창 분주할 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많이 본 듯한 번호인데 모르는 번호다. 받 지 않았지만, 모르는 번호라 생각하기에는 왠지 낯설지 않은……. 어쩌면 내가 그리워하는 옛 친구의 번호일 지도? 친구들에게 너무 연락을 안 하고 살았나보다. 아사모사하니 아리송하다. 하루 종일 그 번호가 머릿속 을 어지럽힌다. 내일은 그리운 옛 친구들 번호를 더듬어 전화 다이얼을 돌려보자. ! 서희영 낯선 전화 매일 찍혀있었지만 그냥 삭제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문자 온 건데 그건 첫사랑이었다. 중년 의 끝자락이었지만 다시금 만나니 그는 엘리트였고 난 너무 수준이 떨어지는 한계를 느낀 나머지 나도 지적 수준을 높여야겠다는 맘으로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하련다. ! 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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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소설쓰기 “오늘 밤 그녀를 만난다.”

✑ 오늘 밤 그녀를 만난다. 그녀를 만나 무슨 말을 할까? 그동안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 눈이 짓물렀네. 드디어 저만치서 그녀가 오고 있다. 마음이 설렌다. ✒ 그녀는 환한 얼굴로 다가와서 앉는다. ‘머리 스타일 예쁘네, 자켓 색깔이 마음에 드네. 빨간색 정말 좋 아하는데’ 어떻게 알았지? 나 또한 좋아하는 줄. ✑ 김치처럼 매콤하고 사과처럼 새콤달콤한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그런 사람이 있을까. ✒ 그럼 있지. 이제는 우리도 나이가 있구나. 이젠 새콤한 것 싫은 나이기에 고소하고 달콤한 음식을 좋아 하는 나이기에 친구도 소중하고 사람들이 소중하다.

✑ 오늘 밤 그녀를 만난다. 오늘 밤에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나는 오두기 일요학교를 다니고 있어.’ 참 재미있다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 ✒ 그래? 그토록 공부하고 싶어 하더니, 그런 계기가 있어 다시금 도전하게 되니 정말 다행이다. 이왕 시작 하는 거 도중하차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가 다시 만날 때 너의 성취된 것을 봤음 한다. ✑ 하지만 약속은 지켜질 수 없었다. 2017년 12월 25일 북괴군이 남한과의 전쟁을 선포... 휴전 67년 만에 한국전이 다시 발발하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져야 할 신촌은 북괴군의 이북 사투리와 사 람들의 비명 총탄과 폭음만이 울려 퍼졌다.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 징집되어 전선에 나가게 되었다. 67 년 전은 불과 3년여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에 일어난 전쟁은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야만 했다... 20년 뒤 뒤늦게 그녀의 소식을 듣기 위해 만나기로 한 곳으로 향했지만 그 곳은 폐허가 되어 있었고 그녀가 평소에 목에 걸고 다니던 목걸이만이 남아 있었다.

✑ 오늘 밤 그녀를 만난다. 난 오늘 밤 그녀를 만난다. 얼마나 기대하고 기다렸던 날인가. 지금부터 가슴이 설레고 두근두근하다. 빨리 밤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나 보고 싶었던 그녀였기에 얼굴 보면 무슨 말 부터 할까. 할 말이 너무 많은데. ✒ 그녀와 나는 소꿉친구다. 우리는 어릴 적 골목을 이리저리 다니며 소꿉놀이를 하며 어머니가 우리의 이 름을 부르실 때까지 또 다른 우리의 세상을 만들곤 했다. ✑ 거울을 보았다. 주름이 얼굴에 자글자글하다. ‘거울아, 거울아 내 얼굴에 주름살 좀 쫙 펴 줄래?’ 그녀에 게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게. 우리가 어렸을 적 소꿉놀이하던 때처럼 맑고 밝은 웃음으로 서로 바라볼 수 있게. ✒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나 길고 지루하다. 얼굴은 얼마나 변했을까. 많이 변하지 않았어. 기다리는 내 마 음은 꿈속에서 놀고 있다. 저기 멀리서 희미한 그림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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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오뚜기 수업시간

“서울 하늘에 외계인이 나타났다!”

✒ 서울 하늘에 외계인이 나타났다. 인간들은 다 외계인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 생각이 다 르기에 인간은 외계인 같다. ✑ 그래 맞아 왜냐하면 난 힘든 운동을 못하는데 너무 어려운 운동을 하는 외계인. 난 못하는 공부도 잘한 다. 인간이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인간은 우주에서 제일 우월한 자라고 자부한다. 하늘에서 하느님의 모상을 닮게 하셔서 인간은 아름답 고 멋있고 개성이 강한 동물. 모든 것의 위에 군림한다. ✑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는데 덩치가 큰 코끼리, 호랑이 등등. 모든 동물들도 감정이 있는 것 같다. 동물 의 세계 TV에서 봤는데 사자가 수명이 다 되어서 죽어가고 있는데 다른 동료 사자가 떠나지 못하고 옆 에서 맴돌고 있었다.

