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1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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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1월 10일 창간

733호

2017년 7월

www.UNESCO.or.kr/NEWS 07 문화유산

13 브릿지

16 과학

평화라는 키워드로 짚어본 세계 인구 75억 시대

불법 유출 문화재, 어떻게 지킬까

르완다에서 온 편지

2017 넷익스플로 포럼 수상작 소개

가파른 인구 증가, 축복인가 재앙인가

율리아 돔나의 귀향

“더 많은 ‘알버트 씨’들이 꿈을 펼칠 기회를”

사람의,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빚는 미래

유엔이 최근 공개한 &lt;세계인구전망&gt;에 따

출산율은 감소하는데, 세계 인구가 계속 느

르면, 지구촌 인구는 2017년 6월 현재 75

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점점 증가하는 인

억 5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

구의 무게를 과연 지구와 인류가 감당할 수

다. 앞으로 40년 안에 중국과 인도의 지금

있을까요? &lt;유네스코뉴스&gt;가 평화와 공존

인구수를 합한 것(약 27억 4900만 명)만큼

을 키워드로 그 의문의 답을 찾아봤습니다.

세계 인구가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관련 기사 04~0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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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커버스토리

세계 인구 75억 시대, 평화로운 공존의 길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인구수는 계속 가파 르게 증가하니 ‘인구 폭탄’이라는 우려도 고개를 듭니다.

7월호 별책부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안내 리플릿


02

칼럼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Contents 04면 세계 인구 75억 시대

인문학, 인문정신 그리고 민주주의

가파른 인구 증가, 축복인가 재앙인가 07면 불법 유출 문화재, 어떻게 지킬까 율리아 돔나의 귀향 08면 &lt;유네스코 꾸리에&gt; 재발간 다양한 목소리로 그리는 하나 된 세상 09면 섹션지면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lt;코리아저널&gt; 편집장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13면

브릿지 스토리 르완다에서 온 편지

14면 후원자 인터뷰 베트남 호치민 유럽국제학교 16면 2017 넷익스플로 포럼 수상작 소개 사람 위한 혁신으로 빚는 미래

조성택 교수는 미 뉴욕주립대에서 비교종교학과 교수 를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 인문학· 인문정신진흥심의위원회 위원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그 구성원인 ‘시민

분의 시민 인문학 프로그램들은 그 내용에

들의 지혜’를 필요로 하며 그 지혜의 원천

있어 대학의 기초교양으로서의 인문학과

은 바로 인문학이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일상화돼 있는

Journal)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관심 또한 고급한 교양과 지식에 대한

갈등과 분쟁은 법이나 제도로서 해결될 수

문화적 욕구에서 출발하고 있는 경우가 대

있는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다. 공공적 현

부분이다. 고급문화에 대한 욕구 그 자체가

안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인문학이 우리

사회적 합의다. 사회적 합의란 결과로서의

사회의 공공적 가치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일치된 의견’이 아니라 합의에 이르는 절

점에서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요컨대

차이자 그 과정을 말한다. 투표라든지 다

개인교양으로서의 인문학이 아닌 사회적

수결이 민주적 제도로서 의미를 갖는 것

공공재로서의 인문학, ‘인문정신’을 기대하

도 그 과정의 선함에 있는 것이지 그 결과

는 것이며, ‘무중력’의 인문학이 아닌 시민

가 선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모든 것을 투

적·공공적 가치를 지향하는 인문학, ‘인문

표로만 결정해야 하는 사회는 결코 바람직

정신’을 기대하는 것이다.

한 사회라고 할 수 없다. 투표 이전에 다양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를 정기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

가 발간하는 한국학 영문학술지 &lt;코리아저널&gt;(Korea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촉진하여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민주주의는 단지 법과 제도만의 문제

크게 다르지 않다. 시민들의 인문학에 대

민주주의는 그 구성원인 ‘시민들의 지혜’를 필요로 하며 그 지혜의 원천은 바로 인문학이다.

유네스코

등의 이름으로 시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

인문학이 단지 개인의 교양에 그치지

한 방식과 경로를 통해 서로 다른 의견들

라틴어 후마니타스(humanitas)에 어원을

않고 한 사회 전체의 가치관, 그리고 공공

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두고 있는 영어 ‘humanities’는 그 맥락에

선과 관계할 때 인문학은 사회적 공공재

만들어갈 수 있어야 바람직한 민주사회라

따라 인문학 혹은 인문정신으로 번역된다.

가 된다. 공공재로서의 인문학, 즉 인문정

고 할 수 있다. 민주주의가 시민의 총명함

인문학이란 잘 알려진 대로 ‘문·사·철’(문

신은 한 사회의 가치관과 문화적 품격의

과 지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바로 이 때

학·역사·철학)을 중심한 분과학문을 의미

총화라고 할 수 있다. 1965년 설립된 미

문이다.

하며 대학교육의 기초교양으로 강조되기

국의 국립인문진흥재단(NEH, National

인문학이 대학의 학술적 연구에만 머

도 한다. 한편 인문학이 사회적 공공재로

Endowment for the Humanities)은 그

물지 않고 사회적 공공재로 기능할 때 인

역할을 할 때 인문학은 인문정신으로 발현

설립의 취지를 다음과 같이 천명하고 있다.

문학은 ‘인문정신’으로 발현될 것이며, 성

“민주주의는 지혜를 필요로 한다. 따라

숙한 민주주의를 꽃 피우는 밑거름이 될

대학에서 인문학이 쇠퇴하는 것과는

서 NEH는 인문 분야의 탁월성을 증진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문학 진흥의 문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54년

대조적으로 대학 바깥에서 인문학에 대한

고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을 모든 미국시민

를 대학교수와 미취업 박사들의 문제로 한

&#39;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39;에 따라 설립된

관심은 대단히 높다. 시·군·구 지자체와 기

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미국의 민주주의

정해서 바라보지 말고 우리 사회의 미래와

유네스코 국가위원회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

업에서도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있고 대

와 국력을 신장시키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

관련해서 인식할 수 있는, 긴 안목의 정책

을 대표해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학 연구소에서도 시민인문학, 마을인문학

다.”(http://www.neh.gov)

적 혜안이 절실하다.

된다.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김광호

편집

송영철, 김보람, 서자연

편집디자인 바이브온, 정명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주)프린피아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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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길) 26 인쇄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 Hang-Peou / Eric Frogé

유네스코 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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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앙코르 와트, 가라앉는 땅의 위협에서 벗어날까 앙코르 와트 사원(Angkor Wat temple

앙코르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유적지

라앉는 것인데, 천년 동안이나 전쟁과 자연

캄보디아 사람들이 이 거대한 호수의 민물

complex), 그리고 사원이 자리한

중 하나로, 앙코르 유네스코지질공원 내에

의 변덕을 견뎌내 온 사원이 이로 인해 돌

어업에 의존해 살고 있는 실정이다.

시엠립(Siem Reap) 시는 자신의 성공의

400㎞2 가 넘는 규모로 자리하고 있다. 약

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인간 활

유네스코는 최근 ‘앙코르 세계유산지구

희생물이 될 것인가. 관광산업의 호황과

25년 전 앙코르가 개방된 이래 점점 더 많

동으로 인한 지반 침하의 일반적인 원인에

와 시엠립 시의 물 시스템 강화 및 복구’라

인구 증가로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은 관광객들을 매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는 지하수의 양수(‘지하수 저수지’의 물을

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이 연구에는 시엠

당국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이용했고,

400만 명(그 중 250만 명은 외국인 관광

끌어올리는 행위)도 포함돼 있다. 이 경우

립 주민들이 앙코르의 지하수 감소 및 톤레

그 결과 지하수면(water table)이 위험할

객)이 이곳을 방문해, 이 지역의 희소한 수

지하수가 다시 채워지더라도, 한 번 낮아진

사프 생물권보전지역에서 벌목이 끼치는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육상

자원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줬다.

지표면은 회복되지 않는다.

영향에 대해 인식하도록 하는 ‘물 캠페인’

국제공항이 생기고 인구가 100만 명

아직 앙코르 지역의 지반 침하와 관련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세계유산

이상으로 늘면서, 시엠립은 불과 20년도

해 심각한 문제는 없었으나―이 부분에 대

물 관리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

지역이 위치한 땅이 밑으로 가라앉고

되지 않아 후미진 벽지에서 혼잡한 도시로

한 구체적인 연구도 없는 상태다―언젠가

해서는 양수율, 지하수 수위, 재충전률 등

있다. 유네스코는 국제 전문가 및 지방

바뀌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개발되고

지반 침하가 세계유산을 위협할 수도 있다.

과 같은 기본 정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당국과 협의해, 수자원을 지속가능하게

있는 시엠립 시, 그리고 112개 마을과 숲을

유네스코는 앙코르 사원의 안정성을 보

추출하고 이를 관련 지역 및 국가 기관 간

관리하고 사원이 자리한 지반이

품고 있는 앙코르 유적지는 오히려 ‘성공

장하는 동시에 적절한 물 공급 문제를 해결

에 공유해야 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한

가라앉는 것을 멈추기 위해 톤레사프

의 제물’이 될 위기에 놓여 있다.

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맺

다면, 미래예측에 기반해 수자원 계획을 수

었다. 여기에는 ‘ICC-Angkor’(앙코르 유적

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앙코르 주변의

지 보호 및 발전을 위한 국제조정위원회),

모든 양수 건물과 개인 사용자들에게 지하

시엠립 지방은 연간 약 3억m 의 물 부족을

앙코르 공원을 운영하는 국립 당국 등이 포

수가 매우 낮은 수위에 도달했을 때 양수를

겪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개발로 인해 부

함돼 있다. 이 유적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중단하고 대기하도록 경고하는 지하수 모

족한 물을 벌충하기 위해 시엠립 수도공급

책임지고 있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은

니터링 시스템도 작동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당국은 날마다 약 2만 7900m3의 지하수를

긍정적인 결과를 낳기 시작했다.

생태계의 보존을 위협받고 있으며, 탁월한

생물권보전지역(Tonlé Sap Biosphere Reserve)의 물을 끌어오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위험한 지하수면 3

이 포함돼 있다.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도시 전역에서 불 참레운 속(Chamreoun Sok) 토목환경공학 컨설턴트

톤레사프 호수 이용하기

법적인 개인 우물과 펌프를 이용해 자신에

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한 가지 제안은

게 필요한 물을 구하고 있다. 그 결과, 지하

인근 톤레사프(거대한 호수)에서 물을 끌

수 수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어올리는 것이다. 톤레사프 생물권보전지

시엠립에선 지하수가 지표면에서 불과

역의 일부인 이 호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

필자인 참레운 속은 캄보디아 출신 프리랜

약 5m 아래에 위치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장 큰 호수이자 독특한 환경적 특성과 특

서 컨설턴트(토목환경공학 박사)로 수자원

있다.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 이 불법적인

별한 생물다양성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물 사용으로 인해 앙코르의 사원과 탑은

중요한 습지 생태계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안정성을 위협받고 있다.

곳의 많은 식물종들은 캄보디아에서 종교

관리 및 환경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 다. 2015~2016년 유네스코 프놈펜 사무소 의 ‘시엠립 지속가능 과학 파일럿 프로젝트’ 에 컨설턴트로 참여한 바 있다.

지반 침하는 지표면이 낮아지거나 가

및 약용 목적으로 사용되며, 200만 명의

* 이 글은 유네스코가 발행하는 계간 지 &lt;유네스코 꾸리에&gt; 4~6월호(관 련 기사 8면)에 ‘앙코르의 물 위기’라 는 제목으로 실린 기사를 간추린 것 이다.


04

커버스토리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가파른 인구 증가, 축복인가 재앙인가

고전소설 &lt;흥부전&gt;의 주인공

‘인구 폭탄’, 현실이 될까

흥부는 다산의 상징이다. 전래되는

7월 11일은 유엔이 1989년 제정한 세계 인

상당수 사람들은 세계 인구의 급격한

17%(13억 명)는 아프리카에, 10%(7억

이야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몇몇

구의 날(World Population Day)이다. 이

증가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걱정을 갖

4200만 명)는 유럽에, 9%(6억 4600만

버전에는 아들만 29명을 낳은

날은 1987년 7월 11일 전 세계 인구가 50

고 있다.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인구가 자

명)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 거

것으로 나온다. 뼈빠지게 가난하던

억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이른바 ‘50

꾸 늘면, 분쟁과 갈등이 갈수록 커질 것

주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5%가 북아메

흥부에게 수많은 부양가족은

억의 날’(The day of five billion)에서 유

아니냐’는 생각 때문이다. 토마스 맬서스

리카(3억 6100만 명) 및 오세아니아 (4100

아마도 무겁디 무거운 짐이었을

래했다. 그 후 세계 인구는 1999년 10월

(Thomas Malthus)의 &lt;인구론&gt;(인구는 기

만 명) 지역에 살고 있다. 또 국가별 인구

것이다. 만약 박씨를 물어온

60억 명, 2011년 10월 70억 명을 기록하며

하급수적으로 늘고, 생산은 산술급수적으

순위를 보면 중국이 14억 1000만 명으로 1

제비가 없었다면, 흥부네의 삶은

12년을 주기로 약 10억 명씩 늘고 있다.

로 늘기 때문에 체계적인 인구 조절이 필

위, 인도가 13억 3900만 명으로 2위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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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라는 키워드로 짚어보는 세계 인구 75억 시대

지구촌 인구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59%(45억 명)는 아시아에 살고 있으며,

지난 6월 21일 유엔은 ‘인구 통계 및 전

요하다는 주장)이나 스탠퍼드대 생태학 교

지하고 있으며, 미국(3억 2400만 명), 인도

‘인구 75억 명’ 시대를 맞이한

망에 관한 공식 보고서’인 &lt;세계인구전망:

수였던 폴 에를리히(Paul Ehrlich)의 &lt;인

네시아(2억 6000만 명), 브라질(2억 900

인류에게 이와 비슷한 질문을

2017년 개정판&gt;(2017 World Population

구 폭탄&gt;(인구 과잉이라는 지구적 재앙에

만 명) 순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은

던져보자. 한정된 자원에 계속

Prospects, 이하 보고서)을 공개했다. 유

대해 경고하는 내용) 같은 저서들을 떠올

약 5098만 명으로 27위에 올라 있다.

