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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예술 정보 네트워크

월간

2013. 05

등록번호 광주 라 00143

vol.42


Shadow of Time - Mountain 90X181cm Pigment Print 2013


오월_ 1980년대 광주민중미술 《오월_1980년대 광주민중미술》전은 한국민중미술운동을 촉발 시켰던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10년간의 광주전남지역 민중미 술을 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광주전남 작가들은 1980년 5월 광주의 참담한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작품으로 담았기에 1980년대 광주민중 미술은 더욱 의미가 깊다. 5·18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이들 작가들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건들을 사실적 또는 은유적으로 작품에 담았 으며,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작품들을 통해 한국 사 회의 현실 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표현했다. 또한, 미술가들은 현실의 부조리함과 비판을 담은 실천적 현장미술에 특히 적극적이었다. 복제 가 가능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었던 판화와 야외 집회장소에서 선전과 선동을 할 수 있었던 걸개그림, 벽화, 깃발 등이 다수 제작되어 현실 문 제를 알리고 여러 대중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시대적 분위기 속에 제작된 미술작품과 사료

일문제 등 당시 당면한 사회적 현실 문제를 드러내어 예술을 통해 민

들을 한 장소에 모았다. 시대의 아픔을 표현하고 민주화를 위해 또는

주, 인권, 평화, 화합, 자주 등 인간적인 삶을 구현하고 지키기 위한 노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온 힘을 다한 그 시대의 열정을 보여주었던 귀중

력을 하였다.

한 작품들이 작업실 한편에 또는 미술관에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어서

광주 5·18민주화운동은 한국미술계 내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

다행이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탄압받는 당시 상황 속에서 경찰에 의

는 한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미술인들은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나게

해 탈취되거나 없어진 작품들도 많았고, 30년이 넘는 시간의 흐름 속

되었던 한국 사회의 모순을 들어내고, 애국 청년의 모습과 함께 억압된

에 조명 받지 못하고 유실된 작품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 강연

민중의 삶을 극복하자는 외침 등 선전 선동적 주제를 통해 당시 대중정

균, 신경호, 홍성담, 진경우, 이근표, 홍순모, 홍성민, 박광수 등의 1980

서를 잘 반영해주었다. 미술가들에 대한 당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민

년대 초반작품과 홍성담, 조진호, 김경주, 전정호, 이상호, 이준석, 김진

중미술은 더욱 더 확장되었다. 이들은 사회 구조 문제의 현실에 깊은

수, 안한수, 최상호 등의 판화작품, 미술단체인 미술패 토말, 광주시각

관심을 두고 개혁운동도 병행했으며, 예술 또한 인간의 삶에 대한 총체

매체연구회,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등이 제작한 걸개그림, 1987년 이

적인 인식과 실천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제시했다. 한국민주화운동 속

후의 박석규, 이사범, 한희원, 송필용, 박문종, 김산하, 이기원, 김홍곤,

에 5·18민주화운동이 구심적 역할을 했던 만큼 한국민중미술 속에 광

나상옥, 이혜숙 등의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이들 작품을 통해 참혹했던

주민중미술은 핵심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상황을 예술을 통해 극복해나간 1980년대 광주미술의 현장을

오월의 상처는 피해를 당한 광주 시민만의 상처가 아니라 한국사회

살펴보고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민주, 인권, 평화의 의미를 되새

전체의 상처였다. 현재 5·18민주화운동은 어느 민족이나 특정지역의

겨 보고자 한다.

국한된 사건이 아닌 휴머니즘이라는 측면에서 인권과 관련되어 전세계

1980년대 광주미술은 ‘5·18민주화운동’이 주요한 주제였다. 1980

적으로 이해되고 시사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모

년 5월을 체험한 광주지역미술인들은 오월 광주의 충격을 작품으로 제

여진 회화와 입체작품, 판화, 걸개그림 그리고 여러 사료는 현실참여의

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미술가들은 패배감과 절망감에서 벗어

한국민중미술의 근원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주·인권·평화의

나 한국민중항쟁의 역사 속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기록하고 해석했

중요성을 되새겨볼 수 있는 귀중한 성과물이고 자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으며 광주 시민들의 공동체 정신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미술

끝으로 5·18민주화운동은 올해 33주년을 맞이한다. 광주 오월을

가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며 노동자나 조국통

담아냈던 1980년대 미술가들은 중년을 휠씬 넘어 장년이 되었다. 민주 화를 염원하며 함께 했던 숭고한 마음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고민하면 서 전시를 진행했으나 짧은 전시준비기간과 한정적인 전시공간으로 더 많은 작가의 작품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1980년대 광주 민중미술은 미술운동의 급속한 변화와 성장으로 작품 보존과 기록의 여건이 어려 웠던 상태였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당시 제작된 예술작품과 함께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사용된 깃발, 걸개그림, 전단, 책자 등이 더 욱 수집·정리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G <홍 윤 리_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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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탄장(愁嘆場)을 넘은 백년만의 웃음 남포미술관 곽현수 관장

소록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란 소설이 떠

이 주는 아름다운 사슴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었다. 사슴을 닮아 소

오른다. 천국이란 정의는 우리 모두가 행복을 느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록도라는 지명을 가진 것 외에는 섬 전체에 눅눅하게 녹아있는 체념과

말하지만 당신들의 천국에서 말하는 소록도는 결코 그러질 못했다. 스스

울분, 분노 등 승화할 수 있는 무언가를 기획하게 만든 동기가 되기도 했

로 느끼는 행복의 체감온도 보다는 외부로 보여지는 행복의 요건이 먼저

다. 곽 관장은 “무엇이든 하고 싶었다. 그들의 삶에, 온통 체념과 분노뿐

였기 때문이었다. 아름다운 천국을 만들어내기 위해 부역을 하던 한센인

인 삶에 조금이라도 위안을 줄 수 있다면 하는 심정으로 기획한 것이 벽

들은 천국이 아니라 자신들이 거주하는 소록도가 지옥이었다. 밖으로 나

화였다. 한센인들보다 더 칙칙하게 자리하고 있는 옹벽은 언제보아도 섬

갈 수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할 수도 없는 지옥이었다. 하지만 보여지

전체를 더 우울하게 만들고 있는 주범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옹벽에

는 풍광으로는 천국, 말 그대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던 것이다. 이청준은

거주하고 있는 한센인들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가장 밝은 웃음을 주

이 점에 주목하면서 인간의 이중성과 편협에 대한 우리 저마다가 갖고

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벽화를 진행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있는 유토피아에의 열정과 그것을 배반하는 메커니즘과의 갈등을 예리 하게 해부하여 자유와 사랑의 실천적 화해를 제시했다. 다시 소록도를 바라본다. 이젠 진정한 천국이 되었는가. 당신들의 천 국이 아닌, 진실한 그들의 천국, 나의 천국이 되었는가.