✒ 서울 하늘에서 외계인이 나타났다. 여기에는 뭐 하러 왔니? 어디에서 왔니? 뭐 하러 왔니? 뭐라고 하니... ✑ 여기는 이글 1. 서울 남산 상공에 미확인 비행체 발견! F-15 편대가 비행체를 추적하자 미확인 비행체 는 편대를 공격하는데 전투기는 폭발하기도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TV에 방송이 중단되고 외계인 의 총사령관이 나와서 인류들을 궤멸시키고 지구를 자기들이 지배할 것이라고 선포한다. ✒ 그 모습을 상상해보니 정말 미래의 시대는 정말 첨단시대가 열릴 것 같다. 지금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 다. 한데 외계인 시대가 열리면 더 많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우리 삶을 상상 속에 현실로 나타날 것 같다. ✑ 나는 외계인은 싫어 왜냐하면 무서우니까! 외계인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해. 너는 왜 나타나서 나를 힘 들게 하니. (무슨 말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쁜 선생님 부탁해요~)

✒ 참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 꿈도 많고 시비 걸 일도 많은 삭막한 도시에서 모든 사람들은 자기의 꿈과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발전을 하고자 부단히 노력들을 하고 있다. ✑ 어렵고 힘든 삶속에서도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면 생동감 넘치는 살아 있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 살아 있는 서울 하늘은 맑아서 UFO가 나타나고 외계인이 나타나도 아마 꿈쩍도 안할 것이다. ✒ 나는 오랫동안 현실에 짓눌렸다. 나는 지금 일탈이 필요했다. 지붕 위에 안테나를 올리고 교신을 시작했 다. 오늘은 교신을 시작한지 일 년이 되는 날이다 나는 곧 나의 어릴 적 꿈인 우주로 외계인 친구와 함 께 여행을 할 것이다. ✑ 외계인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려면 하루빨리 외계인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데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 외계인도 알고 보면 우리와 별 다를 바 없이 잘 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난 UFO 가 나타나도 결코 놀라지 않을 것이다. 외계인과 친구 맺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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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글밭

내 소개 §

이 름: 손 정애입니다.

§

나 이: 1947년생입니다.

§

종 교: 가톨릭 신자입니다.

§

취 미: 걷는 운동을 좋아하고, 또 특별한 취미가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을 참 좋아 합니다. 서울은 별이 흐리게 보이지만 어린 시절, 밤하늘의 여름밤별은 너무 아름답고 빛이 났 어요. 반짝 반짝. 몇 년 전에도 안산 살 때는 서울에서 보는 별과 달라 보였어요. 초롱초롱. 반 짝이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별을 보며 슬픈 일. 걱정되었던 일. 모두 잊어버리고 별들을 보며 마음이 희망이 생기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밝아집니다. 그래서 별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하지요. 또 꽃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채송화 꽃을 굉장히 예뻐합니다. 길을 가다가도 채송화 꽃을 보면. 걸음을 멈춰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띄우지요.

§

성 격: 주위 분들은 (어찌 보면 좀 까다롭다고 하지만) 그렇진 않아요. 고집도 있는데, 신앙 안 에서 많이 꺾으려고 노력합니다. 하느님 뜻에 따라 제 고집(생각을) 내려놓고 할 때가 많지요. 약간은 힘들지만.

§

직 업: 생활에 보탬이 되고자 참기름. 들기름. 생필품 치약. 칫솔. 화장품. 기능식품을 팔지요. (한국 원자력에서 연구한 제품입니다.) 가게는 없이 들고 다니면서 방판이죠.

§

희 망: 나이 들어 공부하면서 너무 목표가 맞지 않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얇은 지식을 얻는다 면 어려운 형편으로 부모는 직업 전선에 나가는 자녀들, 과외 못하는 어린 학생들, 공부방에 가서 도와주고 싶습니다. 또 하느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싶어요. 사회복지과 공부도 하고 싶지만 너무 꿈이 큰지 모르겠어요.

§

단 점 : 공동체 의식을 모르는 사람은 볼 때 말을 툭툭 함부로 한다거나 물건을 내 것이 아니 라고 함부로 쓰고 중얼대며 시옷자 지읒자를 쓰는(말투) 사람을 보면 화가 나서 참지 못하겠 어요.

§

존경했던 분 :지금도 마더 테레사 수녀님, 교황 바오로 2세, 김수환 추기경님, 모두 돌아가셨지 만 그분들을 늘 존경하며 모델로 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약반 손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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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글밭

박순이의 일기 수학여행 가는 날 아침부터 기분이 참 안 좋았다. 하늘에서는 비라도 올 것 같은데 난 집에서 수학여행가서 먹을거리를 갖고 관광버스 있는 곳으로 갔 다. 가서 보니 기사님이 왠지 나이가 너무 많아 보였다. 차 속도 청 결함이 없었다. 조금은 걱정이 됐다. 그래도 우리는 기사님을 믿고 수학여행지로 출발하고 가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왔다. 기사님이 운전하기 힘들만큼 잘 가다가 차가 고장 나서 다른 차로 바꿨다. 버스가 너무 좋았다. 기사님도 얼마가 멋져 보인다. 우리는 행복한 모습으로 금산에 도착했다. 너무 좋았다. 고기를 구워 먹고 밤에 선 생님들과 함께 물놀이를 했다. 얼마나 재미있던지 참 좋았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정말로 사랑한다. 난 오뚜기가 있어서 참 행 복한 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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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일, 검정고시 보던 날

오늘 나는 검정고시 대입을 보려고 창동중학교에 왔다. 책상 위에 붙인 내 이름을 보고 정말로 가슴이 뛰었다. 그 자리에 앉았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한글을 모를 때에는 한글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한글을 배우고 초등 검정고시를 보고 합격을 했을 땐 세상을 볼 수 있으매 생각하니 참 좋았다. 2009년 초등학교 시험을 보고 난 또 일만 하면서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난 다시 공부가 정말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중학생이 되었다. 우리 오뚜기 학교에 와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학교이기 전에 언니 같은 선배님들 선생님들 모두가 한 가족이었다. 2010년 5월 12일 오뚜기에서 공부를 했다. 오뚜기에 와서 처음 보는 검정고시 중학교 시험을 봤다. 하지만 기초가 없어서 한 과목도 합격을 못 했다. 그래 다음에는 잘 하자 하면서 또 열심히 했지만 2011년 4월에는 수학 도덕만 합격했다. 얼마나 창피했는지 모른다. 이제는 공부를 하지 말자 하면서도 난 주일 아침이면 여전히 오뚜기에 와 있다. 공부는 정말 힘들었다. 8월에 난 또 시험 전 과목을 다시 봤다. 수학, 사회, 도덕만 또 되었다. 이제는 창피보다는 내 가 나한테 화가 났다. 3번을 봤는데 계속 그 자리였다. 어쩌면 찍기도 안 될까. 하지만 난 공부를 주일만 3년을 공부해서 여섯 번 만에 중학교에도 합격했다.