증가하는 인구, 과연 인류의 삶은

엔 경제사회국이 발간하는 이 보고서에 따

리면, 이러한 우려는 당장에라도 현실화될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이러한 세계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가. 혹시

르면 2017년 6월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5

듯하다. 과연 지구에 ‘인구 폭탄’이라는 최

인구 지도는 크게 요동칠지도 모른다. 출산

미래 인류의 모습이 바로 ‘행운의

억 5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지금의 증가

대의 위기가 찾아올까. 이 질문에 대한 답

율과 기대수명의 큰 변화, 급속한 도시화와

박씨가 없는’ 흥부네의 모습과 크게

추세대로라면 지구촌에는 2030년에 86

을 찾기 전에 먼저 세계 인구 증가의 내면

국제이주의 증가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의

다르지 않은 건 아닐까.

억 명, 2050년에는 98억 명, 그리고 2100

을 들춰볼 필요가 있다. 왜 인구가 급속도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보고서는 2024년쯤

년 무렵엔 11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로 증가하는지 현실을 정확히 진단해야 합

인도가 중국을 추월해 세계 1위의 인구대

살게 될 것이다. 세계 인구는 2055년 무렵

리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어떠했을까.

송영철 유네스코뉴스 편집국장

큰 이유는 출산율의 차이다. 그간의 산아

10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는 앞으로 40여 년 안에 거의 중국과 인도

요동치는 세계 인구 지도

제한으로 출산율이 1.6명 정도에 머문 중

인구수를 합친 것(약 27억 4900만 명)만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국과 달리 인도의 출산율은 2.48명을 기록


05

커버스토리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중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인도 인구는

리브해 지역의 75세,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빈곤 종식, 건강과 웰

2030년에 15억 명, 2050년에 17억 명을 넘

역의 77세, 그리고 북미 지역의 79세에 비

빙, 양질의 교육, 성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의 인구

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나이였다. 그러나

불평등 감소, 기후 행동 등 17개 주요 목표

수는 2030년대까지 비슷하게 유지되다가

아프리카 지역의 기대수명은 2045~2050년

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단 한

이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71세, 그리고 2095~2100년에는 78세에 도

사람도 뒤처지지 않게 하겠다”는 슬로건처

달함으로써 금세기 말에는 지금보다 18세

럼, 이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을 대상으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 하고 있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보자면,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은 매 우 가파른 인구 성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5년과 2050년 사이에 아프리

세계 인구 추이 및 전망

1990

53억 명

2017

76억 명

86억 명

2030

98억 명

2050

2100

112억 명

출처 : &lt;2017 세계인구전망&gt;

고령인구 추이

31억명 21억명 5억명

10억명

1990

2017

2050

2100

출처 : &lt;2017 세계인구전망&gt;

인구 현황 및 지표

인구 population 8% 26%

17.6% 16.1%

7.0% 27.7%

세계

선진국

개발 도상국

66%

66.3%

0-14세

15-64세

65.3%

3.5%

39.8%

최빈 저개발국

65세 이상

출산율 Fertility

2.5

1.7

2.6

인구 고령화의 압박

표의 이행 대상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하지

예상된다. 특히 앙골라, 부룬디, 콩고, 말라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 및 기대수명의

만 수치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욱

위, 말리, 니제르, 소말리아, 우간다, 탄자니

증가는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이어지고

복잡해진다.

아, 잠비아 등 10개국의 경우 2100년까지

있다. 고령화는 21세기 들어 매우 중요한

앞서 밝힌 대로 세계 인구 증가를 주도

인구가 최소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트렌드 중 하나다. 60세 이상 인구는

하는 국가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및 아시아

이번 보고서에서 눈여겨볼 점은 아프리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

의 최빈저개발국이나 개도국들이다. 이는

및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이 세계의 인구

고 있으며, 2017년 현재 약 9억 6200만 명

상대적으로 빈곤과 굶주림, 성 불평등이 가

증가를 상당부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다.

으로 추산된다. 세계인 8명 중 1명은 60세

장 심하고, 교육 기회가 적으며, 깨끗한 물

보고서는 최빈저개발국(least developed

이상 고령자인 셈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과 위생 혜택 등을 못 누리는 취약계층의

country)으로 분류되는 47개국의 전체 인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24%로 주요 대륙

인구가 계속 크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현

구가 오는 2050년까지 두 배가량(약 19억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

상태에서 인구가 계속 증가한다면 어떤 일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는 2015년 세계

이 벌어질까.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아프

인구의 12.3%를 차지했으며, 2050년까지

리카 지역에서 5세 이하 영유아 사망률은

떨어지는 출산율, 올라가는 기대수명

세계 인구의 22%(약 21억 명 추정)에 다다

많이 감소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출산율은 과거에 비

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 갈 길이 멀다. 현재 사하라이남 아프리

해 크게 감소하고 있다. 1970년대 초만 해

고령 인구의 빠른 증가는 잠재부양비

카 지역의 아이들이 5세 이전에 사망할 확

도 세계 평균 출산율은 4.5명이었는데,

율의 감소로 이어진다. 잠재부양비율은 생

률은 고소득 국가 아이들의 경우보다 10배

2014년에는 2.5명으로 낮아졌다. 보고서에

산가능(보고서 기준으로 20~64세) 인구수

나 더 높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지 않는다

따르면, 세계 평균 출산율은 2025~2030년

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것(단위 명)

면 이 지역의 인구 증가는 재앙이 될 수도

2.4명, 2045~2050년 2.2명, 2095~2100년

으로, 쉽게 말해 생산가능인구 몇 명이 1명

있다. 국제사회가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

2.0명으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 고령자를 공동으로 부양하게 되는지 나

응하지 못할 경우, 인류가 공동으로 누려야

물론 국가별로 보면 출산율 격차는 아직도

타내는 수치다.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할 인권의 무게는 점점 더 가벼워질 수밖

크다. 나이지리아, 콩고, 탄자니아, 우간다

생산가능인구의 고령 인구 부양 부담은 더

에 없을 것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

등 21개국(아프리카 19개국, 아시아 2개국)

욱 커지게 된다.

하는 데 있어 이전과는 다른 참여와 노력

은 평균적으로 1명의 여성이 평생 동안 5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의 잠재부양비율

명 혹은 그 이상의 아이를 낳는 고출산 국

은 평균 12.9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한 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세계 인구 증

가로 꼽힌다. 반면 유럽과 북아메리카 지역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7.4명, 라틴 아메리

가가 인류가 함께 노력해온 결과와 맞닿아

의 나라들을 포함해 아시아 20개국, 라틴

카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은 7.3명, 오세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생존율과 기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17개국 등은 출산율

아니아 지역 국가들은 4.6명, 북미와 유럽

대수명 증가는 국제사회가 새천년개발목

이 인구대체수준(인구를 현상유지하는 데

국가들은 각각 3.8명, 3.3명을 기록 중이다.

표에 이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는

필요한 출산율로 약 2.1명) 미만인 저출산

일본은 2.1명으로 잠재부양비율이 가장 낮

과정에서 올린 건강, 교육 및 인권 향상의

국가로 분류된다. 참고로 한국의 출산율은

은 국가로 꼽혔다.

성과를 반영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세상

1.17명(2016년 통계청 자료)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56.7%

4

세계 인구가 는다는 것은 지속가능발전목

카 28개 국가의 인구는 2배 이상 늘 것으로

이 필요한 이유다.

2050년까지 아시아 7개국, 유럽 24개

을 만들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현재진행

국,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형’이다. 우리가 인구 증가에 대처하는 가

평균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는데, 세계

4개국의 잠재부양비율은 2명 이하로 떨어

장 현명한 방법은 인류 공동의 약속인 ‘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크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속가능발전목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보면 현대 의학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

많은 국가가 보건 시스템과 고령인구 사회

지금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리고 빠른 도시화로 인류의 생존율이 계

보장 시스템에 대한 재정적, 정치적 압력에

이다. 빈곤과 불평등에 맞서는 이들을 위해

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세

직면하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모

소셜 네트워크(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올

이하 영유아 및 산모의 사망률은 크게 감

든 사람이 안전과 존엄성을 누리며 늙을

리는 응원의 글 한 줄, 저개발국의 교육을

소했으며, 지구촌 사람들의 기대수명도 점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패러다임의

돕기 위한 작은 자원활동 같은 일들이 그

점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의 5세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소중한 첫 걸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하 사망률은 2000~2005년 1000명당 세계

선진국

개발도상국

최빈저개발국

기대수명 life Expectancy

69

74

세계

76

82

선진국

출처: &lt;2015 세계인구전망&gt;

68

72

개발 도상국

63

66

최빈저 개발국

71명에서 2010~2015년 1000명당 약 50명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준비

으로 떨어졌다. 또한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지금까지 살펴본 지구촌 인구 동향을 요약

2000~2005년과 2010~2015년 10년 사이

하면,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 인구

에 67세에서 71세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세

는 크게 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도 빠르

계 평균 기대수명이 2045~2050년에 77세

게 진행되고 있다. 과연 이 같은 인구 변화

로, 2095~2100년에는 83세로 높아질 것으

로 인해 인류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지

로 전망하고 있다.

난 2015년 유엔이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가장 큰 폭으로 기대수명이 높아질 것

위해 글로벌 공동의제로 채택한 ‘지속가능

으로 예상되는 곳은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발전목표’(SDGs)에 ‘인구’라는 변수를 대

2010~2015년도에 아프리카 지역의 평균 기

입해보면 그 영향을 어느 정도 헤아려볼

대수명은 60세에 머물렀는데, 이는 같은 기

수 있을 듯하다.

간 아시아 지역의 72세, 라틴 아메리카와 카

전 세계가 2030년까지 이행하기로 한

▲ 참고자료 유엔 &lt;세계인구전망&gt;, 2017 유엔 &lt;세계 인구 전망&gt;, 2015 유네스코 &lt;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수·학습&gt;, 2015 번역본 국제통화기금 &lt;Finance &amp; Development&gt;, March 2016


06

커버스토리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인구 현상과 관련된 오류와 진실

과연 우리에게 2개의 지구가 더 필요할까

인구 증가는 ‘평화로운 공존’이라는

기아 문제, 인구 과잉 때문이다?

은 다름 아닌 방글라데시다. 라틴 아메리카

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저지르기 쉬운 오류

화두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인류의 중요한

유엔에 따르면 2014~2016년도에 전 세계

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 아이들의 70% 이상

중 하나다.

현안이다. 인간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에서 약 7억 9500만 명이 영양부족을 겪

이 영양부족임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농지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가 및

중요시하는 생태학자들은 ‘생태발자국’의

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곧 같은 기간 동

의 50% 이상은 수출용 작물을 재배하는 데

개인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크기를 측정해 이미 지구의 한계용량을

안 지구촌에서 9명 중 1명 이상이 건강한

쓰인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으며,

초과했다고 주장한다. 일찌기 생태학자

생활을 하기에 충분한 식량을 얻지 못했다

환경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월드워치

이에 비례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난다

마티스 웨커네이걸과 윌리암 리스는 저서

는 의미다. 아마도 가난한 저개발국에서 가

연구소(Worldwatch Institute)의 보고서

고 지적한다. 그런데 소비 수준이 높고 온실

&lt;우리의 환경 발자국: 인간이 자연에

속화되고 있는 인구 증가는 기아 문제를 더

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영양과잉 및 과체중

가스 배출량이 많은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끼치는 영향 줄이기&gt;(1996년)에서

욱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

을 보이는 사람들의 수는 영양부족 및 저체

이미 인구가 저성장 중이거나, 감소하고 있

“지구상 모든 인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을 것이다. 높은 출산율로 인해 부양해야 할

중을 보이는 사람들의 수와 거의 일치한다

다. 반면, 인구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

3개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가족이 늘면, 가난으로 굶주릴 가능성도 더

고 한다. 위의 사례들은 기아와 영양결핍의

는 국가들은 대다수가 빈곤에 시달리는 저

했다. 인구 증가가 물 안보 및 식량 안보에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아 문제가 곧 인

숨은 원인이 ‘분배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

개발국들로, 온실가스 배출량도 상대적으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구 과잉 때문이라고 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앞으로 급증

로 매우 낮은 편이다.

적지 않다. 이 모두가 우리로 하여금 인구

않다. 자칫하면, 인구 증가를 죄악시하는 편

할 인구를 감안하면, 식량을 증산해야 한다

이 가난한 국가들은 그들의 생활수준을

급증 시대를 맞아 자원과 지속가능한

견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아와 인구

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지난해 세계은

향상, 발전시킬 권리가 있으며, 이 목표를

미래의 상관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수의 상관관계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한 예

행은 “우리가 식량을 재배하고 천연 자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경제 성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로 네덜란드와 싱가포르의 경우를 보자. 이

관리하는 방법을 바꾸지 않는다면, 특히 세

장과 소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과정이 보

인구에 대한 지나친 편견은 오히려 혼란과

두 나라의 인구 밀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지

계 빈곤층을 위한 식량 안보가 위험에 처할

다 부유한 국가들이 과거에 겪었던 산업화

갈등을 키우는 불씨가 될 수도 있다. 인구

만, 우리는 이를 두고 인구 과잉이라고 표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아마도 기후변

현상과 관련해 흔히 저지르기 쉬운 몇

현하지 않고, 이 두 나라에서 기아 문제가

가지 오류와 사실 관계를 짚어봤다.

불거지는 것도 아니다.

기후변화, 늘어난 인구만큼 더 심화된다?