백년만의 웃음이 소록도에 피어나다 소록도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아름다운 웃음을 짓게 하는 자리이 다. 소록도·마을 주민 400여명의 얼굴이 새겨진 대형벽화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재능기부 작가들로 구성된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과 소록도 주민들이 자신들의 얼굴에 직접 아크릴 물감을 칠한 벽화였다. 소록도 주민들의 얼굴이 벽화로 만들어진 곳은 한 해 50여만 명의 관광 객이 찾는 국립 소록도병원 뒤편에 있는 옹벽이다. 길이 110m, 높이 3m 옹벽에 소록도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았다. 이 ‘어린 사슴 섬’인 소록도(小鹿島)은 과거 감금·단종(斷種) 등 편견이 낳 은 인권 유린의 현장이기도 했다. 이곳의 과거를 피 흘리는 사슴으로, 현

곳곳의 상흔을 감싸 안은 프로그램

재를 이곳 사람들의 얼굴 모자이크로, 미래를 평화로운 사슴의 이미지로 나타낸 것이다.

2011년 7월부터 남포미술관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소록

옹벽은 소록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압축한 그림들로 상감기법으

도의 한센인들이 작가로 참여한 ‘아기사슴 - 행복한 웃음으로 피어나다’

로 영구적 내구성을 지니게 완성 되었다. ‘과거’의 여백은 강요받은 노동

를 기획했다. 곽 관장은 이를 계기로 해마다 국립소록도병원 로비에 소

과 인권 유린으로 상처받은 주민들의 영혼을 ‘작은 사슴’의 처절한 형상

장품을 무상대여 서비스하는 등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문화향수의 기회

으로, ‘현재’ 공간에는 주민 400여명과 소록도병원 의료진, 벽화제작에

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예, 상상화, 매란국죽의 사군자 등의 프로

참여한 재능기부 작가 등의 얼굴이 가로 52㎝, 세로 89㎝의 화강암에 새

그램은 생각보다 호응도가 높았다. 곽 관광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

겨지고 ‘미래’는 소록도 인권 유린의 상처 속에서 과거 질곡의 역사를 극

러 생각들이 들었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과연

복하고, 소록의 염원을 담아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소록도 모형’을 그려

무엇일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었을 것이다.

넣었다. G

어디를 가나 한숨과 눈물, 비탄이 스며있는 소록도는 소록도라는 지명 6

<범현이 baram8162@nate.com>


|작가탐방|

섬진강 그림여행·지리산 그림여행 지리산그림작가 ‘오치근’

바람 같은 영혼을 만나러가는 날. 차가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이 불었다.

재개발로 제 모습을 잃어가며 곧, 흔적도 없이 사라져갈 허물어져가는 장

봄이 지나간 자리인 섬진강 변을 따라가는 길은 온통 순하고 여린 연두빛

소도 망설임 없이 보여지고, 느껴지는 그대로 그렸다. 들꽃을 그리고 가

의 풍광이었다. 순한 푸른 물빛의 섬진강은 악양에 이를 때까지 도반의

는 곳마다 만나는 전설을 스스로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그림들이 어느 유

모습으로 길을 열어주었고, 푸른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하늘에는 하얀 구

명한 작가가 그린 그림보다 더 선연한 낯빛으로 다가온다.

름이 덩실 떠 있었다. 굽이굽이 농로 같은 국도를 따라 악양에 들어섰을

작가는 “처음 동화그림을 그리게 된 건 백석의 12편의 시를 만나면서부

때, 거기서 만난 산등성이의 풍경은 흔히 만나는 산등성이가 아니었다.

터였다. 먹고 살기 힘들어하던 시절, 친구가 소개해준 출판사에서 의뢰받

중국의 지명과 같은 악양의 아름다움. 굳이 비교분석을 하며 설명을 듣지

은 백석의 아름다운 시를 만나면서 그동안 고민해 오던 삶의 방향이 스스

않아도 왜 악양이라 칭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로 규정이 되어진 것 같다.”며 웃는다.

아직 외벽의 마감을 하지 않은, 지붕이 높은 집. 예쁜 두 딸과 비슷하게 서로를 닮아가는 아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꽃 가족이 있었다. 직접 지은 집과 끼니마다 밥상으로 올라 올 여린 채소를 가꾸며 늦은 오 후가 되면 학교에서 돌아온 딸과 그림을 그리고 산책을 하며 느릿느릿 살 고 있었다. 섬진강엔 시(詩)로는 김용택, 그림으로는 송만규, 그림책으로는 오치

언제나 하얀 민들레처럼

근. 세 예인(藝人)이 살고 있다. 작가의 가족들이 일구고 있는 텃밭에는 하얀 민들레가 가득하다. 씨를

매일 그림여행을 떠나는 가족

받아 뿌렸더니 지천으로 피어난 민들레가 이제는 하얀 민들레 꽃밭이 되 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자란 채소들로 밥을 먹고 채소들을 키워낸 햇빛과

현실에 대한 발언을 주저하지 않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

바람과 물과 함께하며 그림을 그린다.

가는 지금 진주에서 전시 중이다. ‘섬진강 그림여행’ 전시이다. 문화운동

친구가 만들어준 데크에 앉아 구제봉을 바라보면 악양은 온통 아련한

을 하던 전국투어버스 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큰 딸 은별이와 함께한다.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사람살이에서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며 다시 적응

2010~2011년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다달이 연재한 17편을 한데

력을 키우며 채소와 같이 자란다.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온 이래 가장 아

모은 원화 전시인 것이다. 광주의 갤러리생각상자에서도 전시 예정이다.

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5월을 맞아 가장 자유인의 가족이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 원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했고 운동권 학생이었다. 폭압정권과 부조리한

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작가는 “악양에서 거주한 지 6년이 지났다. 은별이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앞에 나서 현실을 타개해가는 운동을 했었고,

의 선진강의 원류를 묻는 질문이 없었다면 아마도 섬진강 여행이나 지리

여전히 그 맥락의 선상에 서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 없이 지낸다.

산 여행은 미루어졌을 것이다.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이었다. 추위에

진주환경운동연합 회원이자,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과 한국민족미술인

힘들 때도, 더위에 지칠 때도 있었지만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협회 회원이며 광주민족미술협의회 회원이기도 하다.

했다.”고 설명했다. 아내인 박나리도 만만치 않다. 같이 미술을 전공했으

그동안 출간한 그림동화도 만만치 않다. 그만큼 치열한 삶을 살았단 증

며 언제나 작가의 후원자로, 그림자로, 아니 가장 정확한 거울로 작가를

거이리라. ‘집게네 네 형제(2009)’, ‘개구리네 한솥밥(2010)’, ‘어린이 잡지

바라보았다. 가장 든든하면서도 가장 두려운 존재가 아내인 셈이다. 그

고래가 그랬어’, 섬진강그림여행 연재(2010-2011), ‘지리산 둘레길 가이드

림책을 펼치면 작가와 은별이의 시간이 보인다.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섬진

북 일러스트’,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2012)등이 바로 그것이

강과 지리산은 더 투명하고 맑았다. 서사적이고 무언가를 더 말하고 싶어

며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 출간을 바로 앞두고 있다.

하는 욕심이 있는 어른과는 달리 보고 싶은 것과 눈길이 가는 곳에만 주

“그림쟁이가 딸에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림을 보여주는 일이다. 아이에게

력하는 은별이의 그림은 그래서 더욱 담백하고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

보여주는 그림이 매 장마다 새로운 그림이길 바란다. 작가정신을 가지고,

이유였을 것이다.

세상을 바로 보며 정확한 눈으로 판단할 수 있는 창작자의 힘을 키우는

작가는 먹으로 그리고 은별이는 스케치를 하듯 물감과 연필로 그렸다.