우리 선생님들께 오뚜기 가족들께 창피했지만 난 너무 좋았다. 집의 가족들은 이제는 힘들다고 공부를 쉬라고 한다. 하지만 난 쉬고 싶지 않았다. 배우면 배울수록 더 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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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싶은 게 공부이다. 끝까지 해보고 싶다. 검정고시 대입을 보면서도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너무 좋아서 공부는 두 달 했지만 모든 과 목이 힘들다. 시험이 끝나고 난 남편한테 전화를 하면서 뜨거운 눈물이 나온다. ‘여보 나 시험 잘 못 봤어요.’ 하고 말을 했다. 남편은 ‘괜찮아.’ 하면서 ‘공부를 많이 못 했잖아.’하고 말 을 해주었다. 그리고 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해강 선생님께 선생님 목소리를 듣는 순간에 소리 내 며 울었다. 고맙다고 그리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본 것도 감사하다고 하며 울었다. 우리 해강 선생님은 잘 했다고 하셨다. 선생님들께 전화를 끝내고 아무 생각도 안 났다. 정말 배 움의 길은 행복이다. 대입도 3년은 오뚜기에서 공부해야지.

8

월 25일, 보내주자

난 일 년에 두 번은 오뚜기에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던 가족을 보내줘야만 한다. 하지만 졸업생 님을 보내는 마음은 행복하다. 8월 졸업하는 언니들은 정말 부러웠다. 언니들이 있어 내가 오뚜 기에 왔다. 사람을 만나보면 정말 좋은 사람이 많다. 헤어지기 싫은 사람 언니들이 바로 그런 사 람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예쁜 교장 정봉우리 선생님 정이 많이 들었는데 가신다고 인사를 학생들 과 선생님들께 인사말을 하면서 눈에서는 볼을 타고 내리는 눈물이 흐른다. 그걸 보는 내 눈에서 도 같이 눈물이 흐른다. 아니 난 아침부터 울었다. 보내기 싫어서 헤어지기 싫어서 난 우리 오뚜기 선생님들 학생 모두를 사랑한다. 원로 해강 선생님 보고만 있어도 정말 좋은 우리 선생님. 찢어진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우리 교장 청림 선생님. 오뚜기의 모든 과목 을 해주시는 우리 멋진 상수 선생님. 머리스타일을 주일마다 바꿔주 시는 멋진 정민 선생님. 오뚜기의 마미인 우리 이향 선생님.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너무 포근한 엄마같이 사랑이 넘친다. 항상 미소로 우리를 사로잡은 스마일 지혜 선생님. 오뚜기에 꽃이 필요 없게 하 는 예쁜 우리 민주 선생님. 오뚜기 학생들 누구나 소중한 우리 가족 들. 힘들다고 공부를 포기하며 안 나오면 난 내 자식들이 공부를 안 하겠다고 하는 것 같아 정말로 안타깝다. 전화를 해보면 너무 어렵 다고 한다. 다들 한글은 알면서 한글도 모르고 온 나도 있는데. 하 지만 난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다. 45세만 해도 겨우 받침 없는 글 씨만 조금 읽었는데 오뚜기에 와서 이런 기쁨도 있다. 이젠 뭐든지 해 보고 싶다.

도약반 박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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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글밭