우리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제

지역에 따라 척박한 환경이, 혹은 홍

기후변화가 사람에 의해 유발되는 만큼, 사

필요한 것은 적은 인구수가 아니라 이에 대

수나 가뭄 같은 자연 재앙이 기아의 원인

람이야말로 기후변화 해법의 핵심이다. 인

처할 수 있는 교육과 혁신이다.

이 될 수 있다. 토지 결핍이나 식량 부족

구, 경제 성장, 소비 및 생산 패턴 모두가

을 기아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꼽는 전문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활동으

세계 평균 연령, 이미 중년을 넘어섰다?

가들도 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생산되

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

가파르게 상승 중인 고령 인구의 증가세로

는 곡물의 총량은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에

소, 메탄 같은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주

인해 세계 인구의 평균 연령이 이미 ‘중년’

3000~4000cal씩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별, 계층

을 넘어섰을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

많다. 방글라데시는 1인당 경작면적이 대만

별 ‘불평등 요소’를 무시한 채, 인구가 증가

다. 하지만 세계는 아직 ‘젊다’. 유엔 &lt;2015

의 2배지만, 두 나라 중 식량부족을 겪는 쪽

할수록 지구온난화도 더 심해진다고 단정

세계인구전망&gt;은 상당수 국가의 출산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적어도 단기 적으로는 세계 인구가 상대적으로 젊게 유 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5년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median age)은 30세다. 중위연령이란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 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에 해당되는 연 령으로, 인구 고령화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 표로 활용된다.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은 오 는 2050년에 36세, 2100년에는 42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연령은 오랜 기간 저출산율을 유지 해온 국가 혹은 지역에서 더 높아진다. 오늘 날 유럽은 가장 고령화된 인구 구조를 보이 고 있는데, 중위연령이 2015년에 이미 42세 에 이르렀으며, 2050년에는 46세, 2100년 에는 47세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최빈저개발국 전 체의 평균 중위연령은 2015년 20세로 나타 났으며, 2050년에는 26세, 2100년에는 36 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난한 저개 발국가들이 세계 인구를 그나마 젊게 유지 하는 ‘심장’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Shutterstock.com

송영철 유네스코뉴스 편집국장

화는 더욱 심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 참고자료 유엔 &lt;세계 인구 전망&gt;, 2015 유네스코 &lt;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수·학습&gt;, 2015 번역본 국제통화기금 &lt;Finance &amp; Development&gt;, March 2016


문화유산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Kotsovolos Panagiotis / Shutterstock.com

07

3년 만에 되찾은 2세기 로마제국 시대의 흉상, 율리아 돔나(오른쪽)와 영국 대영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엘진 대리석 조각’(왼쪽). 제국주의 시대 영국의 엘진 가문이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 온 엘진 조각 작품들은 문화재 반환 관련 분쟁 시 항상 언 급되는 대표적 유출 문화재다.

불법 유출 문화재, 어떻게 지킬까

율리아 돔나의 귀향

도난, 도굴, 약탈 등으로 불법 유출된

웰컴 백, 율리아 돔나

관의 긴밀한 공조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우리 관심이 특히 더 필요한 이유

문화유산의 운명은 대개 가혹하다.

로마제국 세베루스 황제의 부인인 율리아

유출 주체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가

지난 5월 17일부터 이틀간 파리 유네스코

관련자는 많고 추적하기는 어려우며,

돔나를 본떠 만든 30cm 남짓한 크기의 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범인’이 상대적으로

본부에서 열린 1970년 협약 비준국 4차 회

온전히 되찾는 과정은 더더욱 험난하다.

대리석 흉상은 이탈리아 티볼리의 빌라 아

명확한 도난 문화재와 달리 전쟁, 내전 등

의에서 분과위원회를 주재한 알바니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드리아나 박물관에 전시되던 중 지난 2013

의 혼란 상황이나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의

실바 브레샤니 의장은 “(문화재 밀수 문제

일부 유산들의 이야기는 ‘문화유산

년 도난당했다. 박물관과 이탈리아 사법기

식민지 침탈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유출된

해결을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 공유

지킴이’를 자처하는 전 세계 수많은

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종적을 감춰버렸

문화재들은 범인을 특정하기조차 쉽지 않

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인터폴, 세

사람들과 유네스코 관계자들에게 희망을

던 율리아 돔나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

고 돌려받는 것은 더욱 까다롭다.

계관세기구, 국제사법위원회, 국제박물관

준다. 지난 2013년에 도난당했다가 3년

러낸 것은 2015년. 장소는 이탈리아가 아

만에 원래 자리로 돌아온 2세기 로마

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였다. 암스테

유네스코의 반세기 노력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법

시대의 대리석 흉상, 율리아 돔나(Giulia

르담의 크리스티 경매사에 네덜란드인 두

불법 반출되는 문화유산 문제를 해결하기

유출 문화재 문제는 다자 협약과 양자 협

Domna)의 사례도 그 중 하나다.

명이 이 흉상의 경매를 의뢰한 것이다. 하

위해 유네스코는 1950년대부터 본격적인

약, 그리고 민간 차원의 홍보 및 참여 노력

지만 과거 빌라 아드리아나 박물관에서 찍

활동을 시작했다. 유네스코는 1954년 ‘전

등 다양한 층위에서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힌 같은 흉상 사진을 알아본 크리스티의

시 문화재 보호에 관한 헤이그 협약’, 1970

시행해야 하는 고난도의 문제다. 이 과정에

담당 직원은 네덜란드 및 이탈리아 당국에

년 ‘문화재 불법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 금

서 적극적이고 주도면밀한 전략을 세우고

해당 내용을 문의했고, 양국 수사기관의 추

지와 예방 수단에 관한 협약’(일명‘1970년

실천해야 할 이유가 특히 우리에게는 더

적과 수사 끝에 지난해 12월 범인이 붙잡히

협약’)을 마련했고, 1995년에 국제사법위

많다.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적지 않은 수

고 율리아 돔나는 마침내 고향 이탈리아로

원회(UNIDROIT, International Institute

의 우리 문화재가 지금 ‘타향살이’를 하고

돌아갔다.

for the Unification of Private Law)와 함

있기 때문이다. 2017년 4월 기준, 문화재청

께 ‘도난 및 불법 반출된 문화재 반환에 관

이 파악하고 있는 해외 소재 한국 문화재

불법 유출 문화재의 ‘새드엔딩’을 막아라

한 유니드로와(UNIDROIT) 협약’을 체결

는 총 16만 8330점이며 그 중 7만 1422점

하지만 대부분의 불법 유출 문화재들은 율

해 관련 국제법 체계를 가다듬었다. 최근에

이 일본에, 4만 6404점이 미국에 있다(출

리아 돔나처럼 ‘해피엔딩’을 누리지 못한

는 중동 지역 테러리스트들이 문화재 파괴

처: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다. 유네스코 등 여러 국제기구 및 사법 당

및 조직적인 밀수를 통해 테러 자금을 마

이들을 돌려받는 과정은 율리아 돔나의 그

국이 노력을 쏟아붓고 있음에도 그 성과가

련하고 있어, 유엔 안보리와 해당 지역 국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복잡하고 힘들 것

미미하다. 이번 율리아 돔나 수사를 지휘한

가들과 공동으로 유출 경로 차단 및 강력

이다. 하지만 ‘집 나간 문화재’를 안타까워

이탈리아 카라비니에리 경찰국 문화유산

한 제재 수단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

할 우리 후손들을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가

보호 담당관인 파브리지오 로시는 “약탈,

다. 하지만 반세기에 걸친 이러한 노력에

한 발 한 발 내디뎌 나가야 하는 이유는 충

도난, 밀수되는 문화유산들은 대부분 그대

도 불구하고 유출된 문화재의 귀향까지는

분하다.

로 실종되거나 영구미제로 남는다”며 “수

아직 갈 길이 멀다. 예를 들어 국가 간 문화

많은 범죄자들이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머

재 반환 분쟁에서 주요 근거가 되는 ‘1970

니를 불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불법 유출

년 협약’은 협약이 체결된 1970년 이후 불

된 문화재를 되찾기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

법 반출된 문화재에 대해서만 효력이 있고,

가지다. 우선 유출된 문화재가 여러 나라

중동지역 등에서의 조직적 문화재 파괴 및

의 국경을 넘나들며 ‘경로 세탁’을 거치기

약탈 행위를 사후 대책만으로는 막기에는

에 그 과정에 속한 모든 나라, 모든 관계기

여전히 한계가 크다.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협의회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 참고자료 unesco.org “Giulia Domna’s Story of Illicit Trafficking”, “Stakeholders Join their Efforts to Fight Illicit Trafficking of Cultural Property”


08

미디어

6년 만에 재발간된 &lt;유네스코 꾸리에&gt;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다양한 목소리로 그리는 하나 된 세상

이전과 변함없이 교육, 과학, 문화, 소통 등 유네스코의 이념과 관련된 인류 공통의 관심사를 주제로 담을 예정인 &lt;꾸리에&gt;의 재발간 첫 호 주제는 지속가능발전이다. ‘커버 스토리’라 할 수 있는 ‘와이드 앵글’(Wide Angle) 지면에 ‘2030 아젠다: 모두를 위한 도전’이라는 타이틀 아래 기후 변화와 도시의 미래, 수자원 문제, 소외 여성에게 교육이 갖는 의미, 민주주의 달성에 있어 신기술의 역할 등 지속 가능발전의 여러 측면을 다양하게 짚어보는 기사들이 실 려있다. 또한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야크(YAK)가 디 자인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버추얼 홍보대사’인 엘릭스 (Elyx)가 삽화로 등장, 세계 각지에서 서로 다른 형태로 시 도되는 지속가능발전 노력에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 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아이디어’(Idea) 섹션에서는 테러에서부터 문 명 간 충돌과 이해에 이르기까지, 최근 지구상 주요 이슈 들과 빠짐없이 관련된 이슬람 문명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 해할 것인지를 다뤘다. 이슬람 문화의 바탕이라 할 수 있 는 코란과 ‘샤리아 율법’(Sharia)을 재해석하고, 1977년부 터 지난해까지 40년에 걸쳐 이슬람 문화의 보편적·지역 적 역사를 들여다본 유네스코의 방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책 &lt;이슬람 문화의 서로 다른 측면&gt;(Different Aspects of Islamic Culture)에 대한 소개도 담았다. 특히 ‘줌’(Zoom) 섹션에서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의 이야기를 다뤄 눈길을 끈다. 한국인 사진가의 시선으로 담은 생생한 사진과 외국인 에디터의 그 어느 국제기구보다 지적이고 평화적이며

문화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담은 유네스코의 메시지를 세

이상적인 유네스코의 면면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계에 전하는 등대 역할을 해 온 &lt;꾸리에&gt;는 1948년 창간

잡지, &lt;유네스코 꾸리에&gt;(UNESCO Courier,

이래 60년 이상 유네스코를 대표하는 발간물로 자리매김

이하 꾸리에)가 긴 공백을 딛고 돌아왔다.

해 왔다. &lt;꾸리에&gt; 창간인이자 초대 편집장인 샌디 코플

지난해 말 중국 교육부의 자금 지원이 결정된 뒤,

러는 “독자 수나 범위 면에서 유엔의 모든 발간 매체 중에

지난 4월 6년 만에 처음으로 4~6월호가 발간된

서 최고 자리를 지켜왔다”며 이 잡지가 문화, 교육, 과학

&lt;꾸리에&gt;는 앞으로 매 분기(계간) 전 세계

에 대한 유네스코의 이상을 또렷하게, 그리고 대중에 가깝

독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게 구현한 매체임을 자랑했다. &lt;꾸리에&gt;는 특히 인종과 민 족에 관한 편견에 맞서 싸우고 문화적 포용과 문화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대중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가받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로 열린 창(유네스코 꾸리 에)’이란 제목으로 한국어판이 1978년 6월부터 1996년까 지 발행된 바 있다. 무려 6개국 언어(유엔 공식 언어인 영

눈에 비친 제주 해녀의 이야기는 그간 해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해 온 한국인에게도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 밖에도 유엔 및 유네스코의 주요 기념일 행사 현장 이모 저모를 담은 ‘트렌딩’(Trending) 섹션, 아프리카의 전통과 창조성을 구현해 온 예술가 알파디(Alphadi)와의 인터뷰 를 담은 ‘게스트’(Our Guest) 섹션 등이 오랜 ‘방학’을 마 치고 독자 곁에 돌아온 &lt;꾸리에&gt;의 첫 호를 장식했다. 한편, 오는 7월 중 발간될 &lt;꾸리에&gt; 7~9월호에서는 최 근 &lt;유네스코뉴스&gt;에서도 다룬 바 있는 가짜뉴스와 미디 어의 정보 왜곡 등 ‘탈진실 시대’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심 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lt;꾸리에&gt;는 유네스코 꾸리에 웹 사이트(en.unesco.org/courier)에서 온라인 열람 및 PDF 버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이메일 구독 신청도 할 수 있다.

