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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갤러리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_ 신학 초등학교

학교갤러리 신학 초등학교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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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갤러리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_ 신학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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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목적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 하늘, 바람, 별, 그리고 학교>는 미술의 공공성을 학교라는

교육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단지 내에 위 치한 신학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의 감성을 키워가기에 너무 부족한 환경을 지닌 학교로, 아이들의 자 전거가 무질서하게 묶여 있는 스쿨존과 아파트 사이의 공간,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기성품 정자, 그리 고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듯 보이는 등나무 야외교실 등 미술의 힘으로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공 간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공공미술을 통해 이 공간들을 변화시킴으로써, 자연(하늘, 바람과 별)과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입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사색하는 어린 이', '전통을 사랑하는 문화인', '꿈꾸는 미래인’으로 자라도록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 을 함양하고 '친환경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단순한 교육이 아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 울 수 있는 여건을 학교와 공공미술과의 만남을 통해 마련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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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갤러리

인포메이션

사업명 |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기획자 | 예술감독 _ 박수진, 큐레이터 _ 한혜경, 코디네이터 _ 박병주

▪각 개별 작품명

- 자전거 거치대

바람의 정거장 _ 이준영

- 예술 정자

천상열차신학분야지도 _ 리금홍

별이 빛나는 궁전 _ 이수영

행성 _ 김해심

- 등나무 야외교실

함께 흐르자 _ 김해심

- 교육 프로그램

1차: 미술을 통한 전통 교육-별자리 | 강사: 이수영

2차: 미술을 통한 전통 교육-잡상 | 강사: 리금홍

3차: 친환경 에너지 교육- 태양 에너지 | 강사: 여마리솔(에너지 시민연대)

4차: 자전거 안전교육 | 강사: 신승경(사단법인 자전거21)

5차: 지구를 지키는 착한 물건 만들기-그린 디자인 | 강사: 김효진(에코파티 메아리)

대상지 | 서울 신학초등학교

- 주소 : 도봉구 방학3동 460-5

- 연혁 : 1988년 개교, 36학급, 교사 45명

- 지역 상황 :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의 우이암 산줄기가 보이는 인근에 위치, 국립공원과 아파트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_ 신학 초등학교

밀집지역의 경계지점, 중소형평수의 아파트 주거지역의 위치,

- 공간 특성 : 완만한 평지에 정방형 공간, ㄴ자 형의 전형적인 박스형 학교 공간, 양궁부 연습장으로 쓰는 임시막사와 콘테이너가 한쪽에 위치, 특별히 눈에 띠는 공간은 없고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공간구성.

- 시설 현황 : 07년 학교공원화사업으로 학교정문과 진입로 정비를 하여 인도전용으로 만들고 벤치 를 설치하여 작은 공원처럼 조성, 자전거로 통학하는 아이들이 정문 앞 철제 볼라드를 자전거보관 대로 사용하고 있음

- 시설보수계획 : 방학기간동안 본관 건물 창문 샤시 교체작업, 구관 4층의 화장실 4동(남녀 각각) 최첨단으로 개량공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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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작가 약력

기획자

작가

예술감독 |

박수진 (1968년생)

김해심 (1953년생)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졸업

중앙대학교 졸업, 런던 첼시 대학원 졸업

2008 <부암동 43-2> 부암동 43-2, 서울.

2008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 출품

2007 <불광천에 물오르니 미친흥이 절로난다>

2007 분당 율동공원, 경기문화재단

2007 불광천 프로젝트, 서울시 도시갤러리프로젝트

은평구 불광천, 서울. 서울시 ‘City Gallery' 공공미술

2007 창원아시아미술제 <복숭아꽃, 살구꽃>, 성산아트홀, 창원

2007 금강자연비엔날레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출품

2002 세종대 겸임교수

1995-2002 아트스페이스 서울, 학고재 큐레이터

이준영 (1966년생)

현, 독립 큐레이터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2000 개인전 <가까운 풍경-얼굴과 숫자>, 학고재, 서울

큐레이터 |

한혜경 (1969년생)

1995 개인전 <달걀과 바다>, 보다갤러리, 서울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및 동대학원 미학과 석사 졸업

1991 개인전 <부유>, 관훈갤러리, 서울

현, 독립 큐레이터, 출판기획가

2008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 출품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출품

큐레이터 |

박병주(1967년 생)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수료

이수영 (1967년생)

현, 독립 큐레이터, 문화비평가

서울대학교 조소과 졸업, 뉴욕시립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2008 개인전 <습진濕疹의 기억>미술공간 현, 서울 2006 개인전 <기록-증명> 인사미술공간, 서울 2008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출품 2008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시립미술관 2008 <부암동 43-2> 부암동 43-2, 서울. 2007 <불광천에 물오르니 미친흥이 절로난다>

은평구 불광천, 서울. 서울시 ‘City Gallery' 공공미술

2007 <아트 인 대구: 분지의 바람>

_ 불타 버려진 삼덕맨션 203호.