삶 우연히 TV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 겸 탤런트 김혜자를 보았다. 영화 속 주인공. TV의 연기. 현 실로 겪어보지 않았는데 그 무엇인가의 느낌. 그것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기에 최고의 명배우 라는 존칭과 찬사를 받고 계신 것이다. 문득 나라는 존재, 삶을 생각해 본다. 이 지구가 큰 무대라면 내가 맡은 역할을 생각하니 마음 이 너무 무겁고 답답하다. 주어진 역할을 거부할 수 없기에 그것을 운명이라 했다. 어린 유년기에는 몸이 허약하여 병을 달고 살아 부모님 애간장이 녹으셨으리라. 내가 부모 되 어 부모님 마음 헤아려드릴 수 있을 때 부모님 안 계시고 청소년기에 부모님 일찍 돌아가시고 나 에게는 맏이라는 장녀. 생각만 해도 몸서리치는 책임감. 압박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몇 날 며칠을 잠을 못 자고 앞이 보이지 않는 세상을 청년기에는 주위의 두려움이 어찌나 큰지 한 번 웃으면 그 웃는 것을 누가 빼앗아가는 것 같고 또한 서럽고 외로움에 울면 더 큰 근심이 올까봐 울지도 웃지도 못 하고 살아온 세월이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저려온다. 몇 날 몇 밤을 새워가며 고민하였다.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처음 양말 장사로 경험을 얻어 옷 가게 점원으로 일하며 동생들을 거두었다. 삶을 살아가는 지혜도 생겼다. 오늘 충실히 살아가자. 내일은 내일 충실히 살면 되니까. 동생들한테 다짐도 시켰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아지는 삶을 살아야 된다고 늘 당부하였지만 나의 결심이다. 중매로 결혼하게 되어 나는 당당히 말했다. 나는 동생들에게 엄마나 다름이 없으니 동생들 아 버지가 되어 달라고. 그리고 내 몫은 내 것이니 동생들 학자금은 내가 책임진다. 당신은 보호자 역할만 하시라고 하지만 결혼하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내가 남편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 편 보호하는 역할이 되었다. 남편의 장점은 인정 많고 착하신 분 -이웃이나 형제들에게는 만점이지만 가족에게는 오히려 단점이 되었다- 남편의 성격을 바꾸어 보려고 많이 노력해보았다. (결국 부부 싸움만 늘게 되었 지만) 결혼 한지 몇 년이 안 되어 남편 사업이 실패하여 -동생들 전셋집 월세로 하여 큰 집으로 이사 동생들과 같이 살게 되었다- 세월이 갈수록 집세는 올라서 방 한 칸에 열 식구가 같이 살 았다. 지금 생각하면 아득한 옛날인데……. 아픈 기억은 잊혀지면 좋겠다. 남편 사업 실패. 그 큰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하였다.(오직 살아야 된다.) 나의 아픔보다 내 아이 들을 두고 나도 우리 부모님같이 일찍 죽으면 절대 안돼. 그 어렵던 시절 열심히 살았다. 지금 생 각하면 초인적인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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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어서- 남편이라는 존칭이 되었다. 남편은 몸 관리 잘못하여 병중에 있다. 그러나 옆에 있는 것만이라도 감사드린다. 하지만 남편이 아프니 나의 마음 무너진 다. 무너진 마음 추슬러. 가슴속 한이 되었던 공부로 치유하고 있다. 다 잊고 공부만 열심히 하고 싶다. 병실에 누워 태평하게 자고 있는 남편이 밉다. 잊고 싶었던 아픔의 세월이 상기되어 슬픔이 되 고 분노가 되어 아무도 모르게 심호흡으로 가라앉힌다. 더 이상 집안에 근심이 없으면 하는 바람 이다. 하늘은 근심의 주인공은 이제 그만 주시고 즐거운 역할의 주인공으로 바꾸어 주셨으면 바 람이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 또 노력할 것이다.

도약반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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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글밭

‘공유지의 희극’을 꿈꾸며 정해강 수학선생님

나는 자주 마을버스를 탄다.

세상에 대한 인식이 생기고 기억이 남은 시절 부터 쭉 용산에 살았다. 물론 몇 번의 이사를 다녔지만 좌표상 큰 변화는 없었으므로 서울, 용산이 고향인 셈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 다는데 지금 집에 20년을 넘게 살았으니 반추해 보면 이 동네도 참 많이 변했다. 동심의 눈엔 ‘이상한 나라’로 통할 듯한 철책을 둘러싼 군부 대 자리에는 숙명여대 건물이 하나씩 늘어 갔고 으레 만남의 광장 구실을 하던 작은 사거리 빵 집도 간데없다. 무엇보다 마을버스가 생겨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게으른 유혹을 한 지도 십 년 즈음 된 듯하다.

우리 집은 4호선 숙대입구역에서 바쁜 걸음으로 10분 정도 지루한 언덕을 올라야 나오는데 마 을버스가 생긴 이후로는 제법 튼튼한 다리를 아끼는 날들이 잦다. 어차피 환승할인이 된다거나 ‘집에 가는 길이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하며 언덕길이 가쁘다고 스스로 합리화 하곤 하지만 짐짓 게으른 천성은 부정할 수가 없다. 이왕 게을러지기로 했으니 빈자리가 있으면 좋으련만 빽빽한 주택가를 관통하는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의 퇴근 시간대에 그런 일이 있 을 리 만무하다.

그런 마음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마찬가지일 게다. 버스가 조금이라 도 정류장 표지판을 이탈해 정차하기라도 하면 그나마 두루뭉술했던 줄도 산산이 파편이 되고 만 다. 대입 원서지원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눈치작전과 ‘100m 9초대’의 빠른 발을 이용한 자리 선 점은 척추관절의 안식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본래 성숙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일말의 얄팍한 시

민의식마저 스러지고 마는 광경은 너무 익숙하다. 그래도 여기까지면 좋으련만, 몇 몇은 기어이 자리에 앉겠노라 뒷문으로 승차하는 바람에 내리려던 사람들과 엉켜 출발이 지연되기 일쑤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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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탓에 한 번은 밀고 올라오는 사람들에 밀리다 부랴부랴 하차하던 사람이 넘어져 다친 적이 있 다. 물론 가해자(?)들은 모든 신경세포를 뻔뻔함으로 무장한 닭처럼 고개를 치켜들고 천박한 엉덩 이로 시트를 파고들었지만 버스기사는 사고처리를 하느라 결국 모든 승객이 내려야 했다. 그리고 다음 버스로 옮겨 타는 대참사를 겪으며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에 사는 우리네 일반의 시민의식을 체감하는 듯해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이었다. 중세유럽에는 누 구나 자신의 가축을 자유롭게 방목할 수 있는 ‘공유지’가 존재했다고 한 다. 그런데 서로 자신의 가축에게 더 많은 풀을 먹이려 이기심을 제어하 지 못하다 결국 공유지는 황폐화 되어 아무도 가축을 방목할 수 없게 되는 ‘비극’을 맞았다고 한다. 모두가 배타적인 이기심만을 발현하면 공 도동망(共倒同亡)한다는 사실을 누가 몰랐겠는가. 그러니 자신의 이기심 만을 채우려 했던 그들이 맞은 파멸을 곱씹으며 원칙과 질서를 지키는 일이 결국 자신에게도 이롭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비록

‘공유지의 비극’이 역사적으로 규명된 사실이긴 하나, 되레 농민들이 이기심을 자제하

고 합심해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토지의 생산성을 극대화한 사례 또한 존재했다는 점이다. 결국 ‘공유지의 희극’인 셈이다.