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로 발간되는 접근 성, 편견과 제한 없이 인류의 보편타당한 관심사를 자유롭 게 다루는 개방성과 수준 높은 콘텐츠는 &lt;꾸리에&gt;가 많은 팬과 충성도 높은 독자들을 거느린 매체로 성장한 밑거름 이다. 하지만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양한 시도와 변화 를 거듭하며 발간돼 온 &lt;꾸리에&gt;는 지난 2011년 유네스코

T H E U NE S CO

의 재정난에 직격탄을 맞고 발간이 무기한 중단됐다. April–June 2017

유네스코 재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의 분담금 납부 재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lt;꾸 리에&gt;의 재발간이 가능하게 된 데는 중국의 역할이 컸다. 국제 외교 및 원조 분야에서 지난 몇 년간 적극적인 행보 를 펼쳐 온 중국은 지난해 10월 &lt;꾸리에&gt; 발간을 위해 유 네스코에 5년간 560만 달러의 기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같은 달 열린 중국 교육부와 유네스코의 협약 체결식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사무총장은 “오늘은 전 세계인에 게 인간 존엄성을 담은 유네스코의 메시지를 다시 전달할 수 있게 해 준 역사적인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Agenda 2030: Challenges for us all 유네스코 꾸리에 4~6월호 표지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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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학교

이야기

Section Contents 09면 2017 유네스코학교 전국대회 개최 10면 우리 함께 ‘다름을 넘어 세계로’ 다솜고서 유네스코학교 연합행사 열려 현충일, ‘빨간 날’에 머물면 안 되는 이유 부산지역 유네스코학교 학생들 추모 활동 11면

평화인권교육으로 행복한 성장 진건중, ‘네팔, 르완다 돕기’ 성금 기부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프로젝트 해양환경 챌린지 프로그램

유네스코학교

1953년 시작된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ASPnet) 에는 현재 전세계에 약 10,000여 개의 교육 기관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7년 6월 현재 557개교가 유네스코학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달의 기념일 7월 18일 [유엔] 세계 넬슨 만델라의 날(The United Nations celebrate Mandela Day) 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이던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이 병마와 싸우고 있던 2013년, 유엔이 그의 생일(7월 18일)에 맞춰 쾌유를 기원하며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만델라는 남아공 정부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정책에 맞서며 27년간 로빈섬 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하지만 그는 결코 인권과 정의를 위한 투쟁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남아공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을 종식시켰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날이 제정된 지 5개월 만에 만델라는 세상을 등졌지만, 아직도 그의 이름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이유이기도 하다. 생전에 만델라는 유네스코 친선대사로서 세계 곳곳에서 인권 및 자선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유네스코학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7 유네스코학교 전국대회 성황리에 열려

‘유네스코학교 이야기’는 유네스코학교 학생 및 교사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지면입니다. 주제 평화와 인권, 지속가능발전 등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에 적합한 내용 형식 유네스코 활동 소식 및 후기, 교육 관련 에세이 등 자유 분량

200자 원고지 5매 이내

접수

aspnews@unesco.or.kr

* 지면이 한정된 관계로, 보내주신 원고를 모두 담아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국내 최대 유네스코학교 행사인 ‘2017 유네스코학

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의 중요성이

교 전국대회’가 6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 경희

증대되고 있다”며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유네스코

관에서 열렸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학교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오전 세션 시

교육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초 · 중 · 고

간에는 이성회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이 ‘유네

교 유네스코학교 교장, 교감, 교사를 비롯해 교육

스코학교 세계시민교육 실천방안’을 주제로 기조

청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유네스코학교 활

강연을 했다. 그는 “세계시민교육의 개념은 매우

동 사례를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양한 게 특징”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교사가 세

전국대회 개회식에 앞서 하프시코드와 첼로, 더블

계시민의식 혹은 안목을 가지고 행한 모든 일상

베이스로 구성된 클래식 공연이 특별 코너로 마련

적이고 교육적 활동이 세계시민교육”이라고 정의

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했다. 그러면서 “세계시민교육이 일상화되기 위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개

해서는 학생도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긍정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미게재 원고는

회사에서 “유네스코학교는 세계시민을 키우는 일

적인 경험을 교사가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며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웹사이트

에 앞장서 왔다”며 “유네스코학교가 네크워크와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asp.unesco.or.kr)에서 만나보실 수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의 현실을 바꾸는 실천의

초 · 중 · 고 등 교급별로 나뉘어 유네스코학교 활동

있습니다.

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

사례 발표 시간을 가진 뒤 내년 전국대회를 기약

협력관은 축사에서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고 더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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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고서 유네스코학교 연합행사 열려

김효진 한국폴리텍다솜고등학교 교사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우리 함께 ‘다름을 넘어 세계로’ 지난 5월 20일 ‘세계인의 날’ 10주년을 맞아 충북

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다문화청소년들

제천에 위치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교장 권

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유네스코 학교 학생

대주, 이하 다솜고)에서 제천지역 유네스코학교

들과 참된 어울림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연합행사가 열렸다. 다솜고를 비롯해 화당초등학

전했다.

교(교장 허의행), 송학중학교(교장 이충수), 세명

한편 다솜고는 재학 중인 다문화청소년들

고등학교(교장 권석현) 학생 및 교직원들이 참가

의 문화 간 이해와 협동심 증진을 위해 지난 6월

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름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

13~15일 2박3일간 각 학년별 공동체프로그램을

제로 지구촌 문화체험과 유네스코학교별 공연 등

진행했다.

이 2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펼쳐졌다.

1학년은 ‘나, 너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를 가

1부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제천시 건강가정 ·

지고 제천의 명산을 오르고 카누, 서바이벌 등 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캄보디아 · 한국 전통춤 특

양한 스포츠를 즐겼으며, 2학년은 ‘한국전통문화

별공연과 학교별 학생들의 공연을 진행하며 다양

체험’을 주제로 전북 일대에서 ‘한복 입기’, ‘고추

한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 학교

장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의 의식주를 체험하는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동아리 부스를 운영하며 에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3학년은 ‘제주도 자연문

너지하우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및 다양한 나라

화 탐방’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인

의 전통의상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 등을 진행했

제주도를 탐방하며 지식과 추억을 쌓았다.

다. 2부에서는 ‘평화와 어울림’을 주제로 지구촌 세계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브라질에서 온 유다니엘군(18, 플랜트설비과 2학년)은 “전주에서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봤는데

행사에 참가한 초 · 중 · 고 학생들은 함께 어울

친구들과 함께 거리를 돌아다닐 때 이제 한국 사

릴 수 있는 놀이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체험하는

람이 다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또 순창에서

시간을 가졌으며, 유네스코의 핵심 가치인 평화

고추장을 만들고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조금

와 인권, 지속가능발전교육, 문화 간 학습 등의 의

맵긴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를 되새겼다. 특히 다솜고에 재학 중인 16개국 다문화청소년들이 또래 학생들과 만나 교류하는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다솜고는 다문화청 소년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다. 다솜고 권대주 교장은 “한국사회의 전문기능

부산지역 유네스코학교 및 유네스코학생회 소속 학생들의 현충일 추모 활동

정민지 부산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현충일, ‘빨간 날’에 머물면 안 되는 이유 지난 6월 6일 현충일을 기념해 신선중, 부산국제

해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했다고

중, 학산여중, 개성고, 경성전자고, 금정고, 남성

한다.

여고, 부산국제고, 부산보건고, 부산외고, 해강고

앞서 부산외고는 5월 16일, 6월 5일 두 차례

등 유네스코학교들과 부산지역 유네스코학생회

에 걸쳐 ‘현충일 알리기 캠페인’을 했다. 우리 학

소속 대명여고 학생들이 모여 부산 남구 대연동

교 학생들에게 현충일에 대한 바른 인식과 정보

에 위치한 재한UN기념공원에서 현충일 추념식

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퀴즈를 내고 안내판을 여

을 가졌다.

러 방식으로 제작해 홍보하는 활동을 했다. 교내

현충일 추념식은 부산외고 유네스코 동아리 대표와 부산국제고 대표의 헌화를 시작으로 UN 기념공원과 한국전쟁을 알리는 동영상 시청에 이 어 박물관 관람으로 진행됐다.

에서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호국 영웅들의 정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루하루 바쁜 시대지만, 현충일 하루만큼 은 단순히 빨간 날, 노는 날이 아닌, 나라와 국민

현충일이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

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현충일의 유래를 알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날이 되면 어떨까라는

보면 ‘망종’과 관련이 있다. 옛 기록을 보면 고

생각을 해본다.

려 현종 때에는 조정에서 장병들의 뼈를 그 들의 집으로 가져가서 제사를 지내도록 했 고, 조선시대에는 6월 6일에 병사들의 유해 를 매장했다고 한다. 현충일은 또한 6·25 전 쟁과도 관련이 있다. 한국전쟁에서 가장 많 은 장병들이 희생되었기 때문에 현충일을 6월 로 지정했고 마침 1956년의 망종이 6월 6일 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이런 이유들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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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학교

이야기

평화인권교육 프로젝트로 학생과 지역사회 성장 발걸음

진건중 ‘네팔, 르완다 돕기’ 성금 기부

황은혜 진건중학교 교사

유네스코학교로 5년째 활동하고 있는 진건중학

만들기 행사, 학부모와 함께하는 물품기증 바자

교(교장 강명희 · 경기도 남양주시)는 평화인권교

회, 친환경 비누 만들기 행사 등 다채로운 유네스

육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유네스코학교의

코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4월 7일에는 레인보우

운영 목표는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가

세계시민 동아리반 학생들이 동아리 시간을 이용

치를 배우고 이를 실천하여 자신과 주변을 변화

해 사릉역 광장에서 ‘우리 지역 환경은 우리가 지

시키는 데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진

킨다!’는 슬로건을 걸고 환경캠페인을 실시하기

건중학교는 지난 5월 18일 체육대회 때 ‘네팔, 르

도 했다.

완다 교육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드림희망가게’

강명희 교장은 “다양한 평화인권교육을 지

부스를 운영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역사회로 확대하는 것은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참여한 이날 행사를

은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

통해 기금 147만원이 모였고, 얼마 전 이 기금을

므로 학교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해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한다”며 인성교육과 평화인권교육을 강조했다.

진건중은 그간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을 위해 사릉천 주변 환경정화 활동, 지역사회와 함께하 는 바른 언어문화 실천 운동, 학교폭력 예방을 위 한 전교생 토론회, 폐현수막을 활용한 인권가방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프로젝트 ⑰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환경 챌린지 프로그램’

윤수진 해양환경관리공단 교육개발팀

들리지 않아도 보이지 않아도 바다, 느끼고 배울 수 있어요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 2014년 무더운 여

을 구성했다. 지적장애 학생들은 해양생물 팔

느껴지는 압력을 팔이 조이는 강도로 알 수 있

름, 부산맹학교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당시 시

찌 만들기나 해양생물 안경 만들기 등으로 보

게 제작한 ‘수압 체험기’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교육’은 처

다 쉽고 재미있게 바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불러일으켰다. 실제 바다생물과 파도소리 등

음이었을뿐더러 전맹 학생 비율이 50%가 넘

청각장애 학생들은 해양생물 관찰하기, 수화

을 들려주는 ‘바다소리 체험 콘텐츠’와 여러 해

는 시각장애인 학교라니… 우리 직원들에게

동영상 교육 등 눈으로 보고 학습할 수 있도록

양생물의 모형을 촉감으로 알 수 있는 10여 종

그때의 교육은 작은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했다. 또한 시각장애 학생들이 귀로 듣고 손으

의 ‘바다생물 인형’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 접하

로 만지며 체험할 수 있도록 바다의 소리 체험,

기 힘든 바다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바다 수압 체험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됐다.

바다생물 만들기, 방제작업 체험 등 기존 에 보유한 교육 기자재 중 시각적 요소를 최소 한으로 줄여 교육을 진행했다. 철저한 사전 리

다음으로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고 학

교육의 마지막을 알리는 종소리에 아쉬워

허설과 지도 선생님의 많은 도움 덕분에 학생

생들이 보다 재미있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

하는 표정으로 답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우리

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직원들의

록 교보재와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청각장애

직원들의 마음에 뿌듯함을 선사했다.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개운하지 못한 마음

학생들을 위해 ‘고마워 바다야’, ‘지켜줄게 바다

은 장애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

야’, ‘영원해 바다야’의 3종으로 구성된 수화와

모두 함께 참여하는 환경보전

로그램&#39;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

자막을 삽입한 교육용 영상을 개발했다. 또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해양이

니라 ‘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기가 되었다. 이에 우리는 초·중·고

와 함께하는 바다여행’이라는 점자 체험학습지

사회의 일원이자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등학생 대상 해양환경교

와 바다소리 체험 콘텐츠, 수압 체험 콘텐츠를

하기 위해 장애학생 맞춤형 ‘해양환경 챌린지

육으로 ‘대한민국 교육기

제작했다. 그밖에 바다생물 안경 만들기, 바다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부대상’을 3회 수상하는

생물 팔찌, 바다생물 모형 등의 다양한 교육용

등 그간 쌓인 경험과 자

교구도 개발했다.

신감을 바탕으로 장애학 생 맞춤형 ‘해양환경 챌 린지 프로그램’ 개발에 나 섰다.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만들기 먼저 장애 유형별로 적절한 프로그램

지속가능발전을 위해서는 사회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 다. 장애학생들도 그 변화의 주인공이어야 함

설렘 가득했던 두 번째 만남

은 물론이다. 우리 공단은 장애학생들에게 지

그렇게 1년 후,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다시 부

속가능한 사회에 필요한 환경보전적 가치관을

산맹학교를 찾아갔다. 먼저, 다시 만나게 되어

함양하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반갑다는 인사로 교육을 시작했다. 오직 시각

눈을 넓힐 수 있도록 더욱 우수한 프로그램과

장애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점자책’으로 된 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전파

양환경교육 학습지와 바다에 깊이 들어갔을 때

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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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마을의 열정적인 선생님에게 배운 글로 스스로 이름을 쓴 뒤 환히 웃고 있는 문해교실 학생들(왼쪽)과 사바기교육센터의 레쉬마 파르빈 브릿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오른쪽)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레쉬마 파르빈 인터뷰

“인도를 변화시킬 리더들이 이곳에서 크고 있습니다”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은 아시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

최빈국과 저소득국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외계층 여성 문해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취약하고 소외된 집단, 특히 여성을

사바기교육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인도의 개발 목표 달성에도 장애가 됩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EFA, Education for

사업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과 아쉬운 순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All)과 인도문해미션(National Literacy mission) 등, 정부에서 시행하는 여러 프

지난 2015년 여성 문해강사 역량강화연수

성인문해교육을 실시해 이들의

1990년에 설립된 사바기교육센터는 인도

로그램이 여성 교육의 길을 제시하고 있지

때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참여자들이 종

문해능력을 향상하고, 이에 기반해

동북부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

만 아직까지는 한계가 분명하고 현실은 여

이 한 장에 자유로운 방식으로 각자의 성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에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공담과 어려운 점들을 적고 이를 서로 나

주력하고 있다. 여성을 변화의 주체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는 시민사회단체

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원하고 있는

누는 시간이었어요. 열다섯 명의 앳된 강

인식하고, 기능문해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를 육성하고, 민주적 운영을 통해 ‘젠더 정

브릿지 인도 프로젝트는 여성들이 더 나은

사들에게서 그간의 어려움과 한계에 대한

출신의 여성을 중심으로 선순환 고리를

의’ 달성과 사회 변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비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모두가 학

만들고 있는 브릿지 인도 프로젝트의 현장

영리단체입니다. 현재 우타르프라데시와 자

이야기를 담당자인 레쉬마 파르빈(Reshma

르칸드(Jharkhand) 지역을 관할하는 다섯

작년과 비교했을 때 2017년 사업에서 달라

성추행, 교육 기회의 차별, 정신적 괴롭힘

Parveen) 씨로부터 자세히 들어봤다.