대구. 대구시 기획 프로젝트.

▬ 리금홍 (1972년생)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미술학부(조소전공), 동대학원 졸업 2008 <우수신진작가전> 조선일보미술관 2008 <이상한 나라의 소품전> 그라우 갤러리 2008 <부암동 43-2> 부암동 43-2번지, 서울 2007 <Observers> 대안공간 무음 2007 <신진작가 발언전> 인사아트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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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글

▬ 기획의도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_ 신학 초등학교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하늘, 바람, 별, 그리고 학교>는 미술의 공공성을 학교라는

교육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단지 내에 위 치한 신학초등학교를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마음에 걸렸던것이 감성을 키워가기에 너무 부족해 보 이는 학교 환경이었습니다. 스쿨존과 아파트 단지 사이의 녹슨 체인에 무질서하게 묶여 있는 아이들 의 자전거,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기성품 정자, 그리고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듯 보이는 등나무 밑 공 간… 기획자들과 작가들은 학교의 이 공간을 감성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깨 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우리 것의 소중함을 더불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습 니다. 학교라는 공간적 특수성을 감안해, '친환경&전통'이라는 우리의 콘셉트를 교육 프로그램을 통 해 보다 자세히 전달하고자 했고, 총 5회에 걸쳐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 중 일부를 작가들의 작업과 함께 학교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의 수혜자인 신학초등학교 재학생 들은 '능동적인 관람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입니다. 미술의 공공성은 생활 속에서 미술을 보고, 느끼고, 향유하는 환경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를 통해, 보는 이들의 삶이 보다 아름답게 변화할 수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 세부목표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는 5가지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작품을 보고 느끼면서, 아이들이 이 렇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작품들에 담았습니다. 1) 사색하는 어린이 육성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라나기 위해,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환경 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색할 시간도, 그럴만한 환경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홀로, 혹은 타인과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은 사색하는 어린이를 육성하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2) 전통을 사랑하는 문화인 양성 전통은 지나간 시대의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나아가 미래에까지 면면히 이어질 정신이자 유·무형의 가치입 니다. 서구화된 교육 안에서, 우리는 우리 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계승방법, 현대적인 해석과 보존에 대해배 울 기회가 적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 교육을 통해, 전통에 대한 이해와 전통을 소중히 하는 문화적 심 성을 배양하고자 합니다. 3) 친환경 의식 고취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위험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피부로 와 닿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말 뿐인 환경보 호 대신, 생활 가까이에 친환경 시설을 접하게 함으로써,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에너지 개발과 사용이 시급하고 중요한 일임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작품을 통해 자연보호에 대한 인식 강화, 생활 속의 친환경, 지구 와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학습의 현장을 조성합니다. 4) 공통체 의식 함양 더불어 마주 보고 함께하는 전통적인 풍습이 현대로 내려오면서 개인주의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 적 정서가 담긴 사물에 예술과 전통사상 등을 결합한 공공미술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현대적으로 해 석된 전통을 접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5) 꿈꾸는 미래인 양성 아이들의 미적 눈높이를 높이는 일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많은 독서, 아름다운 색채와 형상 속에 서 뛰어 놀며 자란 아이들에게서 보다 창의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공공미술은 현재의 환경을 개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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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업일 뿐 아니라, 보다 아름답고 원대한 꿈과 포부를 가진 아이들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작품별 기획의도 1) 바람의 정거장(자전거 거치대) 학교 통학로 입구와 아파트와의 경계선 부분에 설치된 8m 규모의 자전거 거치대 '바람의 정거장'. 무질서하게 주차되던 학생들의 자전거를 깔끔하게 정리해줄 뿐만 아니라 솟대, 곡옥, 오방색 등 전통적인 모티브와 북한산 의 유연한 곡선을 조화롭게 가미하여 학교 주변의 환경을보다 아름답게 미화하고자 했습니다. 2)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하는 예술정자(운동장 정자) 야간에도 정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천장에는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LED 조명을 별자리 모양 으로 적용했으며, 아이들이 직접 만든 별자리 타일과 잡상, 단청 등으로 정자의 외관을 아름답게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벤치대신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둥근 평상 3개를 배치해, 너무 나 평범했던 기성품 정자를 ‘가보고 싶고, 앉고 싶은’ 감성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했습니다. 3) 함께 흐르자(등나무 야외교실) 활용도가 낮았던 등나무 야외교실에 굽이쳐 흐르는 강물의 곡선을 품은 대형 평상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 이고자 했습니다. 야외수업이 가능한 등나무 야외교실의 평상은 고급 목재에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한 친환경 공간으로,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을 닮은 태양광 램프가 천정에 부착되어 있어 학교를 공원처럼 이용하는 인 근 주민들의 휴식장소로도 쓰이게 됩니다. 이 열린 공간은 어린이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 자연과 더불어 사 색할 수 있는 공간, 학습과 예술 감상의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게 했습니다. ▪ 교육 프로그램 '친환경&전통'이라는 전체 콘셉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신학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에너지 시민연대', '사단법인 자전거 21', '에코파티 메아리' 등 환경관련 NGO단체와 함께 진 행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교내에 설치된 작품들의 친환경적 특성과 지구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보 다 쉽게 이해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별자리와 잡상'에 관한 교육과 함께 만들기수업을 진 행하고 그 결과물을 예술정자의 한 부분에 설치함으로써, 공공미술을 수용할 아이들이 '능동적 감상자'로 거듭 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 개막제 행사 신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개막제 <자연과 더불어, 전 통과 함께>를 11월 7일에 개최했습니다. 등나무 야외교실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프로젝트의 전체과정을 담 은 기록물 상영회가 진행되었고, 운동장 곳곳에 다양한 코너들이 마련되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지구를 지키는 기특한 물건’ 전시회, 프로젝트 사진전, 에너지 시민연대의 '에너지 홍보전', '별자리 드로잉전' 등이 열렸고, 재활용의 유용성을 알리는 '현수막 가방 전시회'와 종이컵 덜쓰기 홍보 이벤트로 자기 컵을 가져오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어묵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그간의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총정리하 는 의미에서 친환경&전통 퀴즈대회 '신학 골든벨 퀴즈대회'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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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갤러리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_ 신학 초등학교