‘반칙’이 성공의 처세로 둔갑하고 천박한 자본의 논리가 미덕으로 체화된 우리는, 그러한 ‘희극’ 의 삶을 살 수 있을까? 문화지체라던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스마트’해지고 이 동네도 나날이 윤택해지지만 그 거리에 있던 우리들의 정신은 20년 전에 비해 얼마나 성숙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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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人의 자리

김민식 선생님과 인터뷰 이상수 사회선생님

이 름: 김민식 PD 소 속: MBC (프로듀서) 학 력: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학 석사 한양대학교 자원공학 학사 수 상: 2002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뉴논스톱) 경 력: 2007~ MBC 드라마국 프로듀서 MBC 예능국 특임1CP 예능프로듀서 1996 MBC 공채 입사

11월 29일 금요일 오후 다섯시 신촌역 근처의 Cafe Haru에서 그를 만났다. 1990년대의 오뚜 기를 아는 구교사이며, 인터넷에 이름 석 자를 치면 바로 사진이 뜨는. 내가 1:1로 만나서 대화 해본 사람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김민식 선생님을 만났다. 문집 발간을 위한 인터뷰로서도 의미 가 있었지만 내 자신에게도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그날을 다시 떠올려 본다. §

Interviewer :

현교사 이 상 수

§

Interviewee :

구교사 김 민 식

<<<<<<<이상수 님이 ‘Cafe Haru'에 입장했습니다.>>>>>>>> - 이상수(이하 ‘이’라 칭함) : ‘조금 일찍 왔나.... ’ - 옆 자리의 두 한국인들 : “!#@$%SFGFGFT$$%@@#432” - 이 : ‘헉 영어한다... 눈 안 마주쳐야지......’ <<<<<<<<영어쓰던 한국인 1이 카페를 나섰다.>>>>>>>> - 남은 한국인 2 : (지긋이 나를 계속 쳐다본다) - 이 : ‘무섭게 왜 쳐다보시지... 영어로 말 걸면 안 되는데...’ - 남은 한국인 2 : “혹시.. 오뚜기 일요학교에서 나오셨습니까?” - 이 : “!!!!!!!!!!!!!!!!!!!!!!!!!!!!!!!!!!!!!!!!!”

공감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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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동양인임에도 영어를 쓰던 그 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김민식 선생님이셨다. - 김민식(이하 ‘김’이라 칭함‘) : “반갑습니다. 마침 일 관련으로 이곳에서 만나기로 하여서 말이 죠. 이제 다 끝났습니다.” - 이 : “아아...예.. 여..영어를 참 잘 하시는군요...하하...” - 김 : “네. 이제 시작할까요? 마실 건 안 드셔도 되나요?” 그렇게 나는 아이스 초코라떼를 주문했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 이 : 먼저 이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뚜기의 현교사이자 교육 부장을 맡고 있는 이상수라고 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 김 : 아니요 뭘요. 오히려 지금도 알고 찾아주시는 것에 감사하죠. 저는 김민식이라고 합니다. 91년도 2학기에 오뚜기에 들어와서 92년 1학기까지 오뚜기 교사 생활을 했죠. 약 1년 정도 했네 요. - 이 : 그 때 학생 신분이셨겠네요? - 김 : 그랬죠. - 이 : 그러면 현재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요? - 김 : 어.. 현재는 MBC에서 드라마쪽 PD로 일하고 있습니다. - 이 : 네이버에 검색해도 선생님이 바로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다니실 때 바로 준비하셨던 건가요? - 김 : 아니에요. 전 한양대학교 자원공학과를 나왔는데, 그 당시 전공으로 하던 것이 석탄채굴 학, 석유추출공학 등등이었어요. 사실 전공에는 제가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졸업 후에도 진로 와는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한국 3M에서 2년 동안 영업 사원으로 일했어요. 하지만 영업 일은 적성에도 맞고 잘 했는데 회사 분위기에는 적응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부터 영어를 좋아 했기에 동시통역사로서의 꿈을 가졌었어요. - 이 : 아... 그래서 영어를 잘하셨었죠! 근데 그 당시는 영어 공부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아니었 는데 어떻게 공부를 하셨나요? - 김 : 그냥 영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통역사로서의 꿈도 가진 거죠. 그래서 한국외대 번 역대학원으로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제가 동시통역사로서는 적합하지 않 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감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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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人의 자리

- 이 : 아까 얼핏 들으셨을 때 분명 영어를 상당히 잘 하셨었는데요, 따로 다른 자질이 요구되는 건가요? - 김 : 그렇습니다. 저는 무의식중에 딱딱한 분위기의 말을 다소 재미있게 풀어내곤 했어요. 이건 통역사로 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거든요. 그래서 졸업 후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과연 나에게 맞는 일이 무 엇일까 하고요. - 이 : 그것이 지금 하고 계신 pd라는 직업인 거군요. - 김 : 그렇습니다. 사실 특별히 시험 준비를 한 건 없어요. 약 2주간 하루 두 시간 공부한 게 다에요. 그 렇게 pd가 되면서 뉴논스톱 연출로 신인연출상도 받았 고, 나중에 드라마 쪽으로 옮겨서 내조의 여왕 같은 드라마도 연출했습니다. 얼마 전에 MBC 파업 노조 부 위원장도 맡아서 했었죠. 성격이 진취적인 편이거든 요.. 하하 ^^;; - 이 : 제가 생각보다 큰 인물과 함께 하고 있는 거였군요. 하하^^;; 그런데 사실 저도 PD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나, 그리고 저마저도 정확하게 PD가 뭐 다! 하는 것은 상세히 알지 못해서요. PD라는 직업이 어떤 직업인지, 그리고 PD가 되려면 어떻 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 김 : 음.. 우선 PD란 프로그램을 총지휘하는 직책이죠. 저는 PD가 글을 잘 읽어야 하고, 다양 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 의사소통이 중요하거든요.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는 작가 를 시키고,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야 합니다. 예능 PD라고 하면 프로그램을 웃기게 만드는 창의성이 요구되잖아요? 그건 PD가 직접 풀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잘 배치하는 일이죠. 그러면 역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 이 : 역시 어려운 일이군요! 쭉 들어보니 PD님은 인생의 목적을 한 곳에만 두고 매진하신 것 이 아닌 것 같은데요? - 김 : 네 , 그렇죠. 저는 현재 할 일을 하고 되는 대로 살자는 모토라서 말입니다 ^^; - 이 : 그러면 오뚜기에는 어떻게 들어오시게 된 건가요? 특별히 봉사라던가 그런 부분에 목표 하신 게 아닌가요?