개의 현장 사무소에서 여성, 청소년, 아동에

진 점이 있나요?

등을 털어놓았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든 강

사바기교육센터(Sahbhagi Shikshan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으로 평생학습 관점의 비형식

업을 계속하며 경험했던 크고 작은 폭력과

사들의 눈시울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저는 올해 사업에는 두 가지 새로운 사업 요소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굳건히 학교를 마

레쉬마 씨는 2015년부터 브릿지 인도

인도에서 성인 여성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

추가되었습니다. 먼저 ‘이주가정’(families

치고 다른 여성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업무를 맡아 학습자

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of migrants)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중입

있는 지역학습센터의 강사들이 인도 지역

니다. 일을 구하기 위해 남편이 대도시로

사회를 위한 소중한 변화의 주체가 될 것 이라고 믿습니다.

Kendra)에서 개발 전문가로 경력을 시작한

가정을 집집마다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마을 회의를 통해 프로젝트의 지향점과

인도에서 여성 문해율은 남성과 비교해 현

떠난 후 지역에 남겨진 인도 여성들은 험

상황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를 돕는

저히 낮습니다. 인도 소녀들은 가부장적인

난한 상황을 맞습니다. 부족한 교육 기회와

역할을 해오고 있다.

환경에서 소년들에 비해 제한된 기회 속에

힘든 사회경제적 상황이 여성들과 다른 가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서 낮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족 구성원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습

위해 한 마디 해주세요.

‘곧 결혼하게 될 소녀들의 교육에 투자하는

니다. 브릿지 인도 프로젝트는 셈하기를 포

것은 낭비’라는 인식 속에 교육 기회를 얻지

함한 기초 및 기능문해교육과 생활기술교

브릿지아시아팀과 사바기교육센터가 함께

못합니다. 이와 같이 정규 교육, 형식 교육,

육, 금융문해교육을 제공해 소외된 여성들

일구어 나가는 이 사업으로 우리는 변화를

비형식 교육 기회가 부족한 상황은 여성들

의 일상이 개선되도록 돕습니다. 더불어 문

위한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속

의 사회적 지위 개선과 사회 참여에 큰 장애

해교육 여성 학습자들의 가족과 가족 내 남

에서 스스로 자신의 마을을 변화시킬 수 있

물이 되고, 결국 남성에 대한 의존으로 이어

성 구성원들 또한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참

는 리더들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궁금하신 독자 분들께서는 아래 주소를

집니다. 시장 접근이 제한되고 소득 활동에

여자로 보고 있습니다. 여성 교육을 촉진하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사바기교육센터가

방문해주세요.

더 큰 어려움을 느끼며 교육 및 의료에 있어

기 위해 남성들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함께 일구어 나갈 변화를 지켜봐 주세요.

facebook.com/pages/Sahbhagi-Shikshan-

서도 차별을 경험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만들고, 우수 사례를 나누는 등의 동기 부

감사합니다.

Kendra/ 144271355691700

것이죠. 이는 결국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여를 위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혜정 브릿지아시아팀 인턴

사바기교육센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사업 관련 소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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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르완다에서 온 편지

“더 많은 ‘알버트 씨’들이 꿈을 펼치길 기대합니다”

요즘 르완다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

지난 6월 14일 르완다에서는 3차 브릿지

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교육의 중요성

알버트 씨에게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물

된 지역학습센터 건축 공사 준비가 부게세

국별위원회(Bridge National Committee)

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가정에서 자랐

어보았더니 자신의 궁극적인 꿈은 르완

라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학

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경제적 어려움으

다 국민들을 위한 교육 관련 정책들을 직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

습센터 건축의 진행 상황 및 운영 방향과

로 인해 힘겹게 학업을 이어가다 결국 학

접 입안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역정부에

공사의 진행과 새 지역학습센터 운영 방향

교사훈련, 워크숍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

교를 그만두는 친구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

서 경력을 쌓은 뒤, 국회에 들어가 그간의

을 논의하기 위한 브릿지 국별위원회가

다. 열띤 토론과 함께 진행된 이번 회의에

다고 합니다. 함께 출발했지만 하나둘씩 자

경험과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유익한 교육

열리기도 했습니다. 김은하 르완다 브릿지

참석한 관계자 중 특히 돋보이는 열정을

꾸만 낙오해 나가는 주변 친구들의 모습은,

정책을 만들고 싶다는 겁니다. 특히 교사

프로젝트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지역정부

보여준 분이 계셨는데요, 바로 부게세라 지

알버트 씨로 하여금 르완다의 교육 문화와

집안에서 태어나 현재 지역정부 교육공무

의 열정적인 파트너, 알버트 씨를 만났습

역정부의 유·초등 및 성인문해교육 담당자

환경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만들었

원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초등교

니다. 교사 집안에서 자란 ‘엄친아’에게서

인 알버트 나이제나(Albert Niyigena) 씨

습니다. 르완다의 더 많은 학부모와 학생

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부모교사협회

들은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입니다.

이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위해 꿈꾸

(Parents and Teachers Association)를 강

알버트 씨는 학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고 노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그는 키갈

화하는 등 현 제도의 개선점에 대해 많은

제안서를 작성해 부게세라가 브릿지 지역

리 교육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습니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학습센터를 유치할 수 있게 한 주인공이기

다. 그리고 현재 부게세라 지역정부에서 교

그 말들을 듣고 나니, 그간 한 명의 업

도 합니다.

육담당자로 근무하며 다양한 교육 관련 행

무 파트너로서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그

전합니다.

김은하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 르완다 프로젝트매니저

김은하 프로젝트매니저는 2016년부터 2017년 초까지 말라위에서 1년간 3개 지역학습센터(CLC)의 안정적인 운영 및 센터별 자립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는 르완다에서 최초의 브릿지 CLC 건립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및 진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교육 책임자

정업무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습

의 꿈과 열정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이렇게

의 자리에 올라 항상 헌신적으로 일하고

니다. 알버트 씨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르완다 교육환경 개선에 대해 열정을 가지

능수능란하게 행정문서들을 처리하는 알

정부에서 운영하는 교육인식개선 캠페인

고 있는 교육담당자가 브릿지 국별위원회

버트 씨의 모습은 항상 제게도 좋은 본보

덕에 요즘 이 지역에서는 갈수록 많은 학

의 위원으로 있다니! 프로젝트매니저인 저

기가 돼 왔습니다. 그래서 회의차 모인 김

생들이 학교에 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역시 새삼 매우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동

에 잠깐 시간을 내어 인터뷰를 요청드렸습

우리 한국위원회와 함께 짓고 있는 지역학

시에 르완다 지역학습센터가 완공된 이후

니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신 덕분에

습센터와 더불어 더 많은 교육 관련 건물

의 효과에 대해서도 기대를 감출 수가 없었

저는 그간 업무상 만남을 통해서는 미처

들도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앞으로 알버트 씨와

알지 못했던 알버트 씨의 생각과 꿈 이야

참여하고, 바로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그의

같이 르완다의 미래와 교육을 책임질 리더

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입가에서 요즘 미소가 끊이지 않는 이유입

들이 더 많이 자라날 테니까요.

알버트 씨는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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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호치민 유럽국제학교 앞에 선 안태형, 최재혁, 이현지, 최원재 학생과 교감선생님(왼쪽부터), 그리고 학생들의 모국어의 날 행사 모습(오른쪽 위, 아래).

베트남 호치민 유럽국제학교

“나눔은 곧 배려라는 걸 모두 함께 배웠어요”

지난 4월, 베트남 현지의

이번 후원금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마련하게

으니까요. 미처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라 몇

빈부격차가 심한 곳이었어요. 그래서 현지

호치민 유럽국제학교(ELS,

됐는지 궁금합니다.

주 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게 아닌

인들의 열악한 환경과 교육 기회 부족 등

가 싶었는데, 다행히 달력이 상업적 목적이

을 보며 ‘어떤 방식이라도 내가 가진 걸 나

Ho Chi Minh City) 학생들이

태형 학교에서 매년 2월 21일 모국어의 날

아니라 기부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아신 교

눠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저는 나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후원금을

을 맞이해 학생들이 서로의 언어를 경험하

감선생님께서 허락을 해 주셨습니다.

눔이란 건 잘사는 사람이 못사는 사람을

보내왔다. 매년 학교에서 열리는

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어

‘모국어의 날’을 맞아 한국 학생들이

반에서 작년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각국

활동을 마친 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

해요. 단순히 돈을 모아 가난한 이들에게

한국 문화 소개 행사를 통해

언어로 번역해 시화전을 했는데, 올해는 우

제였나요?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씨앗’을 심

마련한 수익금을 전한 것. 이에

리가 보다 주체적으로 참여해 보려고 한국

ELS 1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문화 소개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재혁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새로

활동이 그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 되었으면

&lt;유네스코뉴스&gt;가 만나보았다.

원재 행사가 2월에 있으니 올 한 해 내내

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공부하고 창작하는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곁에 두고 쓸 수 있는 달력을 제작하는 게

모든 과정의 결과물이 성공적으로 나왔을

태형 다들 너무 멋진 말을 해 주어서 저는

좋을 것 같아서 한국의 기록유산을 주제로

때 가장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특히 달력이

뭐라고 말을할지 걱정이 앞서네요(웃음).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행사 때 판매했

판매되고 디자인에 관한 칭찬을 들을 때마

저는 나눔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 꼭 필요

고, 기록유산에 관심 있는 분들께서 좋은

다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죠.

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또한 나눔의 과정에

일에 써 달라며 후원을 해 주시기도 했습

현지 교감선생님 책상 위에 저희 달력이 놓

서 명심해야 할 중요한 점은 ‘물질’이 아닌

니다.

여 있는 걸 볼 때마다 보람을 느꼈어요. 저

‘방법’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가

희 노력의 결과물이 책상 위에 딱 있으니,

하는 나눔의 행위가 한 끼 배부르기 위해

그간의 힘든 과정쯤 모두 잊게 되더라고요.

그저 생선 한 마리를 주는 것인지, 아니면

European International School

달력을 여러 부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와주는 일차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

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미래를 위해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일이었을 텐데,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여러분께서 후원해 주신 후원금으로 유네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스코한국위원회는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현지, 원재, 재혁 (태형에게) 그래서 우리가

현지 처음 해 본 일이라 모든 과정이 서툴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하기로 한 거

렀습니다. 특히 공산국가인 베트남에서는

여러분께 나눔이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

잖아! 기부받은 돈을 그저 전달하고 그치는

외국인이 현지에서 달력을 제작할 수 없다

니다.

게 아니라 문해교육을 하시니까!

없었나요?

는 걸 알고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모두 함께 저희 학교에 써 있는 문구가

재혁이가 디자인하고 편집한 달력 파일을

원재 ‘나눔은 곧 곱하기다’라는 말이 있어

“Sharing is Caring”(나눔은 배려하는 것)

한국으로 보내 제작한 뒤 다시 베트남으로

요. 내 것을 남과 나누는 게 아니라 함께 공

입니다. 말 그대로 나눔은 함께 배려하는

운송해 왔습니다.

유하며 살아가는 것,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달력 제작도 그

태형 학교에 달력 판매를 허락받기 위해 교

주고 힘이 되어 주는 것 모두가 나눔이 될

렇고 기부 활동도 그렇고, 저희만의 힘으로

감선생님께 찾아갔는데 “판매용 달력에 학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의 ‘가치’

는 어려웠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저희를 위

교 로고를 쓰는 것을 허락 받았니?” 하고

를 곱해주는 행위죠.