일. 그 일이야말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야 할 그림쟁이의 바로된 몫이라 생각한다.”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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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이 baram8162@nate.com>


|문화칼럼|

오월미학을 생각한다. 공학박사 ‘차정연’

민중미술이라는 용어는 친숙하고 뜨거운 가슴이 느껴지는 말이지만

‘미술작품은 단순한 구도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을 갖고 있어야

고향이 광주가 아닌 친구들에게는 생소하고 불온한 용어로 해석되는

일반대중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멕시코 노동자들의 생활과

경우가 흔하다. 광주의 정서로 볼 때 그들은 보수이며 기득권이며 독재

토지 재분배 등을 주제로 그려 노동자와 농민의 고통을 자본가와 관료

자들을 추종하는 반민주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

에 대비시켜 ‘노동착취’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내며 국립농업학교에

그들에게 민중미술은 사회주의적 이념을 가진 위험한 존재라고까지 비

루페 마린이라는 여성을 모델로 그린 누드 벽화를 선보였다. 지구의 탄

약되는 일은 결코 드물지 않은 현상이다.

생과 타락을 여성에 비유한 작품이다. 이작품은 다채로운 색과 유연한

나는 이 양쪽 사이에서 항상 갈등한다. 왜냐하면 지역적, 정서적, 소

형태로 리베라의 벽화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속감 안에도 친구가 있으며 대척점에서 살아가는 친구도 있다. 개인적

미국의 디트로이트 미술학교벽화는 과학기술의 진보와 노동자를 찬

인 영역 안에서 양쪽 모두를, 또는 한쪽을 배척할 수 없다. 또한 거래하

양하는 것이었다. 노동자 착취에 대한 내용은 거의 섞이지 않았다. 이

는 상대는 모두 대기업이며 비호남이며 반민중적 기업에 물건을 팔아

렇듯 리베로의 민중미술은 초반기의 혁명적 투쟁의식을 가지고 출발하

가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쪽이든 저쪽이든지 속한 사람들 중

였지만 그의 작품에는 미적 요소를 잃지 않았으며 적들을 피 흘리지 않

서로의 그림자도 보지 않고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전사나 투사는 얼마

게 하면서 민중의 의식과 가치를 높이며 아름답게 표현하는 양식을 고

나 되는가? 이렇듯 민중미술에서도 정말 맑고 순수했던 초기 80년대의

수하여서 멕시코 밖의 북미 유럽에서도 벽화에 대한 호평과 작업들이

민중 작가들 중 훗날 국가유공자를 바라거나 민주적 정치세력으로의

요구될 수 있었다.

꿈을 가졌던 이가 어디 있었겠는가? 그럼에도 지금의 민중미술에서 그 옛날의 맑고 순수하며 뜨거운 가슴을 엿볼 수 있는 꼭 소장하고 싶고

우리의 민중미술 중에 예술적 사조의 평가를 역외에서 높이 평가받 아 외국에 설치되는 예가 찾기 힘든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보기 어렵다. 30년이란 세월을 피 흘리는 민중미 백과사전에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의 무력 진압과 그 반작용으로

술에 바친 한 작가가 10년 만에 가진

제5공화국에 대한 저항이 사회운동으로 확산되던 무렵에 등장한 미술

전시를 본 기억이 있다. 그의 작품에

흐름의 한 형태이다.’고 민중미술이 정의되어 있다.

는 더 이상 총과 칼 그리고 피 흘리며

민중미술은 미술의 기능을 신장시켰지만 경직된 사회변혁 운동의 정

눈물 흘리는 작품을 볼 수 없었으며

치노선에 예속되어 나중엔 미적 자율성과 예술적 특수성을 잃게 되었

또한 암울한 무채색도 없었다. 온통

다. 그 결과 유물변증법적 인식의 관점에서 자본계급과 대립한 노동계

꽃들을 그려 전시회를 한 것이다. 보

급을 민중의 주체라고 보는 시각과, 점진적이고 스스로 민중이 아니라

수이며 집권세력이며 반민중적인 나

삶이 민중인 계층으로부터의 소외는 큰 갈림길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의 친구들도 더 이상은 그런 작품을

우리는 남미의 혁명예술이나 민중미술에 대한 긍정적인 선입견이 적

싫어하며 혐오할 이유가 없었다. 그

지 않다. 1900년대 초창기부터의 정치적 변혁기에 출발하여 지금은 현 대미술에서 남미의 지역적 특성을 함축하며 특히나 민중들에게 사랑받 는 벽화예술로 대변되는 남미의 민중미술을 참고 할 필요가 있다.

러나 그의 작품에서는 민중의 빛이 아직도 보인다. 저들이 피 흘리는 민중미술을 선호하지 않는 원인은 우리 서로에게 있다고 인정해야만 미래가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민주, 국민의 정부가

멕시코 벽화운동의 선구자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1886-1957]는

있었지만 민중미술은 별반 미래지향적인발전을 이루었다고 볼 수 없

‘예술의 목적이 예술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일반대중과의 소통 및 사

기 때문이다. 소수의 영웅칭호를 가지거나 유공자들은 민중을 대표해

회변화를 위한 운동에 봉사하는데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민중들과

서는 안 된다. 민중은 민중이어야 하며 감춰진 억압이나 압제를 여전히

호흡을 함께하는 민족적 미술을 일으켜 모든 사람을 위한 미를 창조하

가지고 사는 민중의 가슴을 조용하고 부드럽게 감싸야 한다. 우리가 그

고, 계몽하며, 사회변혁 투쟁을 고무해야 한다.’는 선언문을 잉태하게

들의 박수를 받기위해서는 미술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시공간적 서정성

했다. 이런 논의들이 바로 벽화운동으로 집약된 것이다.

을 표현해야된다는 자성과 격려가 필요하다. 그 전제로 현상에 대한 자

리베라는 오로츠코 및 시케리오스와 함께 멕시코 벽화운동이 낳은 3 대 거장 중의 한사람이다. 리베라는 나름대로 독자적 시각을 정립한다. 10

성을 요구하는 바이다. 자성이 이루어진다면 민중미술은 이미 민중과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차정연 drcha@yahoo.com>


갤러리와 공연장 표기는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였고 번호는 지도에 있는 번호와 색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Gallery Show Movie Gui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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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남구지역 갤러리

갤러리 D

T.222-8011 광주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31-6 갤러리D 빌딩 1F •깊은 산 그윽한 골짜기 : 深山幽谷(심산유곡) 5.9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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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S

T.228-8765 광주시 동구 지산동 20-8 신양파크호텔 1층 •신 선 개인전 4.18.-5.19

갤러리 늘

T.673-5725 광주시 남구 제중로 30-1 •나전옻칠 & 한지 공예 상설전시

갤러리 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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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12-0005

무등갤러리

T.236-2520 광주시 동구 예술길 18-1 •중앙초교 어린이와 함께하는 "꿈을그리는 미술교실" 5.2 - 5.8 •금초 정광주 서예전 5.9 - 5.15 •<Do it Together> 조형 21 흐름회 전 5.16 - 5.22 •인체 드로잉회 회원전 5.23 - 5.29 •이신자 개인전 5.30 - 6.5