공감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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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 그렇죠. 그 당시 박상규 선생님도 한양대학교 학생이셨는데, 오뚜기 홍보 자보를 한양대 에 게시했었어요. 전 그걸 보고 그냥 막연히 일요일? 괜찮겠다. 는 생각으로 오게 된 거예요. 3학 년 2학기에서 4학년 1학기 때까지 했어요. - 이 : 91년에서 92년까지 오뚜기 활동을 하셨다고 했죠? 20년 전의 오뚜기는 어떤 모습이었나 요? 아무래도 저희로선 상상도 힘들고, 많이 달랐을 것 같은데 .. - 김 : 그 때는 종로외국어학원 건물에 오뚜기가 있었어요. 거기 원장분이 저희를 많이 도와주셨 거든요. 뭐 지금과 큰 차이는 없으리라 생각하는데, 똑같이 9시에 시작해서 6시에서 7시 사이에 수업이 끝났어요. - 이 : 아아.. 혹시 하는 수업도 비슷했나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국사 이렇게요? - 김 : 네, 그랬죠. 저는 당시에 생물 교사였습니다. - 이 : ......네? 과학을 다 맡으신 게 아니라 생물만 따로 하셨나요? - 김 : 네. 화학 교사도 있고 그랬습니다. 저는 생물만 맡아서 했지요.

- 이 : 어라? 그러면 수업을 안 하는 주도 있었겠네요? 두 개 반에서 정확히 그렇게 진도를 나 눌 수 있나요? - 김 : 아, 저희는 그 때 반이 다섯 개였어요. 수준별로 나눠져 있었죠. 초등학교 과정도 있었고 요. - 이 : 다섯 개라구요???? 그러면 대체 교사와 학생은 몇 명 정도였던 거죠? - 김 : 교사가 20명 정도였고, 학생은 50명 정도였네요. 지금은 어느 정도 되죠? -이 : 지금은 반도 두 개고, 교사 7명에 학생 20명 안팎입니다.. 규모가 엄청났군요. 혹시 따로 기억나는 학생이 있나요? - 김 : 제가 담당했던 13세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고아였는데 초등학교 과정에 있었죠. 당시 방 직공으로 일했고, 기숙사에서 일하고 일요일 휴일에만 와서 공부를 했었죠. 당시 늦게 들어가면 사감들에게 맞기 일쑤였기 때문에 여교사들이 변호하러 자주 갔던 기억이 있어요. - 이 : 확실히 뭔가 옛 느낌이 물씬 나네요. 하지만 지금과 핵심적인 부분은 변함이 없네요! 평 일에 업무가 있으셔서 공부를 하실 수 없는 분들이 오뚜기를 찾아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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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人의 자리