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물어보셨을 때 아찔했어요. 칭찬을 받을 거

재혁 저는 중국 상하이에서 9년, 이곳 호치

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란 기대만 하고 있던 저희의 정곡을 찌르셨

민에서 5년을 살았는데 이들 도시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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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 69,992,226원 사업비(87%)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

38,971,671원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20,703,700원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운영

9,098,990원

정기후원 단체 (주) 오오씨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인 (주)삼미철제건재 (주)어반비즈서울 (주)에스지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주)에이훠스트 (주)워킹피컴퍼니 (주)제스아이티 (주)커피비평가협회 (주)케미원 (주)코젠바이오텍 (주)한국프로테크 그린섬미술학원 금산주유소 남영산업 다이소정서진중앙시장점 대도식당 안양점 대흥포장 (주) 대흥한의원 링즈영어학원 삼덕회 세무법인비전대전지점 세무법인택스코리아 세무사이행종사무소 수원동서치과 순복음좋은교회 예화피아노 일품가든 주식회사 비에스월드 주식회사 펜다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 한마음선원(뉴욕) 학교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2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5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7반 개인 HAN YuXinYue Odonez Margie PIAOXINGHUA 강경모 강경숙 강경화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욱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문수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구 강민서(A) 강민서(B) 강민성 강병규 강보성 강상규 강상원 강상호(A) 강상호(B) 강석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필 강소연 강수용 강순희 강신영 강영옥 강영희 강원형 강윤서 강윤지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정웅 강종순 강준광 강준호 강중욱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필성 강한수 강향숙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1,217,865원

모집경비(13%)

2017년 5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69,992,226원은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일시후원 강희정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광호 고광흠 고남균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철 고서율 고승용 고영수 고영옥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은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현정 고화순 고희천 공남희 공성필 공세헌 공순덕 공종연 곽내현 곽미진 곽민찬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요나 곽우실 곽우태 곽유경 곽재윤 곽진 곽진화 구경숙 구기현 구본만 구본석 구상권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권기범 권미숙(A) 권미숙(B) 권미희 권민주 권부연 권선미 권성주 권소연 권숙자 권순미 권순자 권승원 권연경 권오규 권오묵 권오준 권은주 권의재 권이레 권일혁 권장민 권정란 권지민 권진숙 권채원 권태현 권하영 권해린 권혁연 권현주 권효정 금나영 기미라 기융호 김가람 김강민 김강자 김건 김건희 김경규 김경미 김경민 김경범 김경섭 김경숙 김경심 김경영 김경옥 김경운 김경재 김경진 김경철

김경화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경희(E) 김광석 김광자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남 김귀배 김귀분 김규정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선 김금순 김금슬 김금자 김금준 김기란 김기상 김기선 김기욱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윤 김남규 김남춘 김다현 김다혜 김대복 김대식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덕윤 김도경 김도근 김도진 김도형 김도희 김동균 김동선 김동욱 김동준 김동진(A) 김동진(B) 김동철 김동현(A) 김동현(B)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의 김두준 김두현 김란 김마로 김만석 김말순 김면수 김명삼 김명신 김명옥 김명자 김명준 김명지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A) 김미성(B) 김미손 김미애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연(C)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영(C)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정(C)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미희 김민경 김민서 김민석 김민선 김민수 김민이 김민정(A)

김민정(B) 김민정(C) 김민주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민희 김범석 김범수 김범진 김법준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찬 김병호 김병홍 김병훈 김보곤 김보예 김복남 김복숙 김복순 김복한 김복환 김봄 김봉균 김봉기 김봉숙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상무 김상영 김상종 김상혁 김상훈(A) 김상훈(B) 김새롬 김새한 김서경 김서아 김서영 김서은 김서준 김서현 김석우 김석원 김선영(A) 김선영(B) 김선유 김선희 김성곤 김성민 김성수 김성순(A) 김성순(B) 김성언 김성연 김성옥 김성욱 김성운 김성주 김성준(A) 김성준(B) 김성중 김성헌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 김세동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영 김소현 김수권 김수라 김수미(A) 김수미(B) 김수미(C)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 김수정 김수지 김수현(A) 김수현(B) 김수환(A) 김수환(B) 김숙희(C) 김숙희(D) 김순덕 김순애 김순자 김숭구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승유 김승희(A) 김승희(B) 김승희(C) 김시연 김신실

김아람 김아름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양분 김양욱 김억중 김연경 김연서 김연수 김연숙 김연주 김연환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A) 김영란(B) 김영미 김영민(A) 김영민(B) 김영복 김영수 김영숙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옥(C) 김영월 김영은 김영이(A) 김영이(B) 김영익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지 김영직 김영진(A) 김영진(B) 김영찬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 김영훈 김영희(A) 김영희(B) 김예지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완태 김용미 김용배 김용선 김용수 김용순 김용우 김용운 김용준 김용호 김용희 김우리 김우준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준 김원철 김원희 김유남 김유민 김유빈 김유진(A) 김유진(B) 김유철 김윤기 김윤서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윤형 김은경 김은도 김은선 김은수(A) 김은수(B) 김은수(C)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영(D) 김은주 김은진 김은화 김의진 김익현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자령

김자이(연 세교회) 김재권 김재근(A) 김재근(B) 김재선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민(A) 김정민(B)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식 김정업 김정연 김정열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옥(C) 김정윤 김정은 김정철 김정해 김정호(A) 김정호(B) 김정환 김정희(A) 김정희(B) 김정희(C) 김제연 김제현 김종금 김종남 김종민 김종백 김종범 김종복 김종원 김종중 김종천 김주남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석 김준영 김준호 김준휘 김지만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A) 김지원(B) 김지원(C)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지현(D) 김직환 김진 김진걸 김진남 김진목 김진민 김진우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창대 김창도 김천종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철홍 김춘배 김춘화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선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웅 김태인 김태천 김태헌 김태호(A) 김태호(B) 김태환 김필선 김하은 김학경 김한나(A) 김한나(B) 김한조 김해길 김해식 김해자

김행남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규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승 김현아(A) 김현아(B)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정(D) 김현정(E) 김현종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주(C) 김현지 김현진 김현철(A) 김현철(B) 김현철(C) 김형규 김형수 김형숙 김형윤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련 김혜선(A) 김혜선(B) 김혜정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원 김호철(A) 김호철(B) 김화미 김화중 김화춘 김환식 김회성 김회정 김효동 김효연 김효재 김효정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배 김희수 김희숙 김희순 김희영 김희정(A) 김희정(B) 김희태 나경욱 나금주 나민석 나영진 나은재 나인광 나인애 나정순 나주원 나지우 나청자 나현숙 남기숙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신구 남연우 남옥임 남원우 남유선 남유송 남유은 남윤아 남윤제 남정덕 남정순 남지인 남지현 남진영 남현령 남현수 남화정 노경민 노경평 노다경 노민욱 노상관

노성환 노승욱 노영란 노예진 노용만 노용미 노재명 노정숙 노정열 노지영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노태상 노희숙 도근여 도선영 도철수 도희철 동민우 라창선 류경석 류다혜 류미경 류상영 류수민 류수원 류승화 류자영 류장근 류재구 류정아 류정하 류정훈 류제헌 류지희 류태환 류현욱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훈 문시우 문언정 문연봉 문영균 문영금 문영식 문영채 문예빈 문용남 문유빈 문윤주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지혜 문창연 문해진 문현규 문현성 문희자 민계홍 민도준 민동석 민승자 민영서 민예은 민창기 박가람 박각생 박건태 박경리 박경미 박경아 박경준 박경진 박경호 박광진 박규희 박기순 박기연 박기청 박길준 박다인 박달서 박동영 박만석 박만천 박명수 박명숙 박명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미나 박미란 박미선 박미애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A) 박민수(B) 박민정 박민주 박병렬 박병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새달 박서진 박서현 박서희 박선병 박선영 박선주 박선화(A) 박선화(B) 박선희(C) 박선희(D) 박성균 박성민(A) 박성민(B) 박성순 박성용 박성웅 박성준 박성진 박성호 박세남 박세진 박세찬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영 박소현 박수민 박수원 박순례 박순철 박순화 박승 박승기 박승택 박시우 박시윤 박아영 박연수(A) 박연수(B) 박연희 박영규 박영근 박영길 박영대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순(C) 박영순(D) 박영우 박영자(A) 박영자(B) 박영채 박예숙 박예자 박옥봉 박옥조 박온비 박용진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동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임순 박재성 박재혁 박점순 박정교 박정빈 박정섭 박정심 박정인(A) 박정인(B)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A) 박정호(B) 박정환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주연(A)

박주연(B) 박주영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B) 박지선 박지성 박지연 박지영 박지우 박지원 박지현 박지혜 박진미 박진솔 박진수 박진희 박찬순 박찬승 박찬영 박찬웅 박찬진 박창근 박창덕 박창식 박창오 박채아 박철범 박철순 박철호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A) 박태준(B) 박태형 박팔분 박평호 박하나 박하은 박헌인 박현경 박현수 박현숙 박현아 박현용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출 박현호 박형준 박혜경 박혜리 박화숙 박효정 박효진 박휘윤 박흥순(A) 박흥순(B) 박희숙 박희진 반재열 방성주 방수연 방승환 방영복 방예지 방차석 방창준 배경태 배관우 배권현 배기정 배길송 배남인 배동환 배상순 배서은 배세은 배수 배수현 배영은 배윤진 배은정 배인수 배재현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관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기 백경연 백광진 백남식 백명기 백미선 백상철 백서연 백수영 백승원 백승현 백영순 백영연 백옥현

백유진 백은선 백인호 백재은 백지선 백지현 백혜진 변금옥 변소윤 변승화 변어진이 변용석 변은모 변창구 변채원 변채호 복한규 빈지은 사우원 서개석 서경순 서광원 서금자 서길몽 서동우 서만교 서미영 서방원 서병문 서성환 서순미 서승희 서여록 서연우 서영민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우림 서은영 서은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A) 서종문(B) 서종하 서종호 서주석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다희 석민경 석영억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A) 선연희(B) 선하빈 설균태 설비경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수환 성숙경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주영 성지연 성한제 소리나 소문석 소산 소한솔 손명호 손상락 손상호 손수민 손아영 손연주 손영열 손용관 손윤옥 손인옥 손정수 손정일 손정태 손지희 손진숙 손진주 손창현 손철완 송가영 송경선 송경섭 송경진 송광민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석호 송성민 송수현 송승원 송시훈 송영주 송영화 송용출 송유리 송유림 송은수 송인숙 송재철 송정엽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준영 송지미 송지은 송지인 송지태 송진섭 송진주 송형진 송호천 송희동 신경주 신나래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수 신명자 신명진 신미숙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민탁 신봉철 신상윤 신상태 신서영 신석원 신성기 신소애 신수은 신숙례 신순정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용태 신웅철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선 신은자 신재인 신재현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찬의 신창우 신창현 신창호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홍춘 신훈철 심고은 심미옥 심상용 심영환 심옥화 심외보 심은정 심은하 심지용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규란 안덕식 안봉호 안상일 안상훈 안서윤

안선영 안성호 안세은 안소영 안송이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완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예준 안용섭 안윤준 안익진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진찬 안치석 안치홍 안형균 안호준 안훈숙 안희성 양가윤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방언 양석희 양선영 양순화 양승례 양시환 양영희 양옥순 양원우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정훈 양종현 양주란 양주철 양지윤 양진영 양진혁 양해준 양행진 양현준 양혜원 양희옥 양희주 어수옥 엄광섭 엄선의 엄은식 엄정욱 엄태철 엄호룡 여재욱 여정희 여희숙 연장미 연제창 염기상 염상익 염정선 오경미 오경희 오근희 오금환 오대겸 오덕주 오명열 오명자 오복수 오복희 오상협 오선례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숙자 오승교 오승봉 오시원 오애경 오영화 오우식 오윤신 오은선 오은순 오진선 오창훈 오현철 오혜선 오혜재 오효림 옥세화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을식 용환선 우남일 우덕기 우승희 우준영 우지연 우진수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중헌 원현숙 위라겸 위성환 위수지 유경석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명자 유명화 유미진 유성종 유소영 유소정 유솔화 유수자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미 유은로 유인광 유일 유재걸 유재수 유재혁 유정근 유정숙 유정현 유정호 유제용 유주하 유지연 유지웅 유철 유필재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 유혜영 유혜원 유혜자 유호 윤경희 윤금옥 윤기석 윤길채 윤남희 윤대승 윤대준 윤명순 윤미란 윤범기 윤병순 윤봄이 윤상호 윤석민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성아 윤성호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용섭 윤은순 윤은주 윤인선 윤재성 윤전애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주희 윤준식 윤준용 윤지혜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태호 윤행숙 윤현정 윤형준 윤혜정

윤훈현 윤희도 은준모 이가연 이강미 이강수 이강순 이강욱 이건배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렬 이경미 이경분 이경애 이경야 이경열 이경우 이경준 이경찬 이경철 이경호 이경화 이경훈 이계수 이계옥 이관열 이관호 이광종 이국영 이국용 이권조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근조 이근후 이근희 이금구 이금숙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A) 이기혁(B)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나미 이난희 이날 이남우 이남주 이남철 이누리 이다경 이다연 이단난 이달년 이도원 이도현 이동건 이동규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두병 이두희 이득구 이루미 이명숙 이명숙 이명이 이명자 이명재 이미경 이미미 이미영 이미정 이미풍 이미향 이미희 이민식 이민옥 이민호 이방 이범성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봉락 이봉연 이상교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분 이상용(A) 이상용(B) 이상원 이상윤 이상익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진(C) 이상철 이상희