미디어큐브

T.670-7493 광주시 남구 천변좌로 338번지 7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아카이브전시-再生(재생)> 5.2 - 5.16

광주시 남구 진월동 12번지 록하빌딩 B1 •강운 개인전 5.9 - 5.3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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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교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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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롯데갤러리

10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광주시 동구 금남로 231 2F •영호남교류전 5.2 -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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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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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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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김보현·실비아올드미술관 광주시 동구 필문대로 309 본관 1층 T.230-6767 •상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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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 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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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홀릭

T.222-8053 광주시 동구 금남로 4가 지하철 역사 內 •중허서예원 5.2 - 5.8 T.010-4600-0092 광주시 동구 장동58-79번지 쿤스트라운지內 •이연숙 개인전 4.10 - 5.20

아트타운 갤러리

T.232-7141 광주시 동구 예술길 19-2 •임종두 초대전 4.30 - 5.13 •강진청자 초대전 5.14 - 5.20 •"ARTING" 전 5.21 - 5.27

14

아시아문화마루

7

원갤러리

T.230-7832 광주시 동구 필문대로 309 미술대학 2층 •나비, 장미원에 날다 5.16 - 5.31 T.229-0230 광주시 동구 충장로 3가 11번지

•새싹전 3.20 – 5.30 9

DS갤러리

T.233-3919 광주시 동구 예술길 25

•상설전시

515갤러리

T.654-3003 광주시 남구 양림로 80 (2F) •이승찬사진전 “나는 당신을 봅니다” 5.1 - 5.29

T.236-0481 광주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창작프로그램 - 팔로우 4.16 - 5.30 T.222-6547 광주시 동구 예술길 18-2

•상설전시 16

은암미술관

15

예술공간 메이홀

T.232-2328 광주시 동구 장동 71-1 B1 •5월의 선물전 5.1 - 5.18 T.222-0072 광주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14 •소장품전 5.1 - 5.21 •제1회 화광회- 보석상자전 5.23 - 5.29

22

T.222-9301 광주시 동구 동명동 200-22 •제희갤러리개관 신수정 초대전 4.10 - 5.10 •김병종초대展 5.22 - 6.9

조선대학교미술관

T.226-2733 광주시 동구 금남로 245 전일빌딩 5층 •Gwangju – City of Peace (광주 – 평화의 도시) 5.18 - 7.18

T.222-8053

제희갤러리

20

8

T.221-1808 광주시 동구 제봉로 225 광주은행 본점 1F •김영태‘시간의 그림자’ 4.26 - 5.12 •‘로메로 브리토 - Love Fever’ 5.14 - 6.12

24

T.225-4003 광주시 동구 예술길 27 •서울 오픈 아트페어 삼성동 코엑스 B홀 5.2 - 5.6 •홍콩 뱅크 아트페어 홍콩 썅글렐라호텔 5.23 -5.26

메트로갤러리

갤러리 무안요

T.222-7487 광주시 동구 예술길 15 •명장 김옥수 도예상설전

자리아트 갤러리

5

갤러리 대인

T.401-2252 광주시 동구 대인동 307-41 •조용신초대전<기억의 파편들> 4.29 - 5.5

9

T.231-5299 광주시 동구 서석로 85번길 8-12 •은암미술관 기획초대전 <문향(聞香)> 5.1 - 5.31 T.010-6791-8052 광주시 동구 남동 문화전당로 23번길 1번지 메이홀빌딩 •홍성담신작전 "아홉개의 총알" 5.10 - 5.31 •오프닝퍼포먼스 - 주홍 5.10 19:00 •메이홀 콘서트 <김두수 & 미카미 칸 & 임의진> 5.17 19:00 ※전시 및 공연과 영화일정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A 6

3

동구·남구·증심사지역 공연장

광주극장

T.224-5858 광주시 동구 충장로 46번길 10 •<러스트 앤 본><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테이크 쉘터><로마 위드 러브><지슬> 5.2 - 5.8 •<라자르 선생님><러스트 앤 본>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5.9 - 5.15 •제1회 광주유권자 영화제 - <레미제라블><26년> <킹메이커><스윙보트><밀크> 5.10 - 5.16 •<앤젤스 셰어:천사를 위한 위스키><라자르 선생님> <러스트 앤 본><비포 미드나잇> 5.16 - 5.31

10

광주아트홀

5

T.227-7440 광주시 동구 황금동 100번지 •헨젤과 그레텔 5.3 / 5.10 / 5.24 11:00

컬쳐클럽 네버마인드

1

T.232-1501 광주시 동구 의재로 222 토요상설무대 15:00 •신진예술가 &‘박춘맹 창극단’ 초청공연 5.4 15:00 •물감자패밀리의 “가정의 달 기념 - 타령콘서트” 5.11 15:00 •‘남도 씻김굿 보존회’ 초청 “5·18 영령을 위한 진혼굿” 5.18 15:00 •퓨전국악그룹 ‘늘솜’ 초청공연 5.25 15:00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매트로 갤러리 •중허서예원탐고연서회 5.3 - 5.8

주대희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웃음으로 살짝 덮어놓은 울음 5.7 - 5.13

T.430-5257 광주시 동구 중앙로 149-2 지하1층

한국서예협회광주지회

남구 푸른길공원

•붓에게 길을 묻다 5.11

문예정터

T.225-5114 광주시 동구 계림1동 529-11

T.222-1377

5월 행사

중허서예원탐고연서회

예술극장 통(通)

광주시 동구 동계천로 76 •사토유키에와 곱창전골 '반전을 외치다' 5.3 19:00 2

전통문화관

서도협광주전남지회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전시실 •제19회 대한민국 서도협회 '먹빛이 흐르는 풍경속으로 들어가보자' 5.11 - 5.15

광주국제교류센터

문예소극장 •제11회 광주국제교류센터 '오월음악회' 5.12 17:00

빛고을시민문화관

T. 670-7944 광주시 남구 천변좌로 338번길 7 •가정의달 특집 김진규 크라이스트 드로잉 쇼 5.2 - 5.04 평일 19:30 토요일 16:00 / 19:00 •제4회 위촉 신작 가곡초청회 5 9 19:30 •2013 광주평화연극제 5.10 - 5.18 평일 19:30 주말19:00 / 17:00 •광주 YMCA 제5회 5월의 푸른행진곡 5 19 16:00 •광주문화재단 페스티벌 오! 광주 - 브랜드공연축제 5.22 - 6.22 평일 19:30 주말 16:00 / 19:30

광주가야금연주단

문예소극장 •2013기획공연 '가야금으로 세계를 두드리다' 5.23 19:00

광주인체드로잉회

무등갤러리 •인체드로잉 시연 및 미술작품 전시회 5.23 - 5.29

한국발레협회광주전남지회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한국발레협회광주전남지회무용콩쿨대회 5.25 9:00 - 21:00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T. 670-7913 광주시 남구 천변좌로 338번길 7 (구동 12) 한소리회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5.11 17:00 / 5.12 19:30

무등문화예술발전협의회

무등현대미술관 •2013무등문화예술특강 - 무등,문화의향기를품다 5.1 - 12.31 매달둘째주 화요일 18:00

중외공원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

빛소리오페라단

T.227-7442 광주시 동구 소태동 599-2번지 2층 •(사)빛소리오페라단 제23회 정기공연<오페라 마술피리> 5.31 16:00 / 19:30 나주문화예술회관