- 김 : 지금도 그런가요? 학생분들의 나이 분포가 어떻게 되죠? - 이 : 네. 지금도 거의 80%는 50-60대 어머님들이세요. - 김 : 네? 저희 때랑은 전혀 다른데. 저희 때는 거의 대부분이 10대였어요. 많이 바뀌 었네요. 확실히……. - 이 : 어라? 그랬나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지금의 오뚜기는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지금 오뚜기의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김 : 가감없이 말해서 전 현교사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은 개인이 자신의 스펙에 열중하고, 또 그런 무한 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데 그런 시대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 ^^; 감사합니다. 근데 저희도 다들 그런 거창한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좋아서 하는 거구요. 사실 얻어가는 것도 많아요! - 김 : 그건 저도 동의해요. 희생이라고 생각할 이들도 있겠지만 이건 희생이 아니에요. 전 정말 오뚜기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한 사고의 다양성이란 것도 오뚜기로부터 받 은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영어로 하자면 “It pays off.” 라는 말이 있어요. 결국 돌아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오뚜기의 경험은 결국 언젠가 선생님의 삶에서 영향을 발휘할 날이 있을 거예요. - 이 : 그렇군요. 사실 그 동안 따로 연락을 드리거나 한 적이 없어서 처음 인터뷰 문의를 드릴 때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김 : 뭘요, 전 오히려 오뚜기에서 연락이 왔을 때 기뻤습니다.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 다는 사실이 어찌 보면 고맙구요. 언제 기회가 되면 현재 제가 ‘미래형 인재, 창작의 즐거움’이라 는 주제로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는데, 오뚜기에 찾아가서 한 번 그럴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 이 : 1월 중에 제 교양 시간에 꼭 특강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저희야 감사하죠! 그게 아니라 도, 12월 말에 오뚜기하나됨을 위하여 행사 때 꼭 함께 하실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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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 하하, 그런 행사라면 시간이 된다면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겠습니다. - 이 : 그러고 보니 그럼 지금 따로 연락하고 지내는 오뚜기 시절의 지인이 있나요? - 김 : 백승화 선생님이라고, 지금 은행에서 근무하고 계신데 그 당시 교장선생님이셨던 분과 연 락을 지속하고 있어요. 제가 총무였는데, 그 당시는 교장이 학생을 관리하고 총무가 교사를 관리 했거든요. 그래서 그 분과 그리고 형수님. 아, 형수님도 오뚜기 구교사에요. 한보미 선생님이라고. 여하튼 그 분들과 연락을 하고 있죠. 그리고 저번에 다 같이 모인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졸업 생들과 구교사들이. 그 졸업생들은 오뚜기에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힘든 10대 시절 마음의 버팀목이 된 것이 오뚜기였다고 합니다. 한보미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그들 이 우리보다 훨씬 잘 살더라!’ 라고 하시더군요. - 이 : 마음의 버팀목이라. 과연, 저희가 앞으로 목표로 삼을 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혹시 마 지막으로, 오뚜기에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지요. - 김 : 저는 정말 오뚜기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뚜기라는 것 자체가 인생 의 전기가 되었어요.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뚜기를 하면서 내가 어떤 것을 얻을지 결과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것을 과정적인 측면에서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 이 : 말씀 감사합니다. 그 뒤로도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나에게 정신적인 위로가 되는 말을 계속 해 주신 김민식 선생님은, 과연 인물이었다. -위인이라고 생각했다. 한 시간 정도의 인터뷰가 끝나고, 나는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끼며 카페를 나왔다. 현실에 직 면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요즘 성격이 조급해져 있었는데, 김민식 선생님은 오뚜기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여유 있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셨다. 인터뷰에서 느낀 점을 위주로 다시 텍스트 로 풀어내려다 보니 내가 전하는 말처럼 되어 버려 김민식 선생님의 말을 생생히 전달할 수 없는 점이 다소 아쉽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라는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이 곳에 방문하는 것 또한 추천하고 싶다. 여담이지만, 내가 시킨 아이스 초코라떼 값을 지불하지 않고 나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6500원 짜리였는데……. 물론 김민식 선생님은 신경 쓰지 말라 하셨지만, 다음에는 꼭 더 비싼 것으로 대 접하고 싶은 마음이다. 추운 겨울 누구보다 따뜻한 웃음을 보여주신 김민식 선생님과의 만남은 나에게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꼭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것을 수록하고 싶은 마 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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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탐방기

새로운 교육공동체를 실험하다. ‘성미산 학교’ 이민주 국어선생님 이상수 사회선생님

이 학교고, 학교가 마을이다.’라는 슬로건 아래에 서 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험하고 있다. 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 가? - 생태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특히 생태교육은 자기주 도학습으로 이루어지는 데, 이것이 우리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학교에 입학 하면 초, 중, 고등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할 때 까 지 각자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한다. 이 과정에 서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고민할 거리를 찾 아 여러 가지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과정 중에 텃밭에서 농사도 해보고 물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과정을 추적해보기도 하고 에너지에 대해 배우기도 한다.

2013년 12월 3일, 이상수 선생님과 함께 성미

학교 교육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산 학교를 찾았다. 성미산 학교의 인상은 참으로

- 학제는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이루어져 있다.

강렬했다. 일단 멋진 건물의 외관에 한 번 놀랐

초등, 중등, 고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국어, 영어,

고, 학교 복도에 전시해 놓은 학생들의 글과 그

수학 등의 일반 교과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림들을 보고 한 번 놀랐다. 여러 가지 놀라움으

다. 그러다보니 따로 정해진 교과서가 있지는 않

로 가득했던 성미산 학교.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

고 필요한 것들은 교사가 준비하는 편이다. 함께

했던 ‘스콜라’ 선생님과의 만남을 소개한다.

책을 읽고 토론을 하기도 하고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게 다루기도 한다. 대안학교이다 보니 일

‘성미산 학교’는 생소한 이름이다. 간단하게 학교

반학교 교육현장보다 자유로운 점이 많다.

에 대해 소개한다면? - 성미산 학교는 ‘마을 학교’다. 비슷한 뜻을 가

학년 당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

진 사람들이 모여 ‘공동 육아’를 시작했고 이것이

행한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어색해 하지만 시간

점점 커져 ‘학교’가 되었다. 성미산 학교는 ‘마을

이 지날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준

공감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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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제는 ‘생태’와 ‘자립’과 관련된 것이다. 초등

학생과 교사의 관계는 어떠한가? 좀 자유로운 분

고학년의 경우 ‘살림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립할

위기일 것 같은데.

수 있는 기본 감각을 익힌다. 7학년 때는 농사를

- 다른 학교와 비슷하다. 교사의 성격에 따라 달

배운다. 3개월 정도 지방으로 내려가서 농사를

라지는 것 같다. 대안학교라고 해서 일반 학교와

지으며 생활한다.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을 통해서

전혀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 것은

우리의 생각을 교육에 많이 반영하려 하고 있다.

없다. 다만 ‘마을 학교’를 지향하기 때문에 학생 이나 학부모들과 좀 더 친근하게 지낼 수 있는

대안학교로 아직 학력 인정이 되지 않는다고 알

것 같다.

고 있다. - 성미산 학교는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대안학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한

- ‘성미산 학교’는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 성

다. 학교 측에선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는다. 학

미산 학교가 성공한다면 똑같은 교육환경에서 벗

생들이 왜 이런 것을 배워야 하냐고 물어올 때,

어나 새로운 환경을 만들게 된다. 학교는 아직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내용도 알아 두어야 한

실험 중이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 사

다.’고 대답하며 검정고시 공부에 정당성을 마련

이에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

해준다. 학생들도 나름 재미있게 시험을 준비하

학교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지만 성미산

는 것 같다.