이서연 이서영(A) 이서영(B) 이서윤 이서현 이석 이석만 이석우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림 이선미 이선복 이선빈 이선숙 이선우 이선정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화 이선훈 이선희 이성찬 이성철 이성태 이성현(A) 이성현(B) 이성희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소미 이소재 이소현 이송림 이송하 이수경 이수구 이수림 이수완 이수진(A) 이수진(B) 이수하 이수현 이수희 이숙경 이숙매 이숙원 이순덕 이순연 이순옥 이순자 이순진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미 이승민 이승복 이승수 이승연 이승욱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시연 이시온 이안교 이애란 이양혜 이양희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연주(C) 이연지 이영모 이영복 이영선 이영숙 이영일 이영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영현 이예린 이예원 이예향 이옥수 이옥자 이완기 이완우 이용규 이용래 이용주 이우용 이원기 이원분 이원상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신 이유열 이유희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A) 이윤서(B) 이윤성 이윤식 이윤재 이윤정 이윤주 이윤철 이은경 이은선 이은수 이은주(A) 이은주(B) 이은총 이은화 이의중 이이삭 이익겸 이인숙 이인재 이인철 이인환 이일선 이일순 이장원 이재건 이재관 이재광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일(C) 이재호 이재화 이정규 이정난 이정명 이정민(A) 이정민(B) 이정삼 이정석 이정선 이정수 이정열 이정용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 이정자 이정한 이정혜 이정화 이정환 이정희(A) 이정희(B) 이정희(C) 이제웅 이조아 이종범 이종수(A) 이종수(B) 이종욱 이종찬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이주연 이주영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준희 이중옥 이중훈 이지성(A) 이지성(B) 이지수(A) 이지수(B)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A) 이지원(B) 이지윤(A) 이지윤(B) 이지현 이지혜 이지희(A) 이지희(B) 이진기 이진성 이진우 이진웅 이진원 이진주 이찬우 이창섭 이채만 이채영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철훈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민 이태영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해성 이향자 이혁준 이현경(A) 이현경(B) 이현령 이현식 이현우(A) 이현우(B) 이현정 이현주 이형 이형선 이형일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영 이혜원 이호연 이호철 이홍금 이홍식 이홍열 이환세 이회실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수 이희정 이희진 인은순 임건호 임견호 임경희 임남빈 임돈희 임만택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상현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수현 임순화 임승빈 임승호 임승환 임연택 임용덕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점남 임정화 임정희(A) 임정희(B) 임종명 임종석 임채미 임태인 임현묵 임현빈 임현순 임현정 임형운 임혜숙 임효란 임희택 장기영 장두원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경 장민서 장민주 장병규 장석현 장수철 장시아 장신미 장아연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 장영희 장예준 장용주 장윤정 장윤지 장은경 장은진 장익진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재혁 장정식 장정원 장제우 장주현 장준서 장준혁 장지원 장지윤 장지호 장진호 장차열 장혜경 장혜린 장혜영 장호익 장희경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금복 전기영 전기종 전다래 전대성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순란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예원 전용군 전유진 전종민 전주영 전진성 전차익 전찬규 전해준 전현순 전현진 전형구 전홍수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A) 정기성(B) 정다원 정덕숙 정덕인 정동율 정명진 정문숙 정미경 정미성 정미애 정미자 정미진 정미희 정병권 정병근 정병용 정병인 정봉근 정사라 정상범 정상수 정상희 정새하 정석현 정선옥(A) 정선옥(B) 정선화 정성욱 정성임 정성헌 정수경 정순금 정슈앙 정시우 정시정 정시훈 정아윤 정아진 정양희

정연권 정연욱 정영환(A) 정영환(B) 정영희 정예원(A) 정예원(B) 정옥주 정용시 정용은 정용주 정욱호 정운찬 정원호 정유리 정유선 정유안 정유은 정유진 정윤경 정윤모 정윤정 정윤희 정은경 정은선 정은숙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이분 정인석 정인영 정인해 정인혜 정일량 정일용 정재기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우 정재욱(A) 정재욱(B)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교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우 정종필 정주관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지현 정지훈 정진미 정진영 정진우 정채관 정초윤 정충교 정태수 정태화 정포림 정하은 정한나 정한석 정해운 정현준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란 정혜숙 정혜원(A) 정혜원(B) 정혜원(C) 정혜윤 정혜진 정호민 정희모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정원 제지현 제하림 제환승 조건희 조경래 조경부 조광현 조기열 조기은 조남준 조노현 조동래 조문경 조미경 조미숙

조미정 조미진 조민근 조민영 조상우 조석수 조석영 조선행 조성경 조성남 조성우 조소은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승욱 조아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문 조영상 조영수(A) 조영수(B) 조영택 조예나 조옥선 조용덕 조우진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A) 조유진(B) 조윤선 조윤정 조율래 조은주 조의순 조재영 조정희 조종오 조태민 조푸름 조하연 조행임 조현 조현근 조현숙 조현옥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일 조현정 조현진 조혜미 조혜영 조혜진 조홍찬 조희영 조희재 좌효숙 주경철 주광회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승철 주영아 주예름 주예은 주인식 주준호 주진봉 주철재 주현욱 지덕규 지민경 지민선 지인상 지현괘 지현구 진성욱 진세훈 진송이 진수연 진영순 진영희 진정경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미 차영희 차원나 차은희 차인호 차인흥 채상윤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지윤

채한규 천동이 천미림 천영란 천우림 천의에 천정은 천준범 천혜은 최Cloud 경배 최강인 최경난 최경란 최경민 최경석 최경수 최광성 최규호 최금복 최기식 최기홍 최길석 최낙현 최내경 최대용 최명옥 최명재 최명진 최무경 최미나 최미선(A) 최미선(B) 최미선(C) 최미영 최병기 최병익 최병현 최봉락 최상문 최상섭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성연 최성윤 최세훈 최소희 최송자 최수혜 최순덕 최승아 최승연 최승완 최승우 최신식 최애란 최연구 최영근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숙 최영애 최영은 최영일 최영자 최영희 최용락 최용일 최용주 최용준(A) 최용준(B) 최용호 최우영 최우혁 최운영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원석 최월선 최유경 최유민 최유화 최윤숙 최윤지(A) 최윤지(B)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은준 최은희 최인대 최장명 최재록 최재명 최재범 최재연 최재우 최재헌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재호 최정규 최정은 최정주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종문 최종서 최종운 최주혁 최준렬 최중덕 최지민 최지수 최지안 최지연 최지욱 최지웅 최지인(A) 최지인(B) 최지혜(A) 최지혜(B) 최채원 최철승 최철희 최필규 최현철 최현혜 최형수 최혜온 최화영 최효준 최훈 추명호 추서영 추승재 추연석 추연일 추영신 추환수 표영일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진숙 하창민 하천일 하헌택 하현지 하회근 하희정 한경옥 한계수 한기명 한기훈 한남임 한남혁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A) 한미숙(B) 한미현 한병채 한병호 한보화 한부환 한상봉 한석민 한성욱 한소원 한예슬 한윤경 한윤희 한은영 한재준 한정윤 한정화 한진수 한철우 한향림 한혜원 한호 한희주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채민 함현수 함현주 허경애 허경욱 허근 허남숙 허명호 허명회 허순 허순애 허웅 허윤경 허일범 허재석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준영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경호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강식 홍계복 홍범기 홍석민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순후 홍양호 홍영기 홍원정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은희 홍재곤 홍정연 홍주선 홍준수 홍지민 홍지영 홍춘자 황광석 황규애 황규진 황덕우 황도원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진(A) 황명진(B)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수연 황승혁 황연재 황영수 황영숙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재호 황재훈 황점상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우 황지현 황진영 황진한 황태건 황태하 황태학 황풍자 황학성 황학순 황현주

단체 (유)제이맨션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주) 학교 광양제철남초등학교 대련한국국제학교 대전복수고등학교 명석고등학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서울안천초등학교 시흥은행중학교

양성초등학교 인천청량초등학교 전북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진건중학교 창원과학고등학교

개인 LI GANGHAI 김미옥 김복순 김상훈 김선미 김은하 김정희

김종모 박영호 송명숙 양덕형 유영미 이임숙 이찬명

임선자 전아빈 정지연 정학수(법성) 홍순주

정기후원 신규 신청자(5월 21일~6월 20일) 구진곤 권진욱 김미원 김여진 김우혁 김지훈

박근홍 송기준 안승현 유민영 이세희 이은수

이재근 이종각 조설아 한기석

고액 후원자(5000만 원이상 후원한 개인)

배우 이영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대사)

소프라노 조수미 (유네스코 평화예술인)

기업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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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2017 넷익스플로 포럼 수상작 소개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사람의,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빚는 미래

유네스코는 프랑스의 디지털기술 연구기관인 넷익스플로(NetExplo)와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인류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디지털 혁신 기술을 선정·소개하는 ‘넷익스플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트위터, 스포티파이, 에어비앤비 등 우리 일상 속에 확고히 자리 잡은 디지털 기술들이 소개된 바 있는 넷익스플로 포럼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으며 디지털 기술이 열어갈 인류의 미래를 엿보는 창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이틀간 파리에서 열린 넷익스플로 포럼에서 발표된 10개의 ’넷익스플로 어워드’ 수상작들 역시 머지않은 미래, 우리와 우리 이웃의 삶을 바꾸어 놓을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Shutterstock.com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올해 넷익스플로 그랑프리 수상작인 ‘비트네이션 난민 긴급 대책’(BRER)은 신원 증명 수단이 없는 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증명서를 발급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Shutterstock.com

과학

테러와 범죄에 악용되는 ‘다크웹’(dark web)을 추적, 감시 할 수 있는 ‘식스길’.

“매년 이 포럼을 통해 우리는 최신 디지털 트렌드의 핵심

소규모 어부들이 ‘지속가능발전’을 실천하는 법

을 찾아낸다.” 넷익스플로 포럼에 참석한 프랑스 상원의원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인류가 지금 현재 너무 많은 물

카트린느 모랑 드사이의 말이다. 트위터, 스포티파이, 에어

고기를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은 미래

비앤비 등 그간 이 포럼을 거쳐 간 신기술들의 면면을 생

에 우리 후손들이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바다에 남아 있지

각할 때 이러한 평가는 결코 과장된 게 아니다. 하지만 넷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거듭되고 있다. 수산자원 보호를 위

익스플로 포럼의 진짜 가치는 그것이 단순한 ‘신기술 경연

해 각국은 특정 어종에 대해 어획량 쿼터제를 실시하고 다

장’이 아니라는 데 있다. 전 세계 연구자와 사업가, 스타트

자라지 않은 어류 남획을 엄격히 규제하는 등의 대책을 마

업 관련자들뿐 아니라 정치인과 인문사회학자 등 다양한

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 당국의 규제가 기업형 어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상작 선정 과정을 통

업과 달리 소규모 어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쉽지 않은

해 넷익스플로는 ‘보다 따뜻하고 지속가능하며 평화로운

것도 사실이다. 당장 생계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서,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디지털 기술’을 찾는다. “혁

소규모 어업인들이 지속가능한 어획에 대한 신념을 매 순

신이란 결국 사람에 관한 것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남아프

자 하는 인간의 의지와 정신에 관한 것”이라는 게타츄 엔

리카공화국은 소규모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

기다 유네스코 사무부총장의 말은 그간 이 자리를 통해 소

하며 자연스레 지속가능한 어획을 실천하도록 돕는 무료

개된 수백 가지 기술을 하나로 엮는 주제다. 2016년 한 해

모바일 앱 ‘아발로비’(Abalobi)를 개발했다. 아발로비는 자

동안 소개된 수많은 기술 중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선정된

신이 잡은 물고기를 손쉽게 인터넷에 게시해 시장에 내다

열 개의 수상작들도 ‘인간을 위한 기술, 인간다운 삶을 위

팔 수 있게 도와준다. 여기에 더해 사용자가 사업 관리를

한 혁신’을 꿈꾼다는 점을 공유한다. 난민 문제, 인터넷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돕고 어업과 관련한 정보 및 기술을 제

통한 테러 확산, 자연의 지속가능한 활용 등 인류가 시급

공하며, 이 과정에서 각 어종에 대한 쿼터 및 바다 생태계

히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들에 대한 디지털 혁신가들의 해

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사항들을 자연스레 습득하도록 돕

법 또한 여기에 담겨 있다.

는다. 규제와 단속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 자리에서 정보와 접근성과 편리함을 내세운 ICT 기술이 어떤 변화를 일으

분실 걱정 없는, 난민 위한 신분증

켜 낼지, 지금 전 세계가 아발로비를 주목하고 있다.

© 2017 NetExplo

이번 넷익스플로 포럼을 통해 선정된 10개의 ‘넷익스플

소규모 어업인들이 영리 활동과 지속가능한 어업을 할 수 있게 돕는 모바일 앱 ‘아발로비’.

로 어워드’ 수상작 중 그랑프리로 선정된 기술은 스웨덴의

컴퓨터로 되살아난 렘브란트의 붓터치

‘비트네이션 난민 긴급 대책’(BRER, BitNation Refugee

최근 산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은 인공지능(AI)과 3D프

Emergency Response)이다. BRER은 피난 과정에서 신

린팅 기술은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

분증을 잃어버렸거나 신분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으로 손꼽히는 렘브란트의 붓놀림을 되살려냈다. 네덜란

난민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문서를 만

드 델프트대(Delft University) 연구진과 마이크로소프트

들고, 이를 최근 각광받는 디지털 보안 기술인 블록체인

등 후원 기업들이 공동으로 만든 ‘넥스트 렘브란트’(The

(blockchain)을 활용해 안전하게 보관하는 시스템이다. 실

Next Rembrandt)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17세기 네덜란

제로 난민들에게는 안전과 위생, 영양공급 문제와 더불어

드의 천재 화가 렘브란트의 그림을 정확히 그려낼 수 있

‘그 누구도 내 신원을 확인해 주지 못한다’는 점도 큰 고민

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넥스트 렘브란트는 렘브란트

거리다. 신원 확인 방법이 없다면 은행 계좌를 만들고 보

의 작품을 평면적으로 모방하는 게 아니라, 진품 속에만

험 및 복지혜택을 신청하는 등 난민들이 일반 시민으로 정

담겨 있는 렘브란트 고유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낸다. 이

착하는 데 필수적인 서비스를 누리는 것도 원천적으로 불

는 컴퓨터가 300여 점의 렘브란트 작품을 16만 개 이상의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BRER은 웹사이트를 통해 난민

조각으로 자세히 분석해 화가 자신의 붓놀림과 물감의 양,

들이 자신의 신원을 등록하고, 이를 현시점에서 가장 완벽

컬러 배합까지 완벽히 파악한 뒤, 이를 3D프린터로 그대

한 보안 기술인 블록체인으로 보호함으로써 영구적이고

로 재현함으로써 가능케 됐다. 물론 넥스트 렘브란트의 진

조작 불가능하며 잃어버릴 염려 없는 신분증을 만들 수 있

정한 가능성은 ‘진품 모작’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알파

도록 돕는다. 한편, BRER을 만든 비트네이션은 이러한 방

고’(AlphaGo)를 통해 목격했듯 일부 영역에서 이미 인간

식의 종이 없는 신분증이 향후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안전

의 두뇌를 넘어선 인공지능은 이제 ‘천재 화가의 손’까지

한 신분 증명 방식이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얻어 예술 영역까지 거침없이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 다면 이것은 전 세계 예술인들에 대한 기계의 또 다른 위

© 2017 NetExp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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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렘브란트만의 고유한 붓놀림과 물감 사용법까지 재현하는 ‘넥스트 렘브란트’.