중외공원야외음악당 •중외공원 야외음악회 5.1 - 10.31 매달둘째주 화요일 18:00

무등산권문화회의 무등산 원효사지구 무등산권문화회의 숲문화학교 •내비도넵도토요콘서트 3.16 - 10.26 매주토요일 15:00

B 1

증심사지역 갤러리

갤러리 생각상자

4

T.676-8986

광주시 동구 남문로 628 •오치근 기획초대전 '花 ㆍ 火 ㆍ 化 ㆍ 畵'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 5.6 - 5.31 3

2

7

국윤미술관

T.232-7335 광주시 동구 의재로 82 •<피노키오 - 상상여행> 이상필전 5.3 - 5.30 •<송- 아리랑> 변재현전 5.10 - 5.18 •변재현, 이상필교수 작품전 "가족" 5.4 - 5.25

동구문화센터 갤러리M

5

T.225-8700

광주시 동구 소태동 524-5

문화공간 한옥

T.010-2083-6230 광주시 동구 소태동 827 •스타 7팝아트 5.25 - 8.24

6

무등현대미술관

8

운림제 부채박물관

T.226-5900

광주시 동구 동산길 29 •상설전시

T.223-6677 광주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길 9 (331-6) •무등에서 k-pop 을 보다 5.1 - 5.30

의재미술관

T.222-3040

광주시 동구 증심사길 155 •춘설헌 아집도(春雪軒 雅集圖) 청출어람(靑出於藍) 5.1-5.31 •2013 소장품 기획展 <춘설헌 아집도 春雪軒 雅集圖 > 2.19 - 6.23

우제길미술관

T.224-6601 광주시 동구 의재로 140-6 •우제길미술관 야외전시장 <초록의 기원>展 5.1 -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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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전시 및 공연과 영화일정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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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와 공연장 표기는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였고 번호는 지도에 있는 번호와 색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Gallery Show Movie Gui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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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 공연 / 영��� 가이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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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지역 갤러리 & 공연장

11

갤러리 藝

T.010-8327-8621 광주시 서구 독립로 195 우진상가 2F •한상운 봄꽃전 5.1 - 5.31

1

기분좋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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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T.613-5393 광주시 상무대로 1165 •이철수 展 4.5 - 5.5 •청년작가초대“박소빈”展 5.10 - 6.5

1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신세계갤러리

4

7

3

T.360-1271 서구 무진대로 932 (광천동) •‘미술관에 놀러 왔어요’가정의 달 기획전 4.25 - 5.26 •‘더는 맛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환경의 날 특별기획 5.28 - 6.17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T.380-8862 광주시 서구 상무민주로 61 •그리메 사진전시회 5.6 - 5.10 •한국서도협회 서예공모전 적품전시 5.11 - 5.16 •제58회 호남예술제 5.2 /14 /15 /21 •백악회 정기연주회 5.4

T.1600-6689 광주시 서구 상무중앙로 110 우체국보험회관 16F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4.26 - 5.26

7

빛고을국악전수관

T.350-4557 광주시 서구 풍금로 182 목요열린국악한마당 매주 목요일 19:00 ~ 20:00 •정주희초청 판소리 공연 5.2 •추정현초청 가야금 연주회 5.9 •소충섭초청 판소리 공연 5.16 •사)낙안읍성가야금병창 보존회 초청 가야금병창 공연 5.23 •윤해돋누리초청 판소리 공연 5.30

T.654-4315

광주시 서구 마재로 3 (금호동 789) 6

T.383-0070 광주시 서구 운천로 230 무각사 •우제길 제77회 개인전 "오방색으로福을 짓다" 5.1 - 5.31

T.370-5948 광주시 서구 농성동 460-17, 2F •New Paper 5.2 - 6.18

서구문화센터

T.611-2000 광주시 서구 상무누리로 30 •2013 광주국제차문화전시회 5.30 - 6.2

무각사 Lotus 갤러리

스페이스K 광주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 금호·동산아트홀 광주시 서구 무진대로 904 유스퀘어 2F T.360-8436 •유ㆍ스퀘어청년작가 주대희展 5.3 - 5.12 •광주그린섬 미술학원 학생전시회 5.14 - 5.20 •제24회 호남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 5.21 - 5.27 •연극 검정고무신 4.30 - 5.19 (평일 19:30 / 일 15:00 / 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15:00, 19:00) *월요일 공연없음

카페갤러리 IZZO

T.364-9449 광주시 서구 금호동 444-19

호남대학교갤러리

T.380-8431 광주시 서구 쌍촌동 948-5

고인돌마을목판화체험전시관 매주 토요일 문화체험 (오전 10시~오후5시까지)

목판화 전시 목판화 체험 ▶황토천연염색 체험 ▶ ▶

전남 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 14

010-5197-3580

※전시 및 공연과 영화일정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청년작가전시공모 선정 기획초대전 - 오치근

花·火·化·畵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 2013. 5. 6 ~ 5. 31 opening 5. 11 5 (토) 오후 시

501-828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 577-2

T. 010 · 3318 · 1708

www.nampoart.co.kr

남포미술관 기획 초대전

By Grace

첨첨 添添

Park Jin Won

사이

허 욱 2013. 5. 4(Sat) - 6. 9(Sun) 전남 고흥군 영남면 팔영로 1081

Tel_ 061)832-0003

Fax_ 061)832-0004


갤러리와 공연장 표기는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였고 번호는 지도에 있는 번호와 색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Gallery Show Movie Guide /

D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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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 공연 / 영화 가이드

북구지역 갤러리 및 광산구 공연장 / 기타

18

108갤러리

T.526-2341 광주시 북구 경열로 230 3층 •상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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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화미술관 (萬之和美術館)

T.372-9578 광주시 북구 유동 108-26 3F •萬紙畵 상설전시 / 아트힐링센터 프로그램운영

10

아트스페이스

1

광주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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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광주우체국

T.510-9005 광주시 북구 태봉로 15 •한지공예 4.15 - 5.22 •한국화 이명연 개인전 5.22 - 6.21

13

전남대학교 박물관

북구남도향토음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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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스페이스 A

T.613-8340 광주시 북구 북문대로 60 대극장 •전남대학교 음악학과 제29회 정기연주회 5.1 19:30 •광주시립교향악단 가정의 달 특별음악회 5.2 19:30 •가족뮤지컬-아라비안나이트 5.4 / 5.5 11:00, 14:00, 16:00 •가족뮤지컬-하얀마음 백구 5.6 10:50, 13:00, 19:00 / 5.7 10:50, 13:00, •The 주현미 Show 5.12 14:00,18:00 •광주시립무용단 제107회 정기공연 '명성황후' 5.16 19:30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H-Premium 콘서트 5.19 16:00 •광주시립국극단 제46회 정기공연 '화무심청' 5.24 19:30 / 5.25 17:00 •2013 개그 폭소 콘서트 5.26 15:00, 18:30 •광주예술고등학교 제30회 예향제 5.27 / 5.28 / 5.29 19:00 •광주시립합창단 제286회 정기연주회 5.31 19:30 소극장 •비보이와 함께하는 신데렐라의 어린이날 스토리 5.4 / 5.5 11:00, 14:00, 16:00 •음악이야기 - 일상과 만나는 축제 5.6 19:30 •광주아버지 합창단 가족음악회 5.9 19:00 •2013 호 영남 춤 페스티발 5.11 19:00 •광주국제교류센터 오월음악회 5.12 17:00 •행복한 문화충전 - 천원의 낭만 5.13 19:30 •파리로의 여행-해설이있는 프랑스 가곡의 밤 5.14 19:30 •개나리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 5.15 19:00 •광주플루트앙상블 제26회 정기연주회 5.16 19:30 •제10회 미래향 콘서트 5.17 19:00 •성악아카데미 정기연주회 5.20 19:30 •북구시니어합창단-제4회 정기연주회 5.21 19:00 •제45회 피아노 두오 정기연주회 5.24 19:30 / 5.25 17:00 •광주시립극단 제2회 정기공연 '뻘' 5.31 19:30 / 6.1 16:00, 19:30 / 6.2 16:00