학교는 계속해서 새로움을 추구할 것 같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콜라 선생님은 우리 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다. 선생님과 여 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의 교육 공동체 ‘오뚜 기 일요학교’가 계속 생각났다. 사뭇 분위기는 다 르지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그것 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비슷했기 때문 일까? 무엇보다 귀여운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 한 성미산 학교 학생들과 언제나 초롱초롱한 눈 망울로 맞아주시는 오뚜기 학생 분들이 겹쳐보였 기 때문일 것이다.

졸업 후 학생들은 어떤 진로를 선택하는가? - 사실, 그 부분을 학교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

모두가 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모습의 성미산

초, 중, 고등과정을 성미산 학교에서 보내고 대학

학교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농사를 배워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도, 관심 있는

생들도 있다. 학교차원에서는 학생들의 의사를

분야에서 스스로 고민할 거리를 찾아 연구해 보

최대한 존중한다.

는 것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활동들

‘마을 공동체’를 지향하는 곳이다 보니 마을에

을 하는 것 모두 제도권 교육만 받아온 나에게는

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

매우 신기하고 색다른 일이었다. 성미산 학교는

일환으로 협동조합을 만들기도 하고 마을 일자

놀라움으로 시작하여 부러움으로 끝이 났다. 앞

리, 생태적 일자리 등 마을에서 먹고사는 방법을

으로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고민하고 있다. ‘자립’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인

한 성미산 학교, 이 교육 공동체의 실험이 성공

만큼 여러 방면에서 많은 일들을 찾아보고 또 함

으로 끝나길 기원한다.

께 이야기 하고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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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오뚜기

오뚜기 일요학교 후원 안내

오뚜기 가족 여러분 모두 안녕하신지요?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 덕분에 우리 오뚜기 일요학교는 나날이 따뜻하고 즐거운 배움의 공간으로 커 나가고 있습니다.

후원제도는 불안정한 재정 상황으로 인해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 닥치게 될 재정적 어려움을 사 전에 방지하고 또한 더욱 발전적인 학교 운영을 도모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후원제도에 관한 오해나 불신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 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침으로 운영합니다.

1. 재학생들의 후원은 받지 않습니다. - 재학생들의 원만한 학교생활에 본의 아니게 지장을 주게 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재학생들의 후 원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훗날 몸은 떠나 있으나 마음은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주실 거라 믿 습니다.

2. 월별 후원 내역 및 학기별 회계를 보고합니다. - 후원금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재정의 투명한 관리와 바람직한 사용을 위해 매월 모금된 후원 총액 및 후원자 명단을 공개하고 학기별로 후원금이 포함된 총 재정의 사용 내역을 공개함으로써 투명하고 바람직한 재정운용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3. 개별 후원금 액수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 후원해주신 금액과 오뚜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후원활동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는 개별 후원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 할 지라도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은 학교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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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세 가지 방침을 바탕으로 앞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 니다. 뿐만 아니라 후원제도의 미숙한 운영에 대한 여러분들의 비판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뚜기 일요학교 교사 ∘ 학생 일동

오뚜기일요학교 후원 안내 §

방 식 : 자동이체

§

금 액 : 5,000 원 이상

§

계 좌 : 우리은행 1005 - 501 - 916018 오뚜기일요학교

§

연락처 : 김청림 010 - 6244 - 2793

§

이메일 : oddug2@hanmail.net

후원을 해주실 분들께서는 반드시 위의 전화나 메일로 연락처와 주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안내문 및 기타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함입니다.

공감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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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수없이 많은 교지 및 문집, 잡지를 봐왔다. 그리고 편집자의 한 마디라는 란에서 공 통적으로 드러난 것은 늘 ‘아쉽다’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처음 교지 발간이라는 중책 을 진행하게 되면서, 지금 내 입에서도 그런 말이 나온다. 좀 더 체계적으로, 충실하게 발간할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개인적인 일정도 겹치긴 했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는 보다 체 계적이고 여유롭게 일정을 진행하여 모든 독자들이 빠져들 수 있는 문집을 만들고 싶 다. 이상수

언제나 그렇듯이, 바쁜 일정이 문제다. 아니 바빠지려고 핑계를 대는 것이 문제일 것 이다. 나에게 폭풍과도 같았던 2013년이 저물어가는 이때-아직도 휘몰아칠 비바람이 몇 개쯤 남아있긴 하지만- 오뚜기와 보낸 지난 일 년의 흔적을 돌아보는 일은 작은 피난처 를 만들어주었다. 여러 선생님들과 학생분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많은 오뚜기인 들의 마음을 담아 한 권으로 묶어내니 어딘지 모르게 복잡한 기분이다. 마감일을 지키 느라 급하게 마무리한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문집이 완성되었음에 기뻐하며 다가올 2014년 문집엔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 했으면 한다. 이민주

시간에 쫓겨 디자인하는데 다소 힘겨웠지만, 작업을 하는 내내 2013년이 제게 응답 하네요. 오뚜기와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사랑합니다. 이 향

공감 여섯 번째

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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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호 오뚜기 일요학교 문집, 공감 여섯 번째, “응답하라 2013”

발행일

2013년 12월 30일 (통권6호)

발행처

칠전팔기 오뚜기 일요학교 (http://cafe.daum.net/oddug2)

발행인

오뚜기 일요학교장

서울시 마포구 대흥로 24바길 36-16 (우)121-871

(02) 713-3478

편집장

이상수

이민주, 정해강, 손지혜

디자인

이 향

㈜유성프린팅

공감 여섯 번째

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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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여섯 번째

응답하라 2013

Gonggam2013  

Gonggam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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