▬ 기획자 후기

학생들뿐 아니라 주민들도 함께 사용하는 학교를 예술공원처럼 만들고 싶었다. 사업의 외적

인 내용은 '학교 시설물 개보수’였을지 몰라도, 여기에 안주하고 싶지는 않았다. 프로젝트의 수혜자 인 아이들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공간, 사색할 수 있는 환경을 미술을 통해 학교라는 공간 안에 실 현해보고 싶었다. 직접 만들고, 만지고, 뒹굴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바람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구현했다. 저마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 프로젝트가 지향한 목표였다. 그래서 일부러 지극히 일반적이고 특색 없는 학교를 골랐고, 공공미술 작품 설치와 교육프로그램 운 영을 통해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즐겼다.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평범한 학교, 그 일상적 공간이 자연을 배우고 전통을 깨닫게 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 그 얼마나 좋을 것인가? 물론, 아쉬웠던 점도 많다. 공공미술을 진행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외관의 변화가 아닌 '생각의 전 환'을 위함이 아니었던가? 생각의 전환은 보고 느끼는 것과 더불어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작품을 제작해 설치하고 그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기에는 3개월의 진행기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 느껴 졌다. 그리고, 또 하나. 개막식 하루 전, 운동장 정자 위에 설치한 잡상들이 모두 깨졌다는 연락을 받 았다. 선생님들이 '저거 며칠 못 갈텐데'라고 해도 설마하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이 그렇게 거칠다고 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그 부분에 대한 작업을 새로 다시 진행했다. 경제적 인 손해는 차치하더라도, 수혜자들의 인식이 제대로 바뀌지 않은 상황에 작품들을 놓아둘 수 밖에 없 는 현실이 아쉽다. - 박수진,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2008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쉽지 않은 일임을 새삼 느낀다. 기획단계부터 마무리까지 뜻을 같이 하

는 이들이 있어 힘들지만 잘 헤쳐왔다.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주신 에너지 시민연대, 사단법 인 자전거 21, 에코파티 메아리에 감사 드린다. 공공미술이 미술만의 잔치가 아님을, 그것이 놓여지 는 사회와의 연관 속에 더욱 빛날 수 있음을 그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빡빡한 일정과 복잡 미묘한 상황들, 그리고 숨이 턱에 차도록 버겁던 모든 일들도 지나고 나니 모두 좋은 추억이다. 서울 한 구석 에, 너무도 열심히 살았던 우리의 몇 개월이 흔적처럼 남아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 한혜경.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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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바람의 정거장