T.575-8843 광주시 북구 설죽로 477 (일곡병원 맞은편) •황토드로잉 20주년 기념전 1부 : 밥과 국수전 5.2 - 5.22 2부 : 황토드로잉 20년을 추억하다 5.23 - 5.31

북구자미갤러리 T.523-0912 광주시 북구 향토문화로 65 •The blue sky전 (기획초대 이치선 개인전) 5.1 ~ 5.1 •5·18 33주년 기념 시화전 5.16 ~ 6.3

북구청갤러리

T.510-1225 광주시 북구 우치로 183 •애니메이션 작품전 4.19 - 5.9 •북구청 메세나회 소장품전 5.10 - 5.23 •무지개사진전 5.24 - 6.5

북구 문화예술행사

T.510-1286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장 •김덕령 의병장 패널 전시 5.11 10:00 •왕버들 돗자리 음악회 5.11 15:00 두암동 체육공원 •도심속의 작은음악회 (무등산에 흐르는 봄 음악회) 5.23 19:00 21

T.530-3066 광주시 북구 용봉로 77, 전남대학교예술대학 건물2호관 2층 •한국화전공 4학년 단체 소품전 5.7 - 5.13 •서양화전공 단체 인체탐구 5.28 - 6.3 T.960-8258 광산문화예술회관 •영화상영<밀림의 왕자 레오> 5.1 10:30 •영화상영 <아부지> 5.3 19:00 •야외극 <이수일과 심순애> 5.3/8/13/18 13:30 •광주여성필과 함께하는 해피콘서트시리즈Ⅰ<패밀리 콘서트> 5.12 17:30 •영화상영<프렌즈-몬스터 섬의 비밀> 5.25 17:00 수완호수공원 •소리모아 색소폰 여행 5.4 / 5.18 19:00~21:00 •희망콘서트 5.1 19:00~21:00 •즐거운 노래세상 5.5 ~ 19 매주 일 19:00~21:00 첨단쌍암공원 •첨단골열린음악회 일요상설 야외공연 5.5 - 26 매주 일 16:00~18:00 •한여름밤의 향연 5.11 19:30~20:30 송정역 광장 •송정역 100주년 기념 릴레이콘서트 5.10 18:30~20:00 우산동 시영아파트 근린공원 •사랑과 나눔 음악봉사 5.4 - 5.25 매주 토 16:30~17:30 주민소통과 화합의 장 ‘울림음악회’ •운남근린공원 5.12 - 5.26 매주 일 17:00~18:30

T.410-8293 광주시 북구 일곡로 55 •제1회 유연숙 개인전(손자수) 5.1 - 5.15 •이성태 개인전 5.16 - 5.31

14

T.530-3584 광주시 북구 용봉로 77 •상설전시 (상설전시실) 평일 10:00 ~ 17:00 •남도서화실 (기획전시실) 평일 10:00 ~ 17:00

광산구 문화예술행사

북구일곡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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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010-6678-6697 광주시 북구 용봉로 77,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1F •김해성 "봄친구들" 5.6 - 5.31

세인트데이비드 커피

T.430-9975 광주시 북구 안산로 47-1 (오치동) •이승일 '누군가에게 무엇이 죄어'전 4.20 - 5.25 •'SC'밴드공연 5.20 20:00

20

한지갤러리 우리

T.373-1667 광주시 북구 천변우하로 495 •상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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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T.613-7114 광주시 북구 하서로 52 •오월_1980년대 광주민중미술 5.1 - 7.21 •장위(張羽) 초대전 “修·行” 4.18 - 5.26 •하정웅컬렉션 “벤 샨”전 12.22 - 5.26 •어린이 갤러리전 “즐거운 미술관에서 놀자” 2.21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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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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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 GMA

T.02-725-0040 서울 종로구 율곡로 1번지 한국슈밋트빌딩 2층 •서미라 개인전 5.1 - 5.7 •지애경 개인전 5.15 - 5.2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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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민속박물관

T.613-5363 광주시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로 111 •<길에서 남도를 만나다> 기획전 5.2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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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T.570-7055 광주시 북구 하서로 110 •특집전 <조선의 공신 “이천우”> 2.26 - 5.26 •특집전 <남도문화전4 - 순천> 5.7 -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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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대학교 우암문화갤러리

T.970-0393 광주시 광산구 첨단중앙 1로 76 (월계동 864-1) •우주에 꽃 – 최혜심 4.1 –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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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및 공연과 영화일정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갤러리와 공연장 표기는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였고 번호는 지도에 있는 번호와 색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Gallery Show Movie Gui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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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 공연 가이드

전남지역 광주·전남 예술 정보 네트워크

강진아트홀

T.061)430-3972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영랑로 1길 9 •김하기전 4.23 - 5.5 •다구난장(茶具亂場)전 5.17 -5.19 •박행보, ‘다산-강진3’전 5.24 - 6.9

고인돌마을 목판화체험전시관

전남 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 T.010-5197-3580 •전통 목판화 및 천연염색 체험전시

장전미술관

T.061)543-0777 전남 진도군 임회면 삼막리 477-1 •장전미술관 소장품 청자 특별전 3.1 - 6.30 •한지부채 소목단체화 그리기 5.1 - 6.30 •"동행-장전의묵향속으로" 5.27 - 6.30

남도전통미술관

T.061)543-0088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 산방로 315 •섬유예술전 4.19 - 5.19

남포미술관

T.061)832-0003 전남 고흥군 영남면 팔영로 1081 •남포미술관 기획 초대전 허 옥. 박진원 5.4 - 6.9 •국립국악원 국악 공연 5.23 19:30

왕인전통종이공예관

T.061)470-2543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로 140 •또 다른 한지의 빛 작가 – 오석심 4.2 – 5.31

영암군립 하미술관

T.061)470-6841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서구림리 381-1 •동강 하정웅컬렉션 특선전, 특별기획 고삼권 一道전 4.5 – 6.30 T.061)464-1516 전남 영암군 삼호읍 산호리 71-15 •소장품 상설전시

우종미술관

T.061)804-1091~2 전남 보성군 조성면 조성3길 338 •소장품展 <염원으로 한 시대를 물들인 민화> 2.26 - 5.26

발행처 광주아트가이드 발행인 서동환 편집위원 김도일, 김보수, 김효경, 배종민, 범현이 장호준, 차정연 청년기자 김하늬, 소나영 등록번호 광주 라 00143

전남 도립도서관 남도화랑

발행부수 매월 / 3, 500부

T.061)288-5216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남악로 210 •이미경 개인전 <섬이 있는 자연> 5.10 - 5.16

전남도립 옥과미술관

학명미술관

T.061)832-1333 전남 고흥군 도화면 땅끝로 860-5 •도화헌레지던스작가 최정미 조각전 5.1 - 5.31

미술관·화랑·박물관 정보 변경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70-8872-6718 전남 함평군 해보면 산내길 64 •김광웅 개인전 '우리시대의 Hero' 5.1 - 5.31

다산미술관

도화헌미술관

연결하는 휴대용 매체입니다.

