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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평균소득의 함정과 물가 지난해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국 평균 4.0%을 소폭 넘어선 4.1%를 기록했다. 이는 농축수산품과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물가지수보다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물가는 소득과 연관되어 체감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 광주지역 월급여액 증 가율은 전국평균 3.4%에 미치지 못하는 3.1%를 기록했다. 단순하게 수치로 만 살펴보아도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높아 실질소득은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광주지역의 평균소득은 2010년 기준 272만원으로 추정된다. 소득 분위별 로 보면 2분위(239만원)과 3분위(329만원) 사이에 있고 월 30만원의 흑자 를 내는 것으로 조사된다. 수치만 보면 문제가 없으나 여기에는 전형적인 ‘평균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과거에는 소득의 양극화가 심하지 않아 평균 소득 구간에 분포된 가계가 많았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평균소득 구간의 가계 분포는 얇아져 소수의 고소득 가 계와 다수의 저소득 가계로 분화되었다. 특히 미국의 서브프라임 발(發) 경 제위기를 기점으로 고소득 가계의 소득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저 소득 가계의 소득증가율은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가계의 소득구조가 이렇게 양극화 되어 있는 실정에서 평균소득을 산출하면 당연히 높아지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고소득 가계의 소득증가로 기인한 것으 로써 서민들 피부에 와닿지 않는 평균의 함정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체감가계소득을 무엇으로 판단하여야 하는가? 먼저 체감가계소득 의 분포를 알아보기 위해서 중앙값을 살펴보아야 한다. 중앙값은 소득 크기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 있는 값을 말한다. 광주지역의 가계소득 중앙 값은 2010년 기준 236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숙소득분포의 2분위(239 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광주지역 월평균 소득이 전국소득분포 2 분위에 미치지 못하는 가계가 50%를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다시말해서 광주 지역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히 진행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 로 최빈값은 빈도수가 높은, 다시 말해 가계소득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광주지역의 최빈값은 2010년 기준 210만원으로 추정되며 전체에서 약 20~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앙값과 최빈값으로 광주지 역의 가계소득의 특징을 표현하면 전국소득 2분위보다 낮은 가계가 50%가


넘고 그 중 가장 많이 분포된 가계소득은 210만이다. 이는 전국 중앙값 315 만원 보다 79만원 낮고 전국 최빈값 280만원보다 70만원 낮은 수치이다. 소득의 양극화가 뚜렷해진 시점에서는 평규소득의 향상이 곧 가계구조의 질 적 판단의 지표가 될 수 없다. 일반적으로 가계의 소비경향은 소득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소득이 높을 수록 소비도 증가한다. 하지만 소득계층 간 소비형태는 당연히 다르게 나타 난다. 소득이 높은 계층은 오락, 문화, 교육 등 선택적 품목에 대한 소비가 높고,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식료품, 주거, 보건 등 필수적 품목에 대한 소 비지출비중이 높다. 광주지역이 가계 소비지출비중이 전형적으로 낮은 계층 의 소비성향에 부합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광주지역 필수적 품목에 대한 소 비지출 비중은 33~38%로 전국 평균 31%보다 2~7%p 높고, 선택적 품목에 대한 소비지출 비중은 27~31%로 전국 평균 35%보다 4~8%p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식음료의 소비지출 비중이 가장 높다. 이것으로 판단하건 데 광주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필수적 품목의 물가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최근 농수산식품의 상승이 광주지역 서민 에게 체감되는 정도는 타 지역보다 클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은 농수산물 의 보고인 전남지역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물가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이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광주지역 소득분포 가 낮기 때문에 물가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광주지역 소득이 낮은 이유는 산업구조와 고용형태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지역 주요 산업은 자동 차와 가전이지만 산업유발계수가 낮은 부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고용 의 형태도 비정규직 고용만 증가하는 추세여서 고용의 질이 낮다. 이로 인해 광주지역 가계소득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경제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물가상승은 서민의 실질소득 감소 를 가져온다. 우리의 산업구조가 수출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경기위축은 서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할 것이다. 때문에 저소득층을 대상으 로 바우처 제도를 활용한 간접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근본적으로 가 계소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경제문화공동체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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