학교를 처음 방문했던 때는 여름이 시작되고 햇살이 점점 더 따가워질 무렵이었다. 방학동으

로 가는 길은 길었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가는 내내 조금씩 커져 들어오는 북한산의 봉우리가 시야에 뿌듯하게 담기면서 발걸음은 맑은 공기만큼 상쾌해져 갔다. 그런데 학교 앞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반겨준 건 뜻밖에도 쓰러져 있는 자전거들이었다. 인도도 차도 도 아닌 그렇다고 학교도 아파트도 아닌 길 아닌 길 위에서 이리저리 비틀거리고 엎어져 있는 더위 먹 은 자전거들. 저 자전거들을 일으켜 세워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고 자전거로 언덕 길을 내달렸던 유년기의 기억도 함께 떠오르면서. 그러고 보면 새로움을 만드는 에너지는 항상 조금 모자란 데서 생겨나는 것 같다. - 이준영, '바람의 정거장', 2008

별이 빛나는 궁전

한국 전통 가옥 양식과 한국 별자리를 어린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학교 운동장 정자에 잡상,

별자리 패널을 흙으로 구워 설치했다. 서양 별자리에 익숙한 어린이들과 공부했던 한국 별자리… 아 이들은 스스로 별자리를 상상해 기발한 별자리를 만들어냈다. 다만, 운동장 정자에 설치한 학생들의 잡상 작품이 몇몇 아이들에 의해 부수어져 안타까웠다. - 이수영, '별이 빛나는 궁전', 2008

천상열차신학분야지도

ipod을 샀다. 사용등록을 해야 한단다.

직업카테고리.... ‘미술작가’는 사람들이 분류하는 정상적인 직업이 아닌가 보다. 결국, 기타에 클릭했다. 그들이 분류해 놓은 의료인도 교육자도 음악가도 아니고 건축가도 아니다. 난 그냥 ‘기타’다. 몇몇 ‘기타’들이 모여서 뭔가를 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했다. 그 뭔가가 ‘기타’로 분류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둘러보면 어디엔가 적절한 이름이 있을 것이다. - 리금홍, '천상열차신학분야지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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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정거장

솟대

이준영 사진 김용관 자연목, 오일스테인 도색, 높이 3.5m 학교 통합로 입구쪽에 새롭게 조성한 자전거 거치대인 바람의 정거장을 알리는 자전거 모양의 솟대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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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이준영

사진 김용관 철판 절단 후 용접 및 도색, 8mX0.4m 전통 유물인 곡옥의 형상과 북한산 스카이 라인을 적용 한 배면대, 한국의 전통 색채 인 오방색을 응용한 색감으 로 자전거 거치대로서의 기 능성을 물론 한국 고유의 조 형적 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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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정자

별이 빛나는 궁전 이수영

사진 김용관 테라코타와 흙을 이용한 잡상 및 별자리 패널 제작 부착 기존의 네모난 정자의 딱딱한 느낌을 태양광 발전으로 구동되 는 LED 조명과 결합시켜 별자리 지붕으로 바꾼 작업. 별자리 외에 용머리 토수와 잡상들을 덧붙여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효과까지 고려했다

행성

김해심 사진 김용관 1.5mX2m, 1.2mX1.2m, 1.4mX2.1m 세 개의 둥근 평상 제작 선생님, 아이들의 높이를 고려해 만든 둥근 평상작업으로 천정 의 별자리와 연동되어 행성같은 조형성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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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열차신학분야지도 리금홍

사진 김용관 태양열 집전판, 목판, 아크릴 물감, LED 조명 설치 낮동안은 별자리 대신 조선시대 첨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의 이미지를 차용한 지도가 천정에 펼쳐진다. 동서남북의 각 방향에 고구려부터 전해오는 백호, 청룡, 주작, 현무를 배치 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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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궁전(해질무렵이미지) 이수영

사진 김용관 정자에 누워 은은하게 반짝이는 별을 바라볼 수 있어 정감있 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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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흐르자

함께 흐르자 김해심

사진 김용관 적삼목, 11mX4mX1m 크기의 비정형 구조물 평범한 야외교실을 등나무 줄기의 곡선과 흐르는 강물의 곡선 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색다른 형태의 평상작업을 배치해 탄 력적인 공간성을 만든 작업이다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함께  

Seoul Citygallery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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