디자인 푸른커뮤니케이션

잠월미술관

T.061)381-0082 전남 담양군 담양읍 언골길 5-4 •김주연 개인전 "Metamorphosis Vll" 5.1 - 5.31 T.061)371-3443 전남 화순군 남면 다산리 455 •다산미술관 청년작가지원전 “로봇의 꿈”-김동인展 5.4 - 5.31

전시장 위치와 주소, 전화번호를 알 수 있으며 창작자와 대중을

영산미술관

T.061)363-7278 전남 곡성군 옥과면 미술관로 288 •김민홍 <사진으로 표현한 작은 풍경> 느낌Ⅱ 3.1 - 5.23 •간찰 전 <조선시대 편지모음> 3.4 - 6.30

대담미술관

2013. 05 vol.42 광주아트가이드에서는 매달 미술관·화랑·박물관 전시회 일정,

발행일 2013년 4월 29일

등록일자 2009년 10월 01일

종이 종이와사람들

인쇄 나이스북

배포처 광주지역 200개소 광주전남지역 박물관 및 미술관 공연장 광주소재 관광안내소, 관광호텔 20개소 광주광역시 유관단체 동구,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청 민원실 광주공항, 광주역, 광천버스터미널 등

T.061)433-5578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979 •노영작가의 차도구 전시회 2.23 - 6.22

함평군립미술관

T.061)320-2275~6 전남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 •제15회 함평나비대축제 기념 특별기획 송수남초대전 <마음에 꽃피다> 4.26 - 6.30

광고 / 구독문의 원고접수마감-매월 20일 E-mail : sdh8615@hanmail.net www.webhard.co.kr / ID : purun8615 PW : 8615 전화. 062-434-8615 / 070-4187-8615 팩스. 062-234-8615 예금주. 광주은행 010-107-345488 광주아트가이드

동신대학교문화박물관 T.061)330-3827 전남 나주시 건재로 253번지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 •6인 초대전 <상상여행> 4.15 - 6.14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여미아트홀 갤러리수니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77 3F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서양로 322 T.061)375-3006 •박유자展 4.21 - 5.18

네이버 검색창에서 ‘광주아트가이드’ 를 검색하시면

무안군 오승우미술관

GS칼텍스 예울마루

T.061)450-5481~4 전남 무안군 삼향읍 초의로 144-7 한국인물구상전 5.16 - 7.30

보성군립백민미술관

T.061)853-0003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길 168-14 •우리시대의 열정 8인전 4.4 - 6.16

복촌갤러리

T.010-2620-8514 전남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 978 •이근수 사진전 5.2 - 5.15 •거북선그리기만들기대회 수상작품전 5.16 - 5.22 •이혜영 개인전 5.23 - 6.5

순천갤러리

T061-755-0036

전남 순천시 중앙로 95 교보빌딩 2층 •에코 플라워전 5.1 - 5.31

소아르 갤러리

T.061)371-8585 전남 화순군 화순읍 화보로 4439-10 •2013 소아르갤러리 기획전 <green art> 3.16 - 5.10

아천미술관

T.061)472-9220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 406 미술관 상설전 <네 꿈을 펼쳐라> 5.18 - 5.22 ※전시 및 공연과 영화일정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Book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여수시 예울마루로 100 T.061)808-7000 예울마루 전시실 •여주전 5.2 - 5.8 •조각페스티벌 ‘두개의 유토피아’ 5.15 - 6.30 예울마루 소극장 •충무공 이순신 판소리가 5.2 19:00 예울마루 대극장 •노틀담의 곱추 5.8 - 5.10 10:30, 13:30, 16:00(예정) •태교음악회 5.15 18:30 •여수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5.16 19:30 •예울마루 개관 1주년 기념 ‘서울시향 연주회’ 5.18 19:00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5.25 14:00, 17:00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 5.28 19:30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5.31 11:00, 14:00 / 6.1 14:00, 16:00

또 다른 한지의 빛 2013. 4. 2 - 5. 31 영암군 왕인전통종이공예관 Tel. 061 · 470 · 2543

2013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이 정보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광주광역시·광주문화 재단의 문예진흥기금 일부를 지원 받아 발간되었습니다.’

광주아트가이드 지면광고비 안내 표지광고 ·앞면 : 400,000원 / 크기 : 20.5×19cm ·뒷면 : 300,000원 / 크기 : 26×19cm

내지광고 ·1면 : 200,000원 / 크기 : 26×19cm ·½면 : 100,000원 / 크기 : 13×19cm ·¼면 & 쪽광고 : 50,000원 (※부가가치세 별도) 문의 | 070-4187-8615 17


4월 Review 광주롯데창작지원공모 선정작가전 박수만展 – 쇼

강을 사유하다– 서미라 초대전 광주신세계갤러리 4.10 - 4.23

롯데갤러리 4.12 - 4.25 물질화된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감내해야 하는 고독 감, 무미건조해진 삶의 원형을 농익은 해학으로 형상 화 해온 작가는, 문명인으로서 ‘보여지는 삶’과 본연의 인간성 사이의 간극을 ‘쇼’라는 타이틀을 통해 드러냈 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줄곧 천착해 온 ‘잃어버린 순수성’이라는 작업 테마의 연장이자, 창 작 주변에서 관찰하고 체감해 온 현대인의 다채로운 삶의 파편들이 유약한 분홍인간의 몸 을 통해 드러났다. 사람살이의 현재에 대한 자각이자 반추일 수 있는 박수만의 작업은 ‘본 성, 인간성, 인간다움, 사람다움’이라는 화두에 대한 문제제기이며, 저마다의 내면에 품고 있는 아련한 노스탤지어처럼 작가가 그려내는 순수예찬은 보는 이로 하여금 우리가 잃어가 고 있는 가치에 대해 제고하게 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롯데창작지원공모 선정전시인 동시 에 201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 선정 및 <한국현대미술선 박수만 아트북> 출판 기념 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2011년 제13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오랜 시간 흔 들림 없는 작업 여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대상을 수상한 서미라 작가의 초대 전이다. 온갖 개념과 스타일의 치장이 횡행하는 요즈 음의 미술계에서 회화란 대상과 화면에 온몸으로 부딪 히는 것이라는 정직하게 관계 맺는 회화를 대하는 태도는 눈여겨볼 만 하다. 삶의 주변을 살피고 자연을 사색하며, 그리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담아낸 이번 전시 작품 ‘강을 사유하다’ 시리즈 작품은 실경을 바탕으로 한 각인된 기억이다. 우리는 어떤 대 상을 바라볼 때, 기억을 통해 본다. 즉 같은 장소에 서 있더라도 같은 것을 보는 것이 아니 다. 자신의 생각대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미라 작가가 담아낸 풍경은 무척 일 상적이고 익숙한 풍경이지만 실경의 디테일한 재현이 아닌 몸으로 체득된 기억의 풍경이 다. 작가의 심상이 고스란히 담긴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기운이 있고 강한 생명력이 느 껴진다.