인터넷에 숨은 범죄 색출 기술

협일까? 하지만 알파고의 인공지능이 그저 바둑 기사들과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필요한 정

의 경쟁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듯, 넥스트 렘브란트의

보나 기술을 습득하게 해 준 인터넷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역할 역시 비싼 그림을 팔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

자유에 이바지한 바는 달리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크

난해부터 ‘알파고 정석’과 함께 세계 바둑계에 불고 있는

다. 반면에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익명성 뒤에 숨은 범죄’

신선한 활력을 떠올린다면, ‘기계 화가가 그린 그림’ 역시

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 또한 부인하기 힘든

예술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

사실이다. 특히 공공 인터넷망 안에 존재하지만 특정 프로

로 많은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램을 써야만 그 내용을 볼 수 있는 ‘다크웹’(dark web) 은 그 추적 불가능한 속성으로 인해 마약 거래와 테러 등 범죄에 악용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 다. 이에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회사 식스길(Sixgill)은 자 동으로 다크웹의 내용 및 활동을 추적하는 사이버보안 플 랫폼 ‘식스길’을 개발했다. 물론 이러한 기술은 사이버 검열을 피해 부당한 권력 기관에 맞서 싸우는 활동가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 겨줄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기술 이 그렇듯 식스길 역시 올바르게 사용되기만 한다면 갈수

▲ 참고자료

록 커지고 있는 사이버 공격이나 다크웹을 활용한 범죄 및

netexplo.org “NetExplo Award Winners 2017”

테러 위협으로부터 많은 시민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nesco.org “The Netexplo Forum celebrated its 10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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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2017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여행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는 6월 9 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 에서 ‘2017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여행’(이하 세계시민여행)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 는 ‘나의 변화가 세상의 변화를 만든다’는 구호 아 래 세계시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 54명이 참가해 프로젝트 내용과 아이 디어를 공유했다. 세계시민여행은 전국 183개 유네스코학교 학생 들이 평화, 인권, 다문화, 환경, 세계화, 지역고유 2017 아시아 · 태평양 유네스코국가위원회 훈련워크숍에 참가한 24개국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문화, 경제정의라는 7가지 주제와 관련해, 학교와 지역사회 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

한위, 아태 국가위 훈련워크숍 개최

제6차 문화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열려

기에서 학교 간 논의를 밀도 있게 진행할 수 있었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는 유네스코방콕

6월 12일~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다. 참가 학생들은 세계시민특강, 체험활동 등 다

사무소, 유네스코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6월 20

‘제6차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및 증진에 관

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우리 주

일~23일 ‘2017 아시아 ·태평양 유네스코국가위

한 협약 당사국 총회’(Conference of Parties to

변의 세상과 변화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원회 훈련워크숍’을 태국 방콕에서 개최했다. 한

the Convention on the Protection and Pro­mo­

가졌으며, 논의 과정을 거쳐 작성된 세계시민선

위가 2011년부터 실시해 온 국가위원회 역량강화

tion of the Diversity of Cultural Expres­sions)가

언문을 채택, 발표했다.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24개국

열렸다. 이 회의에는 144개 협약 가입국 대표, 문

국가위원회 사무총장 및 직원, 유네스코 본부 관

화다양성 관련 전문가 및 시민단체 대표 등 300

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유네

여 명이 참가해 협약의 이행 및 문화다양성기금

스코 헌장에 따라 설립된 국가위원회의 고유한 기

활용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나누었다. 특히 이

능과 역할을 비롯해 유네스코 개혁 방향, 유엔 지

번 총회에서는 한국이 문화다양성협약 정부간위

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등 다양한 주제에 대

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돼 앞으로 문화다양성 분야

해 토론했으며, 유네스코 참여사업 지원서 작성

에서 보다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등에 관한 워크숍에도 참여했다.

한편 6월 20~22일 중국 칭따오에서는 ‘동북아시

젝트’(이하 레인보우 프로젝트)의 연간 프로그램 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 세계시민여행은 처음으로 박람회 형식 으로 레인보우 프로젝트를 소개, 자유로운 분위

아에서의 문화다양성협약 회의’가 개최됐다. 이 회의에는 동북아지역 회원국과 기타 아태지역 국 가 대표, 문화정책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가해 각 국가별 문화다양성협약의 이행 현황을 공유하 고, 협약 이행에서의 시민사회 참여 증진, 문화다 양성협약과 지속가능발전과의 연계 등에 대해 논 의했다. 한국 대표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 화체육관광부, 외교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 자 4인이 참가했다.

부정적인 기억이 포함된 장소도 세계유산이 될 수 있나요?

유네스코 유산 ‘오해와 진실’ ⑤

© UNESCO / Francesco Bandarin

송지은 문화팀 전문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

고 있지요. 그러면 이 두 유산은 어떤 탁월한 보 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 를 인정 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을까요?

보통 세계유산이라고 하면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먼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는 끔찍

역사를 간직한 성이나 사찰, 우수한 자연 경관을

한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저항했던 강한 인간 정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기억이 포함

신을 기념하고, 인간 존엄성 부정이 가져오는 많

된 장소도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까요? 답

은 비극에 대한 경고를 전하는, 아프지만 잊지 말

은 ‘그렇다’입니다.

아야 할 중요한 장소라는 점을 인정 받아 1979년

그 대표적인 사례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등재됐습니다. 비키니 환초 핵 실험지의 경우 ‘핵

(Auschwitz Birkenau)와 비키니 환초 핵 실험지

시대’와 냉전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사례이며, 자

(Bikini Atoll Nuclear Test Site)가 있습니다. 전

연에 끼친 해악에 대한 반성에서 핵군축 국제운

자는 나치 독일의 유태인 학살, 후자는 인근 자연

동을 이끌어낸 강력한 상징이기도 하다는 점을

과 사람들의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

인정 받아 2010년 등재됐습니다.

친 무려 67회의 핵실험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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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7월 유네스코뉴스

생물권보전지역 23곳 새롭게 지정

6월 14일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인간과생물 권사업(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베넹의 모노 (Mono), 덴마크의 모엔(Moen) 등 새로운 생물권 보전지역 23곳이 지정됐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자 연자원에 대한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는 곳으 로, 우리나라에는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 다도해(2009), 광릉숲(2010), 고창(2013) 등 5곳이 지정돼 있다. © UNESCO

특히 이번에 지정된 23곳 중 4곳은 ‘접경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이 생물다양성 보 전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기 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남미에서는 에콰도르 와 페루가, 캐러비안 지역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유네스코 베이징 사무소 로버트 파루아

과 아이티가 처음으로 접경 생물권보전지역을 신 청했다. 러시아가 오래 전부터 관심을 기울여 카 자흐스탄과 공동으로 신청한 그레이트 알타이

한국위원회 내방 인사

지난 6월 열린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덴마크의 모엔.

(Robert Parua) 교육전문관이 5월 26

기후변화 프런티어, 평화누리 볼런티어 한위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 워크숍 개최

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방문했다. 유네스코-유니트윈 워크숍(5.29-30,

(Great Altay)도 승인 받았으며, 이사회는 중국,

숙명여대)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

몽골과 협력해 보전지역을 확대할 것을 권장했다.

은 로버트 전문관은 한국위원회에서 유

11곳의 생물권보전지역은 이번에 면적을 넓히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국내 대학(원)생들의 유네

포함돼, 관련 분야의 미래인재 양성 및 프로그램

거나 이름을 바꾸었으며, 미국과 불가리아 등은

스코 활동 진작 및 사회 참여 독려를 위해 진행하

연계를 통한 진로 개발을 장려한다.

1970년에 지정됐으나 생물권보전지역의 기능을

는 ‘유네스코 에너지 기후변화 프런티어’ 및 ‘유네

29-30일 1박 2일간 유네스코회관 및 이천 유네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곳에 대해 지정을 철회

스코 평화누리 볼런티어’ 사업의 참가자들을 대

스코평화센터에서 실시한 ‘유네스코 평화누리 볼

상으로 워크숍을 지난 6월 각각 실시했다.

런티어’ 워크숍에는 이진우 강릉원주대 교수, 이

26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유네스코홀에서

성택 국가인권위원회 사무관 등 관련 전문가 및

열린 ‘2017 유네스코 에너지 기후변화 프런티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국14개 동아리 등 90여 명

발대식 및 워크숍에는 외교부 김찬우 기후변화대

이 참가했다. 또한 주한 남아공대사관도 참가해

사, 이진우 서울에너지 시민협력부 과장, 윤태환

‘국제 만델라의 날’을 소개하며, 기념일의 의미 확

루트에너지 대표 등 관련 전문가를 포함해 60여

산 및 평화와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함께

명이 참가했다.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주최

토의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사업은 교육부

지난 6월 8일,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i-

하는 이 사업에는 올해 34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가 후원하며, 역사대화, 인권 및 평화를 주제로 한

WSSM, International Center for Water Secur­ity

향후 5개월간 에너지·기후변화와 관련된 전문적

참신한 실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기후난민 인

and Sustainable Management) 개관기념식이

이고 국제적인 역량을 기르고, 대응 실천 방안을

식 개선 캠페인, 지역 청소년과 함께하는 평화 토

10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

제안한다. 특히, 올해에는 에너지·기후변화 관련

론회, 개도국 소외계층 인권 옹호/지원 활동 등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i-WSSM은

미래 유망 직업 사례연구 및 창직 프로젝트 등이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제254차 집행위원회 개최

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센터 개관 자연과학 분야서 국내 최초

네스코 베이징 사무소의 교육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한국위원회와의 협 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무처 6월 단신 6월 5일 창덕여자고등학교 학생 대상 홍보설명회 개최 6월 14일

제37차 유네스코총회(2013.11)에서 설립이 승 6월 23일

인됐으며, 유네스코 국제 수문학 프로그램(IHP,

ESD한국위원회

International Hydrological Program)의 실행, 특 히 물 분야 국제협력과 물 안보 및 지속가능한 관 리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시행하게 되는 국내 최 초 자연과학분야 유네스코 카테고리 II 센터*다.

제16차 정기회의 개최

코리아저널, AAS-in-Asia 참가

패밀리 소식

경북협회

유네스코 대표로 기념식에 참석한 주세페 아르디

영어웅변대회 등 개최

노 선임전문관은 “아태지역의 물 관련 센터들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는 6월 24일

협력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에 기여”할

부터 26일까지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AAS-in-

것을 기대했다. 김광호 사무총장은 한국과 유네스

Asia’에 참가해 한위가 발간하는 한국학 영문 학

코의 관계를 언급하며 “유네스코의 원조로 우리

21세기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육성과 경북

술지 &lt;Korea Journal&gt;을 알리는 홍보 부스를 운

나라가 발전을 이루었듯이, 이제 이 센터를 통해

영어교육의 발전 모색을 위한 제9회 고등

영했다. 1948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창설

우리나라가 개도국 지원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학생 영어웅변대회가 6월 2일 경상북도학

된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북미 아

축사했다. 기념식 직전에 열린 제1차 이사회에서

생문화회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각 학교

시아학회)는 아시아학 연구 분야의 최대 학회로

는 허준행 한국수자원학회장(연세대 교수)이 초

의 대표로 참여한 120여 명의 학생 가운데

서 전 세계 8000명이 넘는 아시아 관련 연구자

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25명의

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아

우리 정부가 시설, 예산, 인력 등을 제공하고 유네

학생들은 유네스코헌장 정신의 구현, 봉사

시아학 연구 현장에서 학술교류를 갖기 위해 매

스코가 기술적 자문을 제공하는 i-WSSM는 특히

정신 함양 및 자연보호를 주제로 각자의 기

년 아시아 지역을 순회하며 AAS-in-Asia를 개최

개도국 물 전문가 양성, 물 안보와 지속가능한 물

량을 겨뤘다.

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AAS-in-Asia

관리를 위한 교육 및 포럼 개최 등의 활동을 펼쳐

또한, 경북협회는 6월 3일 경남 고성 및 산

는 AAS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공동 주관으

갈 예정이다.

청 일원에서 역사문화탐방을 실시했다. 경

로 ‘유동하는 아시아: 경계와 영역 너머’(Asia in

북협회는 분기별 역사문화탐방을 실시하

Motion: Beyond Borders and Boundaries)라는

고 있으며,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

주제로 개최됐으며 총 174개 패널에 35개국 845

리에 개최된 이번 탐방 또한 역사문화에 대

명의 학자가 참가했다.

한 이해와 회원 단합을 함께 할 수 있는 뜻

* 유네스코 카테고리 Ⅱ 센터는 유네스코 총회의 승인, 유네 스코와 회원국 간의 협정을 통해 교육, 과학, 문화 분야의 유 네스코 사업 이행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설립되며, 유네스코 의 후원 하에 운영된다. 우리나라에는 아태국제이해교육원

깊은 행사가 됐다.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공식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unescokor/)을 통해 독자 참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UNESCO)와 관련 있는 사진을 찍어 &lt;유네스코뉴스&gt; 편집부에 보내주시면 선발되신 분들의 사진을 위원회 인스타그램에 올려드리고 소정의 상품도 보내드립니다.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사진 보내실 곳: news@unesco.or.kr 메일 제목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스타그램 이벤트 참여’로 해주시고 보내주시는 분의 성함과 연락처(휴대폰번호)를 함께

(2000), 아태무형유산센터(2011), 국제무예센터(2016)에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께는 개별

이어 2017년 설립된 i-WSSM 등 총 4개의 센터가 있다.

연락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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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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