<광주롯데갤러리 큐레이터 | 고영재>

<광주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 오명란>

박구환 ‘한가로운 풍경전’

지슬 :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 2

갤러리생각상자 4.1 - 4.27

광주극장 4.11 - 4.30

목판화 소멸기법으로 한가로운 남도의 바다, 마을과 집, 들판과 나무, 꽃, 그리고 그곳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서정적인 풍경을 선보여온 판 화가 박구환 씨의 전시가 있었다. 다양한 색의 사용, 세밀한 표현의 어려움이 있을 법한 목판화 기법을 이용하여 작가는 캔버스 위의 자유로운 붓질보다 더욱 정교하고 다양함이 깃든 작품을 보여주었다. 오랜 시간 재료에 대한 탐구와 함께 많은 실험으로 철저하게 계산 되어 나왔을 법한 화면으로 섬세한 장인적 기질까지 느끼게 한다. 목판화 소멸기법의 베니 어판 재질이 주는 투박미와 파스텔톤 색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적한 시골 풍경, 바닷가 마을, 정물 등이 따사롭고 생동감 있게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어나다>, <만개하여>시 리즈 등 2009년 이후부터 시도해 온 그림자의 표현이 눈여겨볼 만 하다. 그 밖에도 한적한 풍경을 담은 <한가로운 마을> 시리즈, 화병을 담은 <향기> 시리즈 등의 서정적인 작품은 휴 식을 취하듯 편안하고 느긋해서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맛볼 수 있었다.

‘지슬’은 1948년 해방이 되었지만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기 전, 이념간의 대립으로 제주에 ‘해안선 5km 밖의 모든 사람을 폭도로 간주하고 무조건 사살하라’는 미군정의 소개령이 내려지면서, 무고 한 제주도민들이 희생당했던 사건을 담고 있다. ‘제주 4·3사건’은 오랫동안 말해지지 않은 역사이다. 영화는 ‘신위-신묘-음복-소지’ 라는 제사 형식을 빌려 전개되는데, 그것은 제주도민의 넋을 위로 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이다. 영화는 그 날의 참담한 상황을 리얼 하게 묘사하기 보다는 흑백 화면, 총소리, 뿌연 연기와 함께 그 날의 분위기만을 묘사한다. 긴 장감과 유머코드가 상충하면서 관객은 마냥 웃을 수도, 한없이 심각해지지만도 않는다. 자신 들이 왜 동굴에 숨어야 하는지 모르는 순박한 제주도민과 왜 죽여야 하는지 모르는 군인들 모 두 비극적인 현대사의 희생양이다. 영화는 우리에게 그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 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이라는 부제처럼, 역사는 계속 되고 있다. <광주아트가이드 청년기자단 | 소나영>

<갤러리생각상자관장 | 범현이>

장위(張羽) 초대전 “修·行”

이승일 개인전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광주시립미술관 4.18 - 5.26

세인트데이비드 커피 갤러리 4.20 - 5.25

광주시립미술관은 중국현대미술발전의 중요 인물인 중국 현대예술가 장위(張羽)를 초대하여 <修·行>전 을 마련하였다. 장위는 더 이상의 전통적 중국수묵예 술을 탈피하여 재료, 기술, 형식, 필묵을 넘어선 수묵 정신을 보여주고자 하는 실험수묵운동의 주요 창시자이다. 그는 <修·行>전을 통해 형식과 기술에 집착하는 과거 수묵에 반대하는 입장으로서 수묵을 대하는 자신만의 철학과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장위의 수묵 실험은 현대와 전통의 경계에서 어떠한 예술의 형식을 빌어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를 보여주기 보다는 다양한 예술언어를 사용하여 ‘어떤 것’ 그 자체를 나타내는 행위에서 시작된다. 붓과 먹을 통해 자연이 담겼던 화폭에는 작가 손가락 의 흔적들이 대신하고, 고된 ‘수행’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물질로서 드러난 그의 작품은 관 람자로 하여금 수묵의 현대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일상에 대한 깊은 명상의 시간을 제공하 고 있다.

이승일 작가는 문자를 이용한다. 문자는 사회적 약속 이자 의사전달을 위한 기호이지만, 조형적 요소로서 도 많은 기능이 있다. 이승일 작가에게 문자는 조형적 요소와 내적 심상이 결합된 작품으로 대부분 이루어 진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모여 하나의 형상을 만들고 그 형상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내 적 소망과 좋은 언어들이 결합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이루어낸다. 이러한 언어로서 이루어 진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우리의 일상생활인 언어가 조형적 요소와 시각적 형상으로도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느끼게 만든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언어적 형상 작품을 통해 언어의 중요성과 더불어 깊이 생각지 않고 내뱉 는 요즘 언어에 대하여 깊이 있는 내적 성찰을 도모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우리를 행 복하게 하는 작품들이다. 5월 동안 전시 중이니, 그 행복을 작품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 봐 보자.

<광주아트가이드 청년기자단 | 김하늬>

<세이트데이비드 커피 디렉터 | 권유정>

놀이패 「신명」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 영상관 4.12 - 4.13 극단 「푸른연극마을」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 영상관 5.2 - 3 꽃처럼 아름다운 아흔 살 언니들의 투쟁담 <꽃같은 시절> 이 마당극과 무대극으로 공연되었다. 원작은 이 지역 출신 인 2009년 만해문학상 수상작가 공선옥의 장편소설「꽃같은 시절」이다. 「꽃같은 시절」은 소설가 요산 김정한의 문학정신 을 기린 요산문학상 수상작(2011년)이기도 하다. 두 극단의 공연은 원작과 더불어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지원금 으로 제작된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작품은 재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노인들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다루고 있다. 동일한 원작, 동일한 공연 공간이지만 극단이 다르고, 연극양식이 다르고, 원작 각색이 다르고, 배우가 다르다. 그러나 힘없는 사람들의 희생을 부 르는 무분별한 개발논리를 비판하면서, 그 속에서 고통 받 고 아파하는 사람들에 주목하고 있는 원작을 충실히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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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살아가면서 때로는 기 뻐하고, 슬퍼하고, 분노하지만 흐르는 시간 속에 망각의 그 늘에 쉽게 젖어든다. 이 시대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 영원한 가치, 평화의 의미,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가는 삶의 공동체 와 그 속에는 사람이 중심에 있음을 기억하게 한다. 우리에 게 기억을 위한 수단으로 연극은 작동하고 있다. 각색과 연 출을 맡은 놀이패「신명」의 박강의와 극단「푸른연극마을」의 오성환은 지역 연극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광주연극계 는 기존의 정통성 고수냐, 새로운 실험이냐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수레는 두 바퀴가 있어야 굴러간다. 서로의 작품 에 대한 비교를 통하여 광주연극 발전을 위한 새로운 탐구 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문화평론가 | 김도일>


Cheek to Cheek 76.2X57.2cm Print with Foil


광주아트가이드 2013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